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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여자. 회사 vs 2년제 대학. 그리고 미래

비비비 |2007.01.19 13:54
조회 802 |추천 0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사회나이 23살이된 여자 입니다 . 빠른85년 생이죠.

 

중학교3학년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하는 이유로 자퇴하고 검정고시 봤습니다.

 

중학교시절 방황도 많이 했구요. 고등학교 입학해서도 방황을 했던것 같네요 ..

 

고등학교 1학년을 10월까지 다니다 중퇴.. 그 다음해에 복학해서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중퇴..

 

결국 고등학교마저 검정고시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년을 알바와 게임으로 홀라당 보내버렸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22살..

 

첫 직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는일은 캐드캠 쪽 .. 열심히 배워서 평생을 해야겠다는 결심이었죠 

 

사람들도 좋고.. 월급 꼬박꼬박 나오고 .. 무엇보다도 일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3d를 그리고 조립부분을 생각해서 만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

 

죽이되든 밥이되든 붙어있기만 하면 언젠가는 그 누구보다도 잘할수 있을꺼라 믿었죠

 

그렇게 거진 1년을 보내고.... 어느날 제가 기계가공하는 파트로 가게 되었어요(위에서 보냈죠..)

 

나이도 어린지라.. 처음엔 배우고 일하고 싶은 욕구가 넘쳤죠.. 뭐든 못하냐고.. 하면서

 

사실 제가 여기 아니면 갈데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근데; 2달 정도 지나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이 일을 오래 못할것 같다는..

 

아직도 일이 재미있고 .. 사람들은 여전히 좋지만.. 미래를 보았을때.. 애기엄마가 이런일을 하기는

 

쉽지 않을꺼란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 할지도 모르는 야근.. 가끔은 다음날 아침퇴근,

 

다음날 아침까지도 끝나지 않으면 끝날때까지 일하죠 ;; 물론 자주 있는일은 아니지만..

 

cnc 기계로 아크릴. abs. 알루미늄. 황동 , 등을 가공하는데.. 먼지도 장난아니죠..

 

가끔 재료 들기도 버거울 경우가 있더군요;;

 

이분야에 여자가 거의 없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더군요

 

그래서 대학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야간대는 꿈도 못꾸고요

 

지방에 있는 기능대 산디과를 지원했죠.. 제 계획은 기능대 졸업후 학점은행을 이용해서

 

학사학위까지 받고..  다시 취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결정이 맞는것인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그때면 25-26 나이가 되는데 . 그때까지 이일을 하며 경력을 쌓는다면 ..연봉이 더 많겠죠

 

그리고 돈도 좀 모아놨겠죠.. 하지만 학교를 가게되면 그때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살겠죠

 

그래도 저희부모님은 학교가는걸 훨씬 좋아하십니다.. 참고로 저희집형편 별로 않좋습니다만;;

 

고졸에서 대졸이 됬다고 해서 훨씬 좋은일을 하게되리란 보장은 없죠.. 다만 문이 조금 넓어졌을뿐..

 

결혼도 늦게 하게 될것이고 . 2세도 예정보다 늦게 가지게 되겠지요.. 경력을 쌓아야하니까요..

 

차라리 이곳에 남아있는것이 낫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그동안 저를 속박했던 한글자.. 고졸.. 고졸.. 고졸.. ㅜ _-..

 

4년제 대학가서 아직 정신못차리고 있는친구녀석보단 낫다고도 위로해보지만..

 

가끔 당당하지 못할때가 많죠.. 왠지 내가 무식한거 같기도 하고 -_-;

 

그래서 더 배우고 싶은것두 많구요..  후우,, 걱정입니다..

 

지금 제나이에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중요하군요..

 

사회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렸어요. .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20대 게시판에 올렸는데 댓글이 없네요 ㅠ ㅠ 여기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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