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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푸른바다 |2003.04.13 21:34
조회 258 |추천 0

               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마음에 뜬 달이 허무하게 스러 질 때를 겪어 보셨나요
날이 훤히 밝았는데도 해와 달이 어울려 있는 그런 하늘이 있지요
내 마음에 두개의 달이 가슴을 채울 때가 있습니다
천지에 꽃비 떨어지는 바람만 처량해서 달의 소리 들을 수 없기전에
말라가는 달의 그림자를 힘없이 햇살의 그늘 속에 묻어야 하는 어미의 마음이 이와 같을 까요

애정과 애증의 사방길에서 바라다보는 하늘의 해와 달이
별든 언덕에 여린 풀 잎사기 새 눈 띄움 같아서
해와 달을 보는 내 마음 나도 모른답니다
청량하게 맑은 하늘 마음에 담아보지 못 하더라도
차분한 봄 밤 달빛 물들어가는 그 소리는 

꽃잎 흩뿌리는 내 마음의 우수어린 봄날이랍니다.
변하면서 흔들리고 흔들리면서 다시 뜨는 달의 휘광은
내 가슴에 다양한 님의 변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해송 솔 숲위로 덩그러니 뜬 달
오늘 낮에도 청승스럽게 해와 함께 떠 있었답니다
바다의 소금묻은 바람의 영혼이 달의 쟁반에 내려 앉아
가만히 가만히 귀를 빌려 달라고 노래 합니다
입숨은 해초내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해넘어 달 자리 이제사 주인이 된 뒤
지금이야 바다에도 달이 하나가 되었답니다
내 마음의 달도 하나가 되었지요
어미의 마음도 이제는 달의 자리로 자리를 잡았겠지요

소라의 피리소리가 님은 평안 하시냐고 살 풋 물어 왔답니다
바다앞에 서면 화사하게 나는 다시 살아난다고 욕심 만만하게 대답 했지요
바다앞에 서면 나는 하늘 만큼 땅 만큼 세상을 사랑한다고 .....

바다에 뜬 달이 고요하게 물어 왔답니다.

"당신은 무었을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겠습니까 ?"

내 마음이 하늘 만큼 땅 만큼 평안 해 진다 해도
정의 모진 그리움 때문이라면 눈물을 흘릴 수 없답니다
구름 두꺼운 하늘에 황혼 내리는 노을의 황홀앞에서는 눈물을 보일 수 있겠지요
실여울 갯버들 간질간질 꽃바람에 떠밀릴 때 아마 눈물이 흐를겁니다
쌓여있던 꽃잎 바람결 타고 날리는 모습에 눈물이 맺 힐 수도 있겠지요 
소쩍새 밤새워 울고 당신의 달 빛 영창 곱게 물들일때
아마 이슬이 영롱할 겁니다
그러나 님의 그리움 때문에
흘릴 눈물은 말라 버린지 오래되었답니다.

오를 수 없는 곳은 더욱 오르고 싶고

그리워할 수 없는 그리움에 더욱 목마르고
갈 수 없는 곳은 목마르게 가고 싶은 마음 ......

하늘에 달과 별이 함께 떠있는 오늘 같은 날
그래도 이 밤
바다에 떠 있는 달은 님의 얼굴로 떠 있습니다
만경창해가 한사발 술 잔으로 보일 때
나는  망설임 없이 마실 수 있겠지요
앞 나서지 못하는 그리운 사모의 노래는
내 마음의 여린 뿌리 일 겁니다

 

 

                                                                        

                           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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