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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밥엔 독약 타지마세요...

오마이갓 |2007.01.23 23:41
조회 51,740 |추천 0

이혼한지 4년이 지나서 힘들게 재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재혼한 남편에겐 아들이 하나 있어요

 

이제 9살이 되는데....

 

평소 말도 잘듣고 절 잘따르는 편이라 내심 고맙기도 하고 아이가 참 예뻐지는게

 

잘해줘야겠단 생각이 가득했지요

 

하루는...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누워서 티비를 보던 녀석이

 

오늘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 오늘은 있는 반찬에 미역국 끓여서 먹자 아빠도 늦게 오신다고 하니...둘이서 먹어야겠네 "

 

라고 대답하군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절 쳐다보면서 하는 말이 " 근데 있잖아요 제 국엔 독 타지 마세요..."

 

이러는겁니다

 

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왜 그런말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독을 타서 지가 죽으면 지네 아빠 재산을 제가 다 가져갈테니 자길 죽일려고

 

독을 탄다는겁니다

 

그사람 부자냐구요? 아뇨~ 전혀~ 겨우 밥벌어 먹고 삽니다

 

변변한 집도 하나 없어요

 

첨엔 딱해서 남자혼자 애키우는게 안쓰러워서 자주 들여다보다가

 

정들고 그래서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는데....

 

재혼....참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다시 걸음마를 배우는 기분이에요....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건지....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어요

 

 

  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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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냥 웃어...|2007.01.29 09:42
아이가 하는 말이 황당하기는 하지만, 그럴 때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아이는 더욱 자기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버립니다. 그럴 때 그냥 크게 아하하 웃어주시고, "그래? 너 없으면 아빠 재산 엄마가 가져갈 것 같애? 아빠보다 엄마가 더 부자인데? 그러면 나 죽으면 아빠가 내 재산 가져갈 거니까 나한테 독 타는 거야? 정말 그럴 거야? @@" 그렇게 해버리셨으면 아이가 머쓱해서 다시는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 아이가 하는 황당한 말은 그냥 크게 웃어주세요. 뭘 하든 너는 내 상대가 안 된다는.. 그런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베플.....|2007.01.29 10:12
어린아이가 한 말에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동화책에서 나온 그런 얘길 듣고 그럴거에요.
베플닉네임|2007.01.29 14:59
아이가 말 앞머리에 '근데 있잖아요''그런말을 자주 붙이는건 정서가 불안하거나 자기것을 잃기 싫어하는 소극적인 아이입니다. 그럴때는 웃어서 넘길게 아니라 미소지으면서 꼬옥 안아주세요. "절대 않그래 엄마는 @@엄마잖아^^"그러면서여 애가 아직 어린다 삶들 너무 야박하네요 소중히 길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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