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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무하나,그는 서른여덟

무명씨 |2007.01.24 17:23
조회 608 |추천 0

 

 

진짜, 글쓸까말까쓸까말까하다가,,

 

어느게시판에 글을 봐도 저같은 케이스가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저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께 도움받고자, 고움되고자 용기 단디 챙겨서

 

글써올려봐효. ㅠ_ㅠ 다들 악플너무 무서운거아시잖아요..

 

 

 

 

지금은 그랑 헤어졌어요.

 

헤어지고나니까 그의 빈자리가 너무크고,

 

그게사랑이었다는걸 깨닳게 되었구요,,그가없으면 못살꺼같고..그래요.

 

그전엔 몇번의 연애도 해봤고 몇번의 이별도 해봤지만 지금처럼 후회한적은 없었거든요..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 치유가 되겠지만, 시간이 약이라지만..

 

너무 잡고싶고, 그없으면 못살꺼같아요.. 

 

작년 여름쯤 저랑 그는 일본어학원에서 만났어요, 

 

그때 저는 스무살에  일어자격증준비하는 백조아닌백조였고 그는 서른일곱에 은행원이거든요.

 

그가 저 좋다고 마음표현한지는 꾀됬고, 본격적으로 사귄지는 이제 딱 한달됬어요.

 

자기는 나이도 나이이니만큼 저랑 결혼도 진지하게 생각하고있었구요,

 

저는 지금 이나이에 뭘알겠어요, 마냥좋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것만큼 더좋은게 없으니까.

 

우리는 데이트할때마다 남들시선도 의식되고해서 항상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거의 그의 집에서 만났지요.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사랑나누고,,

 

서로 너무 사랑했지만, 저는 (집아니면, 자동차안)늘같은 데이트패턴에 질렸구요,

 

내심 오빠의 무관심이랄까..이런것에 상처도 쪼금 받고그랬는데..

 

어느날 오빠가 당장너무보고싶은데, 직장인이니까 회식때문에 볼수없고,,

 

예를들어 지난주말에 요번주금욜날 삼겹살에 소주먹으러가자고 해놓고,

 

역시나 회식때문에 펑크나고..오빠가 미안해할까봐 기다렸다는거 티도 안내고,..

 

같이 영화보러간적도 없네요.

 

저는 남들처럼 손잡고 영화보러다니고, 밥먹으러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버스도 지하철도 같이타고 이동하고...이런거 보통의 연애잖아요 .  그분 입장이해못하는건 아닌데요.

 

하고싶은건 어쩔수없잖아요, 만날때 내색해보기도했는데,

 

'오빠가..아직 사람들시선이 무섭고 마음의 준비가 안됬어' 이러기만하고. 데이트패턴은 여전히..

 

몇일전에 섭섭한마음에 편지를 썼는데 그만만나자고, 나는 오빠가 이러이러해서 섭섭하다고,

 

사귄지 겨우 한달밖에 안됬는데 섣불리 내 전부를 오빠한테 줘버린거, 후회한다고, 막말로 오빠는

(사실 저도 오빠많이 좋아했지만..오빠는 저보다 더 많이 저를 사랑하는모습도 보였고..그랬거든요)

 

내몸만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우리관계는 연애하는게 아닌거같다고..

(사랑하는마음만통하면 상관없지만요..)

 

오빠는 뭐해줄께 뭐해줄께 말밖에 할줄모른다고, 사랑하는건 말로 표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오빠가 사랑한다는  표현엄청잘하거든요)

 

행동도 같이 보여줘야하는것같다고..암튼 그분 마음 찌릿찌릿할만한 말들을 많이했고,

 

오빠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꽉잡아달라구요. 저한테 더 잘해달라고, 노력하고 분발해달라고,

 

오빠집열쇠는 두고간다고..

 

오빠집열쇠는 편지랑 같이 집대문에 끼워놓고 왔거든요. 그분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8시일텐데,

 

그쯤되면 편지확인하고 연락오겠구나싶어서 연락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이틀날이 다 지나갈려는데

 

그제서야 전화 진동이 울리더라구요.

 

차분하게 무거운목소리로 우리엄마한테서 전화왔더라면서..

 

더이상 만나지말라그랬다고, 이렇게 어린애를 무슨의도로 사귀고 있냐고,

 

그렇게 물어왔다고 그랬더라구요,

 

저는 다짜고짜 따졌어요, 편지읽었으면 연락을 왜 안했냐고 그랬더니

 

가슴이 너무아파서 연락못했대요.

 

엄마가 그분 연락처 어떻게 알았는가싶은생각에..이런저런생각들로 엄마한테 뒤통수맞은 기분,,

 

그리고 내가 너무 해준게 없어서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자기가너무 편안하고 사랑스러워서

 

그랬던거라고..너무사랑한다고 , 어머님말씀대로 애인관계가 아닌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자고..

 

이말듣고난뒤에 닭떵같은 눈물이 뚝뚝-_-..이런 결과 바라고 썻던 편지가 아닌데,

 

이런의도가 아니었는데.

 

진짜 헤어지게된 위기에 처해오니까..완전 후회막급이네요...

 

일단 일주일동안 연락하지말재요, 서로 마음추스릴시간이 필요할테니까..그러고나서 만나재요.

 

줄께있다고..그땐 소주한잔기울이면서 오빠동생으로 노력해보자고.

 

통화끊고 문자가 세통와있길래 확인해보니까, 전화오기직전에 왔던 문자들....

 

내가 이런생각을 하고있을줄은 몰랐다고..너무 미안하다고, 가슴아프다고 보고싶다고,

 

하지만 이번 연락이 마지막이될꺼같다고..완전 눈물 뚝뚝. 지금도 눈물 완전 뚝뚝.

 

가슴좀 진정시킬려고 코미디프로보고 웃고 하다가,

 

이대로 내가 가만히있으면 진짜 헤어질꺼같아서 전화할려고 목소리 가다듬었디만,,

 

 목소리가 너무 울었던 티가 나서..

 

문자로 자기는 나 잊을자신있냐고,, 금방답장오더군요 못잊는다고..

 

저도 바로, 오빠아니면안될꺼같다고..보냈더니 지금까지 연락이 없네요

 

완전, 어흑.

 

저는 이분아니면 안될꺼같아요..결혼도하고싶구요..ㅠ_ㅠ   

 

해결책을 달라는건아니구요,..그냥 이런일이 있었어요.

 

격려라도 부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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