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해로 스물두살인 여대생입니다
오늘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_- 글을 올립니다.
제발 그 사람들이 보길 바라며 !!!!!!!!!!!!!!!!!!!!!!
방학이 시작되고 지난 12월 말부터, 엄마 가게에서 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상가에서 전자사전이나 MP3 , 라디오 , 이어폰, 면도기 등등등 -_-; 을 취급하고 있죠 ㅋ
그런데 정말 -_- 판매라는거, 오래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그 사람들 다 상대하다보니 늘어가는건 더러운 성질 밖에 없습니다 ![]()
아 뭐 다 좋구요 -_-
아무튼,
오늘 저녁무렵의 일이었습니다 -_-
한 6시 반쯤 -_-? 갑자기 손님들이 늘어나더니 마구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
설명하랴 물건 챙겨 담아주랴 돈 계산하랴 정신없었죠.
그 와중에 어느 두 남자분께서 전자사전을 보여달라며 오셨습니다.
누XX , X프, X플 ; 중에서 칼라사전 모델만 골라서 보여달라고 하시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괜찮았었습니다.
진열장위에 가방까지 올려놓고 -_- 둘이서 진열장을 죄다 차지한 채 ,
사전 세가지를 펼쳐놓고 비교를 합니다 -_- ..
디자인이 어떻다는둥 , 화질이 어떻다는둥 ,
이건 동영상이 안되서 싫다느니 , 이건 무거워서 싫다느니 -_-;
둘이서 사전을 마구 주무르며 아주 신이 난 듯 .............
목소리도 커서 엄청 시끄러웠던 데다, 진열장 한쪽을 다 차지해버린 바람에 -_-
몇몇 다른 손님을 놓쳐버렸습니다 ㅠ
그때부터 슬슬 얄미워지기 시작하더군요 ![]()
갑자기 발음을 들어보겠다고 난립니다
주변이 시끄러워서 발음이 잘 안들리니 이어폰으로 들어볼 수 없겠냐더군요.
이어폰 꽂아 줬습니다 -_-
부속품으로 들어있는걸 보고싶다길래 상자까지 다 꺼내서 보여줬습니다. -_-
30분 넘게 계속 저러고 있었습니다. 점점 지쳐가더군요.
남자 1 : 야 이건 디자인하고 화질은 죽이는데 발음은 영 아니야.
남자 2 : 영어공부 제대로 하려면 사전 발음이 좋아야 돼. 이건 발음은 좋은데 왜이렇게 무겁냐
남자 1 : 이거랑 이거 반반씩 섞은 사전은 없나 . 아 ~ 이건 이게 싫고, 저건 저게 싫으니 ..
남자 2 : 만들려면 제대로 좀 만들던가 . 딱 마음에 드는게 없네 진짜.
남자 1 : 결정을 못하겠다 결정을 ~ 뭐 이래 .
-_- 공부하는데 , 사전 디자인이 구리면 어떻고 조금 무거우면 어떻습니까 ?
컨텐츠좋고 기능 좋으면 장땡 아닌가요 ?
승질이 나서 톡 쏘아버렸습니다.
"발음기호 보면 다 읽을 수 있죠 ~ 그리고 , 무거운게 무슨 상관이예요 ^^*
책상위에 놓고 공부하실거면서 -_-+
그리고, 세상에 자기 마음에 쏙 드는게 몇개나 있나요 ? 다 장단점이 있는거지 .
40분이 다 되어가도록 비교를 하셨으면서 아직도 결정을 못하시겠어요 ?"
이랬더니 머뭇머뭇 거리면서
"저 그럼 다음에 올게요 ~ 구경 잘했습니다 ~ "
하고 휙 하니 가버리더군요 -_-
물건 비교하는거 ? 좋지요 . 비교 안하고 살 수 있나요 ?
하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는 갖추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
이거 꺼내달라 저거 꺼내달라,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다 꺼내놓고, 다 시켜놓고, 사람 지치게 만들어 놓고
그냥 가버리면
진짜 화납니다 -_- 아니 이건 뭐 , 사람을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
모자 푹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겁내 달려가서 살인을 저질러버리고 싶은 충동이 !!!!!!!!!!!
손님은 그냥 물건을 사는 것 뿐이지만,
판매를 하는 입장에서는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저렇게 해놓고 그냥 가버리면 정말 허무해집니다 ㅠ
미안하지도 않겠죠 아까 그 사람들은.
판매를 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인도 아니고 -_-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간, 쓸개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마구 진상피우고 가면 겉으론 내색 안하지만
속으론 정말 화가나고 울고싶어지는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가격 깎아달라고 하는거 , 물건 비교해보고 사는거 ,
다 좋습니다.
정말
최소한의 예의와 양심만큼은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방학동안 잠깐씩 알바하면서도 이렇게 속이 터지는데 ,
우리 삼남매 공부시켜주시는 부모님 속은 오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