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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별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2003.04.10 16:53
조회 13,485 |추천 0

제나이 32...먹을만큼 먹은 나이지만 난 아직 철없는 아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글을 올려요

요즘 너같은 컴맹이 어딨냐는 친구의말에 충격받아서 사양이고 뭐고 완전무시한체(모르니까 ㅠㅠ)

컴터를 산지 3년전...할줄아는 사람에게야 편리하고 할것도 많은게 컴터지만 저한테 컴터는

거의 씨름대상수준-_-;;;; 지쳐서 사놓기만 하고 내팽겨쳐논지 일주일후쯤...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겜소개하는 프로를 보겠댔고 다시컴터와 씨름하면서 그겜을 시작했어요;;;

재밌고 신기하더라구요;;;;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온라인겜이였고 중독성도 꽤 심하다는걸 알게댔어요

일에 소홀해지는것같기도하고 얼굴도 모르는사람들과 매일매일....한심하단 생각에 접었죠;;;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다시 안정대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남아도는거예요;;;

심심해서 그냥 아는사람있으면 안부정도의 인사만 하고 나와야지 하는 맘에 다시 접속을 하게댔죠

접속하자마자 시비가 붙더니 막 신경질이 나기 시작하는거예요. 내가 아는욕.그동안 줏어들은욕.있는욕.없는욕.생전 듣도보도 못한욕까지 다하면서 댐벼도 어림반푼도 없는 상대ㅡㅡ;;;

그렇게 그사람과 3일을 싸웠죠;;;도대체 어떤넘인가 궁굼해지기도 하고 성질도 나고...여기서 이길자신은 없고 전화한통하자했죠;;;말로 라도 내가 이겨야지~하는맘에 ㅡ.ㅡ;;

통화하면서 오해였다고 미안하다고 하대요. 알고보니 그사람 34살의 총각...

그렇게 그사람과 친해지면서 우린 거의매일 붙어 있었어요..잠자는 시간만 빼고는-_-;;

서로 점점 접속하는 시간을 줄이고 멜을 주고 받았고 전화로 얘기하면서 이상한 감정같은게 생기더라고요. 한번도 본적없는 사람한테 느껴지는 이감정이 이거 도대체 머지?? 싶으면서도 자꾸만 끌리고

찾게대고 언제부턴가 그사람 미래를 말하더라고요...자기현실 상황을 전부 말하면서..그때 그사람이

많이 아프다는걸 알게댔어요...ㅠㅠ

외국으로 나가서 살아야댈것같다며 정리할것 잇으면 모두 정리하고 간단하게 약혼정도만 하기로 했죠

결혼식은 가을쯤에 한국에 나올건데 그때 하기로 하고...

모든걸 정리하기 시작했어요...전세로 살던 집도 빼고 차도 팔라고 중고매매센타에 갖다노쿠 하던일은

당장 정리하기가 곤란해서 출혈을 감수하고 다른사람에게 넘겨줬어요

직장을 다니던생활이 아니였기에 금전관계가 복잡한거예요...빌려쓴돈 꽤 되고 빌려준돈도 많았거든요

갚아야 하는건 카드바닥내서 갚고 부모님께 부탁했죠...카드 바닥내논거 해결해달라고...에효 ㅠㅠ

받아야할돈은 서서히 받기로 하고 (거의 포기나 마찬가지죠ㅠㅠ)

정말 이사람을 놓치면 후회할것 같더라고요...오래전에(7년전...)어떤사람을 사랑하고 평생을 같이 하기로한사람이 불의사고로 세상을 떠난뒤론 그상처가 안아물더라고요..그런데 이사람과 얘기하고 그러는동안에 다시 미래를 꿈꾸게되고 행복해지는거예요

아직 이사람을 한번도 본적은 없어요.우리가 같이하던 겜을 그만하고 멜과 전화로만 얘기하고 그렇게 한달이 조금 더지나고 우린 만나기로했어요. 그날이 5일전 식목일....그런데...

그전날 늦은밤까지 통화하고 시간까지 정했는데....막상 만나기로 한날 아무런 연락이 없는거예요.

불길한 생각과 전화한통해줄수 없는 사정이 어떤건지...내가 투명인간 취급받는거...참 비참하더라고요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안먹고 안잔지 4일째대는 어제 멜을 보냈더군요.

내가 몇일간보낸맬은 확인도 안하고...자기 쓸말만 써논거예요...

미안하다는말과 함께...널 데려가면 너무 고생시킬것같다고...그동안 거짓이나 장난은 아녔다고...

말할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말이 너무 안나와서...그동안 이말을 할려고 많이 망설였는데 자꾸 얼벙거리고 말하기가 넘 힘들었다고...가슴이 저려와서 ...니가 아파하고 상처받는거 나중에 수십배로 갚아주면 안대냐고...3년6개월정도만 연락처 바꾸지말고 기다려달라고...너무 미안한 말이고 자기 욕심인것 같지만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말못하는 자기심정 이해좀 해주면 안대냐고...

이왕정리하고 부모님집으로 들어간거 거기서좀 살고있으면 안대냐고...

그멜을 읽고 받을때까지 전화를 할려고 맘먹고 몇시간을 전화통과 싸웠는지...안받데요 ㅠㅠ

아는사람들 다동원해서 부탁해바도 그사람을 찾을길이 없는거예요

몇시간이 지났을까? 전화가 왔어요.

사실은 너에게 내모습 너무 보여주기 싫어서...만나면 너랑 떨어질 자신이 없어서...미안하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던거예요...같이 여행을 몇일 가기로했는데...휴게소 마다들려서 한움큼의 약을 먹어야 하는 자신으 모습...잘때도 몇분씩 숨을 안쉬는...그래서 내가 너무 놀랠것같다고...

완치도 없고 꾸준한노력과 옆에서 보살핌만이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는...그리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헤어질 자신도 없답니다...그렇다고 나에게 자기모습 보여줄 자신도 없답니다...

솔직한 제맘은...이제는 내가 설사 다리가 하나 없다해도 그사람이 내 다리가 되줬으면...

그사람이 설사 죽을병이라해도...서로가 싫어진게 아니라면 서로가 안아줘야 댈거같아요

그동안 준비해온게 너무 많은데...간호하는 사람이 알아야할것들...

병은 여러사람에게 알리는거라고 누가 그랫는지...여기저기 물어서 첨들어보는 이상한 열매들 씨부터

모으기 시작해서 민간요법.컴터자료실.그병과 연관있는 책들.줏어들은건 노트에 배껴놓구.한 이년만

꾸준히 노력하면 거의 완치도 가능하다는 말에 힘을 얻었죠.

그런데..이사람 혼자서 이별을 준비하는것 같아요...시작도 하기전에...ㅠㅠ

이런 이별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내 사랑이 너무 경솔했나 싶어서 그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역추적 해본결과...정말 나에게 거짓을 말하진

않았더라구요...

정말 이사람을 놓치면 후회할것 같은데.....

이글을 읽는분이 남자분이시면 남자들심리에 대해서 리플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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