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온지 아직 일년이 안됩니다
전엔 4층살다 2층으로 와서 울아들내미 특히나 겁이많은 큰아들녀석
전엔 학원갔다 집에오면 거의 5-6시니 어둑어둑해서 겁이났던지 밑에서 엄마부르고 난리였는데
이곳으로 이사와서는 혼자서 잘다녔거든요
저희 아랫층에 사시는 할머니의 딸이(50대후반) 미국서 잠깐 다니러 작년 가을에 왔었습니다
교회도 다니시고 맘이 착해서 그런지 동네에 돌아다니는 떠돌이 개를 밥도 주고
보살피더군요
늦가을이라 날씨가 쌀쌀하니 현관( 여기는 빌라인데 빌라입구)에 개를 넣고는 이부자리까지...
물론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한거지만 모두들 개를 좋아할수는 없는거고 거기다 집나온지
오래된 그개는 너무도 더러워서 빌라 현관꼭 닫아놓으면 냄새땜에 ...
울남편 좋게 말해서 밖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빌라앞에 개집까지 만들어놓고 ... 덕분에 지하층에 사시는분들은 창문한번 제대로
못열게 됬습니다
그래도 좋은일 하는거라 생각하고 겨울만 나게하고 보내자 했는데..
문제는 이 개들이 (첨엔 한마리였는데 나중엔 지들끼리 결혼까지해서 쌍으로 ) 어른들한텐 안그런데
애들만 보면 어르렁거리고 달려든다는 겁니다
울집애들 뿐만 아니고 이근방에 지나다니는 애들한테 모두
건너편동네애들까지 자기집에서 나올려면 어른들이랑 다니고 아니면 숨어서 개가 안보게 살짝
울집애들 당연히 집에도 못들어오고 올때 갈때 저 애들데리고 왔다 갔다합니다
한번은 제가 급한일로 외출한사이 울큰넘 집에들어오다 개가 달려들어 혼쭐이나고 추운밖에서 한시간
을 떨고 서있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아랫층사람들한테 말했더니 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한달만 참아달라더군요
새끼 젖뗄때 까지만 참아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개 없앤다고...
그러길 두달이 지나서 새끼는 벌써 어디로 줘버리고 개두마리만 집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구청에 전화해서 해결해달랬더니 구청에서 나온 아저씨 하는말이 더 웃깁니다
분명히 떠돌이개라고 말했는데.. 자기는 목에 줄이 되있는줄 알고 그냥 줄만 끌면 되는건줄 알았는데
개에 줄이 없어서 물릴까봐 못델고 간답니다(떠돌이개가 목에 줄메어져있겠습니까)
그러고는 들어가서 보고한다더니 또 이틀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
다시 전화하니 오히려 나더러 그날 뭔일 있었냐고 물어보네요
그냥 가시면서 구청에 보고한다고 했다니까 다시또 물어봅니다 뭣땜에 전화하신거냐고..
하는 분위기를 봐선 구청에서도 해결이 안될것같고..
개집을 없애도 몇달을 밥을 주고 했으니 개들이 쉽게 자리를 떠날것 같지않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애들을 일일이 들어오고 나가는거 신경써줘야되고..
내가 내집들어오면서도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니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동물사랑도 좋지만 사람보다 동물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되는거 아닙니까
첨엔 자기들이 좋다고 개 끌여들여놓고 이제와선 자기들도 어쩔수없다고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 아랫층사람들도 웃기고...
다른집사람들은 왜 가만있냐구요
다른집은 모두 나이드신분들이라 어린애들이 없습니다
우리랑 옆집이 애들이 어린데 옆집애들은 집아래있는 떡뽁이 포장마차 아줌마한테 말해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고 나갈때는 기다렸다 어른들이 나가면 같이 나가고 그럽니다
동네사람들 모두 개땜에 피해를 보지만 그래도 우리처럼 급한것은 아니니 그냥 다른사람이 알아서 하겠지하고 기다리는 상황이구요
이런개들은 어디다 연락을 해야 없앨수있나요
아랫층할머니 개장수한테라도 연락한다니까 펄쩍 뛰네요
그럼 개들 죽여야 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미치겠습니다
답답한 맘에 글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