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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끝,

이젠 |2007.01.19 17:56
조회 373 |추천 0

 

 

이틀째,

 

어제까진 그냥 가만히 있음 눈물 났는데,

어제저녁까지는 자려고 누우니까 눈물이 주르륵 났는데,

오늘까지는 눈이 부어서 모자쓰고 다녔지만,

 

오늘은 잘 잘수 있을거 같다.

 

내일은 잘 다닐수 있을 것 같고,

 

내일은 안울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은 눈물만 그렁했지, 아직 흐르진 않네.

 

지웠나보다. 이틀만에 지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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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에 못미친 너가 남긴 흔적,

 

이거 밖에 안되더라,

 

진짜 우리. 사귀긴 한걸까 싶을 만큼

 

무색하게 짧은 추억에

 

또 그래도 눈물 맺힐만큼 깊은 추억에

 

고맙지만,

 

지금부터 끝이다.

 

 

미련도 없어졌고, 혹시나 하는 기대도 없어졌고,

 

너를 걷어차주겠다는 누군가에 말에도 난 태연히 웃을 수 있고

 

너의 안부를 묻는 아직 소식 모르는 친구에게도 난 태연히 전화해봐 라고 할 수 있고,

 

정말이냐고 묻는 누군가에게 나는 괜찮다 라고 웃을 수 있어.

 

 

앞으로 술먹고 뻗으면 누가 데려다줄까 걱정하지도 않고,

앞으로 누가 내 수강신청 도와줄까 걱정하지도 않고,

앞으로 누구랑 수업들을까 고민거리도 안 되고

앞으로 너랑 웃으면서 인사할수 있을까에

 

난 당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어.

 

니가 바란게 이거라면,

그리고 나 역시 그랬으니까,

 

이제 미련 같은건 없어.

너가 돌아오겠다는 혹시나의 기대감도

돌아온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싹 다 정리해봤어.

 

답이 하나더라,

우린 이제 진짜 돌아갈 수 없어.

 

그동안은 고마웠지만,

 

앞으로도

 

고마울 정도로

 

나 잘 지내볼수 있을 거 같다.

 

 

 

그래,

 

나 정리 너무 쉽게 했지?

 

맞아. 나 그냥 쉽게 할래. 쉽게 정리하고, 쉽게 웃을래.

 

괜찮냐고 물었지?

 

괜찮길 바란거잖아. 나 슬픈건 싫다며. 나도 나 슬픈건 싫어.

 

 

그동안 사랑한만큼은 못해준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거지, 미련이 남지는 않더라.

 

 

미련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고, 애써 부둥켜 안고 있지 않을래.

 

 너랑 추억도 써놓고 보니까 정말 별거 아니다.

 

짧다. 짧아... 너무 짧아서

 

좀만 더 길었으면 하면서도, 다행이야..

 

 

이제 정말 끝.

 

안 기다린다고 했지만,

 

오늘은 기다렸으니까,

 

내일은 안기다린다.

 

끝! 끝! 끝! 

 

이젠 그냥 고맙고 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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