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역시 찾기 힘든건가? 지하철2호선그녀..

동안 |2007.01.22 00:02
조회 3,261 |추천 0

 저는 수원에 회사 기숙사가 있고 집이 인천이라 일요일마다 저녁에 사당역을 가서

7000번 버스를 타고 기숙사에 가는편입니다..근데 14일은 제가 친구를 만나서 술한잔을 하고

그러다보니 2호선 막차를 타게 되었습니다.그러나 2호선 막차는 사당역을 2정거장 남겨둔..

서울대 입구역에서 마지막으로 정차를...한다는...ㅜㅡ 그런데 저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있던 한

여학생이 저에게 이 열차가 어느역까지 가느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서울대입구역까지 가는거 같아요.."그랬습니다.

근데 이 여자분 보아하니..전철도 끊기고..택시비도 없는듯 보였습니다.

제가 그래서 어느역까지 가냐고 물어봤더니 "강남역까지 가는데요"이렇게 대답을 하는 그녀..

저는 그때 가지고잇던 현금 5천원..할증도 생각해도 5천원이면 사당까지는

충분히 갈수있는 돈이었지만..강남역까지는 모자라는돈..

그래도 Check카드가 있어서 현금을 인출하면되니깐 생각하고 여학생의 처지가 곤란한거 같아보여

"강남역에도 수원가는 버스가 있으니깐 같이 택시를 타고 가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서울대 입구역~서울대 입구역~ 이번 정차역에서 한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하차하시기 바람니다"라고 나오는 지하철 안내방송...아직 그녀에게는 말을 안하고

지하철에서 내리고 그녀도 내렸습니다. 서울대 입구역을 나와서..그녀를 찾아 보았지만..어느순간

저의 시선에서 놓친 그녀...저는 일단 현금 인출기를 찾아 돈을 인출해야겠다는 생각에

지하철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돈을 찾으려 하였지만..이게 왠일!! 현금인출기가 오류로 인해 인출이

안되는 상황..저는 다른현금인출기를 여러곳을 찾으며 돈을 인출을 시도해서 4번째 찾아낸 인출기에서

드디어 돈을 인출하게 되었습니다.저의 시선에서 사라진 그녀를 포기하고 사당으로 가는 택시를

타려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타야한다는 말에 저는  다시 서울대 입구역을

통과해서가야했습니다.근데 서울대입구역을 들어와 보니 시선에서 사라진 그녀가 중앙 TV를

의자에  앉아서 중앙TV를보구 있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다가가서 아까 "강남역까지 가신다구하셨죠?"하며 어떻게 가실건지 여쭤 보았더니.

역시 그녀는 5시정도까지 그곳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지하철을 타고 가려했다고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에게 저도 강남까지 가는데 하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강남역까지 갔습니다.

기분좋게 저에게 웃음지으면서 "정말요?"그러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저도 그녀에게

지하철을 타기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모습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는그녀였습니다.

그리고 강남역까지 가는 택시안에서 여러 대화를 나누었고.

강남역에 12시30분쯤도착하여..수원버스를 타는곳가지 같이왔는데..느낌이..불안...

저의 예상은 맞았고..수원가는 버스가 12시10분에 끊겼다는택시운전사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ㅜㅡ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 아저씨들..수원까지 1만5천원에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쩔수없이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악수를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택시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제명함을 그녀에게 줬는데..저는 연락처를

미처 못받았습니다.문자라도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주길 바랬는데..

이글 보시면 연락 주세요~연락하고 지냈으면 합니다~^^

연락처를 받았어야 했는데...2%가 부족했던...

 

***그녀와의 대화내용 ***

동안 : 어쩌다가 지하철 차비도 없이 늦게 집에 들어가시게 된거에요?지하철이 끊길때까지..
 
지하철 그녀 : 영등포에서 고1학생을 과외를 가르치는데 그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해서 저녁을 먹고 DVD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들을 보자구해서
              영화를 보다가 늦었어요. 제가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하거든요..^^
 
동안 :아~그러셨구나.. 대학생이신가봐요?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지하철 그녀 :이제 20살이에요.
 
동안 : 그럼 올해 대학에 진학하시겠네요? 어느대학에 지원하셨는데요?
 
지하철 그녀 : 연세대학교하고 서울교대에 원서 넣었어요~
 
동안 : 공부 잘하셨나봐요? ㅎㅎ발표는 아직 안났구요?
 
