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한지 어연 6년....졸업식이란 개념도 참 내 속에서 무색하질만큼 시간이 흘렀네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갑자기 고등학교 그 멋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졸업
졸업하고 나서 이렇게 허무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졸업을 하기위해 3년이란 시간을 친구들과 나는 그거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던가요...
고등학교 3년에는 우리학교만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먼가 하나씩 특징이 존재하는듯 했습니다.
참고로 전 공고나 상고는 아니고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였습니다
*고1때 - 각기 다른 중학교에서 몰려온 아이들은 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무슨중학교 출신 무슨중학교 출신 해서 그 중학교 출신들끼리 모이게 되고
싸움의 빈도가 잦아지죠. 마치 개들의 세력싸움같아진다고 할까요.....치고 받고 싸우며 이 고등학교는
우리 중학교가 접수했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는....
공부의 신경전또한 치열해서 처음 고등학교 입학때 누가 1등으로 들어온지는 참으로 중요한 이슈.
어느 중학교의 누가 1등이다 하면...공부잘하는 애들은 그를 주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고
경계하였죠.
필자가 1학년때 우리중학교 출신과 모 남녀공학 중학 출신간에
도서관 뒤에서 공부하다 싸움이 벌어진적 있습니다..
이유는 그 중학교 출신 여자애랑 우리중학교 남자애가 사귀는데
그걸 보다못한 거기중학교 짱이 시비를 건거죠...서로 좋아했었나...??
아님 여자애가 바람핀건가...
당시엔 엑스파일에 맡길만한 중요한 문제였습니다...지금도 왜 시비걸었는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전 그때 때리기도 때렸지만 엄청 맞았죠 --;
요약하자면 공부와 & 싸움 이렇게 두개에 각기 관심있는 애들이 나뉘어 지고....
나머지 그냥 오락이나 잡기에 관심있는 부류들이 제 3 세력을 이루게 된다는....
필자는 싸움도 하였지만 ! 은근히 공부쪽이였다죠...-_-;
믿거나 말거나...ㄲㄲ
*고 2때 - 이때는 은근히 우정을 쌓아가는 시기입니다.
철없이 까불던 고 1때의 무언가는 서서히 사라져가죠...나이 한살밖에 더 먹지 않았지만
고등학교의 중간계층이라는 그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아래로 후배 하나 위로 선배 하나
저의 뱃지 색깔도 파란색으로 바뀐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요 고등학교때 친했던 아이들은 평생 간다고.....고 1때
질풍노도같은 시간을 다 거치고 이제 정말 친한 친구란게 존재하기 시작한다는... 같이 밥먹고
게임하고 놀고 공부하고....그러면서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대학의 압박이 서서히 몰려오는거죠..![]()
왜냐면 선배들의 시험으로 다음 타자는 고2란게 명백하기 때문에...아이들은 이제 서서히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논하기 시작하고 어느 대학 어느 과를 가고싶다는 얘기를 합니다.
보통 이때에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꿈도 크고 원하는 대학도 상당히 좋은 대학들입니다..
전 말로는 서울대 다 붙었었습니다...ㄲㄲ 서울대 의대생 누구누구 !!!!!
흑흑흑 ![]()
*고 3때 - 이제는 대학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
재수를 아예 초반부터 결심하고 대학을 가지 않고 체육계열로 빠지는 아이들도 점점 생기게 되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체육계열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수업을 같이 듣지 않는 사례도 빈번해지죠
점점 수업시간에 중압감이 느껴지고 담임들도 자율학습을 더욱더 강화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대학의 비율이 높아지고...시간이 갈수록 이야기의 비율과
대학의 수준은 반비례하게 되는 ....즉 말많은 놈치고 공부잘하는 넘 없다는 말이죠 하하..
당시 전 그걸 속된말로 아이들과 '아가리의법칙'
이라고 칭하였습니다...유치....
달마다 보는 잦은 평가고사로 스트레스가 쌓이며 부모님들의
잔소리도 높아져간다죠....유일한 낙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먹는 떡볶이와 순대...그리고 잠깐 들리
는 오락실에서 몇판 정도....그리고 내기 스타....
그땐 10시가 넘어도 피시방에 있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지금은 보니까 고등학생 다 내쫓더군요 --; 불쌍해라.....
그러면서도 마음은 편치 않죠...첫수능을 보는 전날의 기억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그 떨림이란....-_-;부르르르르 ![]()
이렇게 보낸 3년.....
그리고 본 최종 평가 수능....
그리고 졸업식.. 달걀빵,,,,밀가루 던지기...사진촬영 ...훗
수능이라...
그것으로 나의 모든것이 결정된다고 믿고싶진 않았습니다.
비록 그땐 믿었지만..너무도 철석같이....지금은 수학교육에 매진하고 있지만...-_-;
전 언제나 더 높은 꿈을 꿉니다...
고작 20살에 보는 시험으로 내 인생이 결정되기엔 너무도 불공평하지 않은가요?
우리는 아직 젊기에...란 서태지의 come back home가사같이....
아직 젊다 너무도 젊다 너무도 젊다......되뇌였습니다...
20대는 원하는 모든것을 이룰 수 있는 나이입니다..
대학도 물론 중요합니다....어찌보면 앞으로 있을 사회전쟁에 대비하는 나의 총알이죠.
하지만 더 중요한건 내 마음을 가다듬는 것같습니다...
이젠 작은 사회로 한발 나서는 것이라....
아직 너무도 두렵고 아무것도 모르죠.
괜히 피시방, 오락실, 당구장을 배회하면서 인생을 낭비하는 마음과
'내일 하지 다음에 하지' 란 편협한 마음만 코디한다면
미래는 여러분들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