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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신랑과 데이트 ㅋㅋ

일이 각시 |2007.02.01 13:42
조회 2,387 |추천 0

신방님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점심 드리고 잠깐 눈팅하러 오신 분들도 계시겠죠?

바깥 날씨가 너무 춥죠 제가 사는 곳은 눈 구경하기는 힘든 대신 바람이 무지 불어오네요

 

이 집 부부 월요일 갑작스런 계획 변동과 함께 결혼하구 가족 휴가 그리고 연말 해돋이 다음으로

신랑과 두번째 나들이를 가게 되었죠 물론 교회 일로 가는 거였지만요..

 

한참 교회 바쁜 7월에 결혼했던 이 집 부부 신행도 못 가보구 근처 호텔서 하룻밤 자구

살림집으로 바로 오게 된 터라 행사 끝나고 겨울 방학하면 신행 꼭 가자고 약속까지 했지만

결혼한지 두달도 못되서 찾아온 울 이삭이 덕에 겨울 여행은 포기하고 있었더랬죠  

 

월욜 아침에 신방에 잠깐 들렀다가 3시에 드뎌 중고등부 엠티 겸 울 부부 데이트 겸 해서 출발했죠

장소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섬이었어요 배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면 있는 곳...

 

가기 전에 아이들 몇명과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도 보구 배에서 같이 먹을 김밥도 미리 준비해뒀죠

드뎌 배를 타고 출발합니당 ㅋㅋ 모처럼만에 나들이라 잔뜩 신이 난 이 집 각시!!

가는 동안 배 멀미를 살짝 하긴 했지만 신랑과 배 이곳 저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애들두 저희 사정을 잘 아는 터라 신행 사진 대신 남기라구 여기 저기서 저흴 모델로 불르네요

배가 살짝 나온 울 부부 열심히 사진도 찍구 오랜만에 나들이에 신랑과 즐거웠죠

 

드뎌 섬에 도착했네요 숙소에 가서 짐 대충 풀구 나머진 아이들에게 맡겼죠 ㅋㅋ

그리곤 섬에서 사역하시고 계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인사드리구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 신랑은 남자 아이들과 저녁 준비에 나섰네요

 

저희 둘 연예 초에 저희 교회에서 사역하시던 목사님 저희에 대해서 훤히 다 알고 계시죠

서로 힘들어 할 때 너무 많은 힘과 위로가 되어 주셨던 목사님 부부..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도 많구 또 이삭이 이야기로 수다가 끊이질 않네요

신랑이 남자 아이들과 저녁 준비를 한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저와 여자 아이들은 저녁 예배

준비도 하구 목사님 아이들도 있어서 같이 근처에 가서 또 사진 찍구 이것 저것 준비를 했죠

저녁 예배 드리구 아이들과 신랑은 미리 짜온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거 할 동안 저는 사모님과

이야기도 하구 이런 저런 궁금한거 묻기도 하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가 이어지구요

 

담날은 아이들과 신랑은 목사님과 배 타고 섬 구경에 나섰어요 저는 이삭이가 있어서 그냥

사모님과 교회 사택서 밥 해 먹고 과일도 먹고 나름대로 시간을 보냈죠

아침 먹고 나가서는 점심은 배에서 해결하구 낚시를 한다고 잔뜩 챙겨나가서는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돌아왔네요 낚시 해 왔다고 보여주는 데 서로 자기가 잡았다고 해서

누가 잡았는지 판정은 안 났지만 섬이 물이 맑은 곳이라 광어랑 돔, 숭어도 잡아가지고 왔네요 

잡아온 고기로 사모님이 회 뜨시구 저는 매운탕 끓였어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맛있게 먹고 캠프 파이어도 하구 남은 불로 고구마도 구워먹었네요 ㅎㅎ

  

아이들은 신랑과 밤 새워가며 이야기 하고 게임도 하고 하는데 전 이삭이랑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서 웃다가 지쳐서 남은 사람들 뒤로 하고 잠이 들었네요

그리구 어제 낮에 점심 먹구 집으로 돌아왔죠 2박 3일 단 둘의 여행이 아니라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두 우리 이삭이까지 함께 한 여행이라 나름 즐거웠네요

 

참! 오늘 신랑이 짬이 나서 아까 오전에 좀 춥긴 하지만 신랑이랑 나가서 이삭이 용품 사가지고 왔어요

이삭이 기저귀랑 이것 저것 넣어 놓을 서랍장도 샀는데요 그건 나중에 거실장이나 옷장으로 써도

될 것 같아서 원목으로 된 서랍장 3단짜리 샀네요 조그만 수납장 하나하구요

그리구 이삭이 이불도 할머니가 해 놓으신 게 있긴 한데 여분으로 하나 더 준비 했어요

아기 싸는 이불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거 하구 우유병도 5개 정도 샀어요

매장 아가씨 말론 10개쯤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전 모유 먹일려고 하거든요

교회 갈 때는 미리 준비해서 얼려 놨다가 렌지에 돌려서 먹일려구 조금 샀어요

가제 수건은 할머니가 주신 것도 있구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거 보구 제가 몇 개 더 하고 있거든요

글구 유축기는 교회에 셋째 낳은 집사님이 있어서 그 분도 모유 먹일려구 했는데 양이 적어서

유축기까지 사놓구 끝내 못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물려받기로 했구요

아기용품들이 어찌나 이쁘든지.. 울 신랑 매장에 가서 통 정신을 못 차리더군요

이삭 아빠 성화에 못 이겨서 아기 모자랑 신발도 샀어요 그리구 아기 욕조두 하나 사구요

다른 로션이나 그런 건 아기 낳을 때 쯤 사도 될 것 같아서 몇 가지만 사가지고 왔네요

 

신랑이랑 들어오는 길에 모처럼 점심도 외식까지 하구 과일 빙수도 먹고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와서

쉬다가 저녁 메뉴 마땅한 거 골라볼려구 컴퓨터 켰다가 들렀네요

이제 이삭이 볼날두 딱 5개월 좀 못 남았네요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아가랑 만날 생각에 마냥 설레기만 하네요

울 이삭이 세상에 나올 때 까지 건강하게 잘 커야할텐데...

신방님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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