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 앞에서 이런 짓 해도 될런지..

왈패아지매 |2003.04.11 18:18
조회 1,333 |추천 0

남들 연애사업에 참견할 때가 아닙니다.

 

저 곧 선봐야 하거든요.

 

남자는 저보다 키는 좀 작답니다. 164라네요. 그런데 선보는데 오가는 키 이야기라면

몇센치는 좀 올려 말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나랑 키 같거나 큰게 좋은디...잉잉

 

그저께 그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당시엔 전화 못받고

나중에 전화번호로 해보니...통화중...

 

뭔가 그 사람과 저는 서로 통화중....인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또 저녁에 두어번 그 사람 핸펀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왔는데...또 TV 보며 히히덕거리다

전화 못받았어요.

 

할아버지 아시는 목사님 아들이라는데...그 목사님이란 분은..마치 자신의 예배에 저랑

같이 그 남자랑 예배를 본 후 식사를 하기라도 바라셨던 모양이더라구요.

제가 미쳤습니까. 선 볼 남자 아버지 예배에 가서 초면에 예배드리고 있게.

 

이래 저래 별로 마음이 가지를 않네요.

 

전에 들어온 선 자리는 제가 모른체 못들은 체 하면서 위기를 넘겨 겨우 안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집에서 제가 발 뺄 구실이 없답니다.

키 이야기 듣고 "엥..쩜 짝네..."했더니 울 아버지 ,"니가 그거 따질 나이더냐..."하시더군욤!

 

그래도 생전 처음 선보게 생겨서 신경은 쓰입니다.

 

마음은....혼자 있다가 돈 좀 모아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거든요!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하고픈거 하겠다며 허송세월하는 제가 집에서 짐스러운 존재가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이제 남들한테 행패부리고 다니는 왈패아지매 밖에 더 되겠습니까...흑~!

 

이론은 강하다보니, 제 조언대로 하면 많은 커플들이 사이좋게 잘 지내고...

또 제가 소개를 하면 결혼들도 잘 하던데...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더니....제가 딱 그 모양샙니다.

 

에혀~~~~~~

저에게 선이란 것을 봐야하는 이런 끔찍한 시점이 다가오다니.

 

저 나이 먹어도 아직도 남자 직업 따지고 집안 따지고 이런것도 할줄 모른답니다.

사람 좋은게 최고라며 낭만에 빠진 소녀같은 소리나 하지요.

 

남들은 남자 직업이 회계사라니 능력 있고 안정성있는 것 같은데 당장 보라고 난리지만

전 도무지 마음이 가지를 않으니....

 

저 대신 친구를 제 역할하라고 내보낼까요?

아니면 나가서 짜장면 먹자고 하고 막 입에 묻히고...짜장면 속에 있는 건더기는 이에 끼게 할까요?

 

할아버지가 중간에 제 연락처를 알려주신거라 제가 싫다고 몸부림 칠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그래....남자 앞에서 코를 후벼야겠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