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서 니트를 구입했는데 몇 번 입지 않아서 세상에 보풀이 보풀이 얼마나 폈는지..
백화점에 가져갔더니 본사에 올려보고 상품의 하자로 밝혀지면 교환가능하다길래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원단이 '모'라서 원래 잘 핀다며 그런 상식도 없냐는 듯 뚱한 목소리로 원하는대로 하라는 전화를 받고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다시 한 번 원래 잘 피는 원단이란 말을 강조하더니 한 번 깎아내서 전처럼 심하게 보풀이 일어나진 않을 거라 했지만 교환을 결심했죠.
매장 직원의 뚱한 목소리보다 더 뚱한 얼굴표정에 입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다른 옷을 하나 고른다음 "제가 샀던 옷이 얼마짜리였죠??"라고 물었더니 잠시 생각도 하지 않고 새로 고른 옷과 똑같은 가격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함께 코디되어있던 가격표도 붙어있지 않은 나시의 가격을 더 지불하라며 원래 가격표가 없는 옷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듣곤 그냥 나시는 빼고 부랴부랴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정찰제인 백화점에서 가격표없는 옷을 본 적은도첨이었고 그렇게 불친절한 매장직원은 첨이라 적지않게 당황했었죠..
그런데...얼마 후 카드 명세서가 날라왔는데 처음 제가 그 매장에서 샀던 옷이 직원이 말한 가격보다 만원이 비싸더라구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고객의 불친절함과 가격부분의 미스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그 매장이 속한 층의 담당 매니저가 시정조치를 취하겠다는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교환한 옷은 한 번 밖에 입지 않았고, 기분이 좀 많이 상했던 터라 환불을 하기 위해 오늘 다시 백화점에 갔죠..
"환불요"라고 했더니 그 뚱한 표정의 매장직원..기분나쁘다는 듯이 "이 옷 입으셨어요?"라고.....
급하게 나오느라 확인을 미처못했는데 함께 입었던 옷에서 털이빠졌는지 환불할 옷에 털이묻어있더라구요....
그래도 그렇지...자신의 잘못은 알지도 못하는 듯했습니다.
"이 옷 모르시겠어요??연락못받으셨나요??"라고 물으니..
한톤높아진 매장 직원.."아니까 물어보는 거 아녜요??"
정말 어이가 없었죠..
그랬으면 자신의 실수부분...불친절했던 부분은 그렇더라도 고객에게 가격을 잘 못 말해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선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
그랬더니 내 태도가 건방져서 미처 그 말을 못했다나........
그러다 갑자기 어디선가 층 담당 매니저가 오니까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기분 풀라고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겁니다..
미소와 친절로 고객만족을 위해 애쓰겠다는 롯데백화점!!!!
가격표도 없는 옷에, 매장의 책임자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고, 실수부분을 인정하지도 않고..
기껏해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사과받는 게 최선인 한 개인에 불과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음 하는 바램에..
백화점의 옷이 원가의 8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무려 8배의 가격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한 여러가지 시설이나 서비스가 포함되었을거란말이죠..
백화점에서 파는 비싼 옷만 고집하는 사람이 아니고 길거리 보세의 이쁘고 개성있는 옷도 좋아하고 백화점의 계절끝의 파격세일이나 이월 상품의 기회를 노리는 나름 실속파인데 한 번의 충동구매로 기분 상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죠..
함께 공감하고 찾을 권리는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