지하철 그녀 : 예~ 아직이요 ^^
 
동안 : 저는 회사가 수원인데 수원에 기숙사가있어서 강남역에 수원가는 버스가 있거든요..ㅎㅎ
       사당역에도 가는 버스가 있는데 보시니깐 차비가 없으셔서 못가시는거 같아서 강남으로..^^
 
지하철 그녀 : 그러셨구나..회사원이셨어요? 아..저는 제또래로 봤거든요 20살이나 21살정도로..
 
동안 : 아 어리게 보셨다니깐 기분좋은데요~ㅎㅎ 저는 이제 24살이에요^^여기 명함이요.
 
지하철 그녀 :eye-T?연구원이시네요..눈을 연구하시는 회사인가봐요? ㅎ
 
동안 : ㅋㅋ 아니요 그런데는 아니구요..I-T를 eye로 발음이 같아서 회사이름을 이렇게 지은거 같아요.
        IT제품을 설계하는 회사랍니다.핸드폰이나 DMB이런것들이요 ㅎㅎ

동안 :이제 회사 다닌지 2달정도 됐어요.ㅎ 올해 2월달에 학교 졸업하거든요.
 
지하철 그녀 : 아 그러시구나..ㅎㅎ학교 어디 다니시는데요?
 
동안 : 저는 전문대 나왔어요.**공대라구요..

동안 : 근데 가족이나 남자친구한테 데려와 달라구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지하철 그녀 : 어머니는 친정에 가셨구..아버지는 해외출장 가시구 남자친구는 없어요.
 
동안 : 남자친구 있을거 같은데..인기 많아보이는데요?
 
지하철 그녀 : 아뇨..고3이라서요 이제 수능끝나고 그랫자나요..ㅎㅎ남자애들이 살쪘다고
             놀려요.
 
동안 :별로 살쪄보이지 않는데요?

지하철그녀 : 예전에는 지금보다 날씬했는데 고3때 공부하면서 책상만 앉아있으니깐 살이 쪄서..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야죠 ㅎㅎ

서울교대를 지나면서...

지하철 그녀 :여기가 서울대교대에요~ ㅎㅎ

동안: 아 그렇군요..집에서 가까워서 좋겠네요.ㅎㅎ 과는 어디에 지원하셨어요?

지하철 그녀 :연세대는 입문학부에 지원했고 서울교대는 초등교사쪽이죠..ㅎㅎ

동안 : 아 그러셧구나..집은 강남역에서 가까워요?

지하철 그녀 :예 강남역에서 조금만가면되요..ㅎ

강남역에 도착.....하고 내려서 버스타는곳까지 가면서...

동안 : 근데 저 진짜 또래로 보셨어요? ㅎ 기분좋네요.ㅋ

지하철 그녀 : 예^^ 동안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지금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보구
             중학교때는 초등학생 같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동안 : 저도 어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ㅋ 그래서 친구들이 저 뭐라고 별명 지었는줄
      아세요? ㅎㅎ

지하철 그녀 : 동안??아니에요? ㅋ

동안 : 아뇨..ㅋ 어린이요..ㅋ

지하철 그녀 : 아 ㅎㅎ

동안 : 집은 여기서 가까워요?

지하철 그녀 : 예 금방이에요..어 이근처에 수원 가는 버스정거장 있었는데..어딨지??
             아! 저기 앞에 있네요 ㅎㅎ

동안 : 아 버스가 끊겼으면 안되는데...음..

택시기사들 : 수원 ,인천 안산~가요~! 수원,인천,안산가요~!

동안 :왠지 불안한데요..ㅜㅡ

택시기사들 : 수원가요~ 수원~ 만5천원에 집앞까지 갑니다.수원가는 버스 끊겼어요~!

동안 :헐... 아저씨 진짜 수원가는 버스 끊겼어요? 이를 어쩌지?

지하철 그녀 : 어떻게 하죠? 저때문에..택시비 만5천원인데...

동안 : 어쩔수 없죠...택시를 타야죠. 아저씨 만오천원이요?

택시기사 : 예 만오천원에 집앞까지 모셔드립니다~

지하철 그녀 :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악수를 청하며)

동안 : 아네.^^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리고는 횡단보도를 건너며 그녀는 나의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하하 ㅆㅂ|2007.01.22 14:46
대화내용외우는 님하에게 "따봉"을 선사해주고싶네요 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