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브 갓 메일] 가수 J"5월엔 제일이 될거야"LA서 5집컴백 준비
우리말의 어휘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똑’ 소리 나는 처녀.
최근 미국 LA에서 만난 제이(J·본명 정재영·25)에게서 받은 느낌은 이랬다. 어머니 장희숙씨와 함께 LA 번화가 내에 있는 그루브 쇼핑몰에서 취재진을 만난 제이는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그 음악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구별할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는 2002년 8월 한국을 떠나 미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학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5월 중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미스코리아 워싱턴’답게 170㎝의 늘씬한 키와 미모에 3대 연예인 가족의 ‘끼’를 겸비한 그녀의 표정은 활기찼다.
“가수지만 배우도 꿈꿔요”
제이는 할리우드에 위치한 엑터스 서클 시어터(연기) 조디 셀라드(보컬 스튜디오) 더 에지(댄스) 그린 패스처 영스 센터(피트니스) 등 모두 4곳에서 일주일에 2∼3번씩 수업을 받고 있다. 적잖은 수업료가 들어가고 있지만 좋은 음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렇게 배움에 목말라하는 것은 4집까지 활동하면서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엑터스 서클 시어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이는 샐마 헤이엑 등 수많은 스타들의 연기를 지도해온 강사 아서 멘도사로부터 별도의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이곳에서 가수에 이어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
▲“무대에서는 조금 더 야해도 될까요”
제이는 평소 화장하는 것도,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하지만 앞으로 대중 앞에 나설 때는 풀메이크업에 야한 검정 코르셋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다.
“엄마가 얼마 전 내가 생각한 무대의상을 듣고 너무 야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가수라면 평소와 달리 노래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어 손을 잡고 주차장으로 가 10년된 자신의 빨간색 자동차 안에서 들려준 제이의 신곡은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2집 ‘어제처럼’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아직 노랫말을 입히지도 않고 믹싱도 되지 않은 노래였지만 제이와 어우러지면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였다. 새 앨범에는 언더그라운드 솔 음악이 다수 수록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남친 없어도 외롭지 않아요”
제이는 구김살이 없다. 남자문제에 있어서도 솔직하다. 제이에게 이상형을 묻자 “생긴 건 이소룡이면 되고 우리 부모님께 잘해야 하며 하나님을 정말 무서워해야 된다. 요리를 잘하고 내 직업을 이해해주면 금상첨화”라고 답했다. 그녀는 이어 “늙어서도 함께 인생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교 때 가슴 아팠던 첫사랑 이야기도 털어놓았다.“고3 때였을 거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와 5개월 동안 사귀었는데 그 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
그때의 충격 때문일까. 제이는 그 이후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없다. 하지만 제이가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은 성격 탓도 크다. 사람보다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어머니 장씨도 이런 딸의 모습이 안쓰러운지 한마디 거들었다.
“아무리 멋진 남자를 봐도 사흘을 넘기지 못해요. 단점을 찾아내 자기와 맞지 않다고 합리화해버리거든요. 설마 저렇게 평생 사는 건 아니겠죠.”
/=윤경철 LAangel@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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