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겨울..12월1일...
우리의 첫만남은 대구의 어느 고속 터미널에서 이루어 졌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만났다...
그가 훗날에 말하기를 나의 첫 느낌은 날 라 리!!! ...(채팅할때 나는 주로 공격적인 대화법을 쓴다...하도 말같지 않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랬던 그가 어떻게 나를 만날 생각을 가졌는가...그것은 지금도 내가 의문스럽게 생각하는 나의 돌발 행동이 그에게 나에대한 기괴한 호감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다..우린 마지막까지 이런 저런 여론과 시사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옥신각신 다투었다..막판에 그는" 너와의 논쟁으로 우울했던 기분이 더 복잡해졌다.."그말에 괜시리 미안해진 나는 내가 평소 즐겨 듣던 음악 사이트 imufe.com주소를 불러주며 내 아디와 비번을 가르쳐 줬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만든 my CD의 음반을 들어보라고... 그리고 기분이 좋아지면 편안히 자라고 했다..(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처음 만나 얘기만 나눈 그에게 내 아디와 비번을 가르쳐주다니.....정말..운명은 존재하는가...지금 생각해도 그것은 아이러닉 그 자체다...)그는 생각했던 이미지 와는 달리 내 음악 선곡을 보고 나를 새롭게 생각했다고 했다...(나는 연주곡들을 좋아한다..그때 그는 공연기획자 였고 우린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더욱더 가까워 질수 있었다...)그후론 우린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더더욱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2001년12월1일....첫 만남을 가졌다....
우린....그렇게 시작했고...우린 서로 헤어지기 싫어 함께 한 3일뒤(나는 학생이구....그는 프리로 일을 하였다..그땐 그의 잠수기...) 그가 버스를 타고 올라간 1시간뒤 집으로 가던 지하철 중간역에서 내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오빠가 보고싶어....지금 이대로 헤어지면 우리 다신 못만날지도 몰라...나...지금 내렸어...지하철에서...."
(우리집은 보수중에서도 강경파에 속한다..집에선 부모님끼리 결혼약정까지 다해놓았다..나는 아랑곳도 없이...내 나이24 ...내가 벌써 이런것에 매여 연애한번 못해본다면...차라리 무뇌아로 사는게 낫다..)
그가 말했다....
"이런말 믿을지 모르겠지만....나 널 첨보는 순간부터....니가 가진 느낌들이 나랑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
했어....정말 이런적 처음인데....나도 이런 감정 처음이라 정말...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널 정말 좋아하는것 같아......너에게 내가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오빠한테 올래?...기다릴께...."
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역으로 향했다...그날은 대구에 내가 태어난 이레로 가장 눈이 많이 왔는 날이다...
그리고 시간은 12시가 조금 막넘은 시간...막차가 끊겼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허겁지겁 도착한 나는 개표소로 가서 표를 끊으려 했으나........아뿔사....4시간30분이 넘는 거리에
좌석은 이미 매진이었고 마지막 막차 5분을 남겨둔 상황이었다....그 표라도 끊을려던 찰나...
어떤 아저씨가 나를 밀쳐내고는 급하다며 대전가는 표를 달라고 했다...나는 그 아저씨의 세치기에 다리가 휘청거렸다 '나도 급한데....젠장...'그 아저씨가 부랴부랴 사라진뒤 나는 다시 개표구로 손을 내밀어 서울 입석 주세요 힘없이 말했다...근데 이게 왠일인가 이 잠깐 사이에 좌석 자리 하나가 났다고 했따....
'그래...이건 분명 신의 계시다..우리의 만남은 하늘이 돕는 거야....'
(그 후에도 우리가 만날떄 마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들이 자주 있었다...믿거나 말거나...ㅡㅅㅡ::)
새벽1시10분 나는 서울행 마지막 막차를 타고 정확히 4시간40분만에 오빠의 품에 다시 안겼다...
아주 오랫동안의 긴 포옹......
태어나서 엄마 다음으로 포근함을 느낀 그의 가슴에서 나는 서울에서의 새로운 삶을 결심하게 된다...
그것은 내 생에 첫 일탈 이었다....
일상에서의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