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어요..31살이고 정부부처 공무원입니다.. 그사람 생긴거부터가 얼굴에 " 나 근면,성실하고 바르고 착해요"라고 써있을만큼 참 성실하고 착하고 너무 자상하고 남자친구로서, 애인으로서, 남편감으로서 더할 나위없다고 생각해요..저한텐 정말 과분한 남자입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들, 형님들,형수님들 모두 건실하고 좋은 직장에 좋은 인품에 한마디로 집안자체가 참 착실한 집안이예요..
지금까지 제가 만나왔던 남자들.... 사랑한다고 온갖 사탕발림으로 몸이며 마음이며 훔치고서 여자등쳐먹고 이용만 하려했던 나쁜 남자들과는 근본부터가 다른 사람입니다...그래서 더 이사람 놓치고 싶지않고 너무 사랑합니다.
지난주에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서 처음으로 잠자리를 했습니다..제 남자친구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과거에 사귀던 여자는 있었지만 그 여자나 자기나 혼전순결이란거 중요하게 생각했기때문에 잠자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남자친구 정말 처음이던것 같더군요....잔뜩 긴장하고 수줍어서 얼굴이 새빨개지더라고요..당황하고 서툴러서 허둥대던 그모습까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정말 이남자 아니면 못살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자격지심때문일까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는 남자친구가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괜찮다고 하더군요..생활방식이 다르고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다른데 다른 사람에게도 혼전순결 요구하는거 잘못된거라고 하더군요.. 다만 정말 헤픈 여자거나 동거경험이나 낙태경험만 없는 여자라면 상관없다고합니다...자기의 가치관으로는 혼전순결한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거와 낙태까지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저 사실 동거도 몇번햇었고 낙태도 두번했었습니다.. 그사람 말듣고나서 며칠동안 잠을 못잤습니다..
이사람만나고서 그동안 정말 철없이 인생 막살아왔던것도 너무 후회되고 이사람한테 떳떳하지 못한 내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떡해야하죠..이사람 너무 사랑해서 놓치고 싶지않은데요..그냥 그사람 속이고 결혼하기에는 그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평생동안 죄스러울것 같고 그사람 놓치기엔 제가 너무 힘들것 같은데요.. 설사 속이고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그사사리 밝혀지면 그땐 어떡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