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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외식을..

주저리 |2003.04.12 21:24
조회 337 |추천 0

어이구,배고파.

휴~~

치사한 인간.

저녁 한끼때문에 이리도 처량하게 만들다니..

 

난 감자탕을 좋아한다 

애들은 식당의 놀이방을 좋아한다.

석달열흘을 노래를 불렀다.

애들은,미끄럼틀식당을, 난 감자탕을..

그러나...

신랑이라는 넘은  콧방귀도 안뀌더라.

젠장,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 떨어도 귀찮다고 싫텐다.

어렵사리 휴일에 가자하더니 내일이 휴일이다.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딸아이 7시부터 지금까지 현관에서 신발신고 기다린다.(대단한 끈기)

 

배라먹을 치사빤스,나쁜넘+++

 

기껏 감자탕 하나에 목숨거는 나도 아니다.

다만 가족에 친선도모(?)를 위해....

 

나도 결혼 전에 잘나갔다이거야.(오해사절)

달리 잘나간게 아니라 먹고싶을 땐 사먹으러 잘나갔단 말이지.

 

근데 저 치사빤스한  신랑 만나고 외식 한번 하려면 석달열흘은 꼬셔야한다.

뭐,신랑이 알뜰한 사람이라 그런다면 나도 이해한다.

그러나,천만의말씀 만만의콩떡이다.

 

지가 먹고싶은 건 다먹는다,밖에서,

그러니 집에서 외식은 별 흥미가 없는거다.

나쁜 넘.

오늘 한번이면 이렇게 주절대지도않아.

어디든 쏟지않고선 화가 날것같아,이리 주절대고있다.

 

으이구~ 울딸래미 지금도 5분에 한번씩 묻는다

``아빠 언제와?``

아덜넘은 지쳐쓰러져 잠들었다.쯧쯧,,

아빠가 들어올 땐 깨야할텐데.그래야 미끄럼틀식당을가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지 딸 말은 잘들으니 오늘은 기냥 못넘어갈껄?

 

기필코,반드시, 그 잘난 감자탕을 먹고말꺼야..

 

감자탕에 환장했냐하겠지만 속을 들춰보면 뭔가 있다니까요.

 

배고프고 눈치 볼라니 왠지 서러워진다.

불쌍해...

 

주절대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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