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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남친두고 딴 남자와 눈맞은 나.. 결국..

ㄱㄴㄷ |2007.01.20 20:12
조회 410 |추천 0

4년 전 쯤.. 대학 입학하고 2학기시절 같은과 남학생과 눈이 맞았습니다..

씨씨로 사귀었고 100일가량 만난것 같은데 S군과 눈이 맞아

헤어졌습니다..

S는 제 남친과 저와 함께 노는 패거리(?) 중의 한명이었고

그 역시 여친도 있었죠..

S와 저는 짧게 방황했고 그는 그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혼자 짝사랑이 되버렸고 그래도 원망같은 건 없었습니다..

다만, 전 제남친한테 너무 미안했죠..

전 남친이 마음을 추스리고 시간이 좀 지난 뒤부터

사과하고.. (씨알도 안먹히겠지만;) 지금은 친구로 잘 지냅니다..

 

S군과는 그 일 이후로도 여러친구들과 만날 때 함께 만났습니다..

그가 군대를 가면서 원래 여친과 헤어졌고 그렇게  휴가때도 만나

다같이 술도 마시고.. 2년이 지나서 제대도 하고..

근래까지 같이 잘 놀았습니다..

 

그 와중 오랜만에 가진 술자리.. 1차였고.. 술안받는다고 많이 안먹더군요..

정말이지 술이 왠수입니다..-_-

친구들끼리 놀면 그런 장난칩니다만 (실은 그전엔 그런적도 없습니다-_-)

S군과 저를  띄워주기 시작했고

그동안 딱딱했던 제 심장이 갑자기 뛰더군요..

이젠 안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철이 덜 들었을때 실수한거라

반성했는데..

외롭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밥상차려주면 안나가려는 소개팅..

막상 사귀자는 사람이 생겨도 생각없이 일단 거절하고보는 나..

4년간 누구를 사랑한 기억도 없는 나..

그게 S군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혼란스럽고..

그 분위기타서 막 보챘습니다.. 아무것도 안바란다고..

S군이 편입준비중이거든요.. 잠수타고 공부하고 주말엔 알바하고

그래서 오랜만에 본거였어요..

그도 혼란스러워 보였습니다..

 

밤이 늦어서 그렇게 헤어지고 다음날 연락이 왔습니다..

무지 무뚝뚝하고 말도 없는 녀석인데.. 감동이었어요ㅜㅜ

아무것도 안바랬습니다 그냥 이렇게 일년기달릴려고 맘먹었었어요..

일요일날 할 얘기가 있다고 보자고 하더군요..

일주일내내 일요일만 기다리면서 그렇게 있었습니다..

학원가있는 시간에 방해될까봐 문자하나 보내고 싶은것도 참고..

알바때문에 불규칙한 잠자리 방해될까 연락하고 싶은거 참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토요일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핸드폰고장나서친구것으로보낸다.OO야방명록확인해.. 

싸이 방명록이 남겨져있더군요.. 냅따 확인했죠;;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부도 너도 둘다 잘 해보리라 다짐하고,, 일요일날 만나면 고백하려고 했데요

그런데 공부핑계를 대서 미안하다고 일주일내내 너 생각만 난다고..

마음잡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잡을 수 없더군요.. 4년전처럼요..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아픕니다..

답방을 남겼습니다..

활력소가 되주고 싶었는데 방해가 됬다니 미안하네.. 잘되길바래..

>> 이렇게요..ㅎㅎ..

 

인연이 아닌건가요.. 정말 바란거 없고 뒷바라지(?) 잘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내가 방해가 될 수 있다. 이게 옳다.는 생각이 저를 지탱하고 있네요

 

토요일저녁인데 궁상맞게 이러고 있네요.. 기운이 없어서 나가고싶지도 않구요..ㅎㅎ..

 

즐거운 주말보내시고 이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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