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셤니랑 찜질방에 첨 간날

늙은여우 |2007.02.12 11:30
조회 2,031 |추천 0

아유,,,

정말 열불나 죽겠네여,

나이 29되도록 찜질방이란데 안가봤습니다. 남편도요,,,,

동네 여기저기 쌔고쌘게 찜질방에 목욕탕인데

고등학교때 목욕탕에 엄마랑 간이후론 한번 가본적이 없네여

 

그러다가 시엄니가 몸이 여기저기 쑤시다고 해서,

어디서 공짜 티켓이 났는지 가자고 노랠부르셔서 신랑만 보냈져

난 그런데 안간다고,,,  요즘 시엄니 말에 빈정이 상해있는 상태라서 갈기분도

아니였고, 제가 목욕탕도 숨이 헉헉 거려서여

집에 멀 놓고 왔다고 다시 들려서는 같이 가자고 또 남편이 졸르길래

못이기는척 알았다고 하고 츄리닝에 코트걸치고 나갔습니다.

 

솔직히 가본적이 없어서 멀 가져가야하는지도 몰랐져

남편은 거기 옷이랑 수건 다 주니깐 몸만 가면 된다고 ,

그래서 껄끄러운 맘에 같이 갔습니다.

 

저는 속옷에다가 반팔반바지입고 찜찔하러갈 준비를 다 했는데

셤니는 저를 힐끔 보시더만..

너는 목욕안할거냐?? 

저,,,,목욕해야되여? 타올같은거 준비도 안해왔고 크렌징이나 속옷같은거

하나도 준비안해왔다고 ,,,, 생전첨온데라서 생각지도 못했거든여,

따라오긴 왔어도 들어갈 생각않고 대기실이나 쉬는데서 티비나 보다

집에 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그래서 전 일단 난 짬질부터 하고 대충이라도 씻겠다고했져,,,,, 

셤니왈~~ 후후,, 그래 난 씻을테니 먼저 가서 찜질하고 있어라...

그래서 남편만나서 찜질했져

그러다 하도 안보이길래 목욕탕 근처에 보니까 셤니 이제까지 씻으셨는지

이제사 옷 주섬주섬 입고 계시네여,

그래서ㅡ 어머니 이제까지 씻으신거예여,,, 너무 안보여서 찾으러왔어여,

셤니 하는말이 가관드라구여,

 

싹 표정이 바뀌더니....." 참.. 여기까지 와서 샤워안하는 사람이 어딨냐? 나원참...

이렇게 콧방귀까지 끼면서 기가막혀 하시면서 얘길 하는겁니다

 

옆에 사람들도 쳐다보고 있는데 아주 무안하고 면박당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듯이

찾으러 온 사람 무안하게 시리... 

가뜩이나 요 며칠 시엄니 말에  피가 꺼꾸로 솟을 지경인데...

그래서 대꾸도 안하고 앞장서서  왔져,, 뒤에 오면서도 사람많냐 좋냐는 둥,,,참나,

 

남편이 기다리면서 엄마 왜이렇게 오래 씼냐고,.

셤니... 이런데 오면 씻어야지. 등도 옆에 사람들한테 밀어달래서 밀었다.

          아휴 기운없다 기운없어 하시면서 비틀비틀 계단 올라가고 남편은 옆에서

그런 어머니가 안쓰러운지 부축하고...

저......  그러니깐 이런데 찜질하러 온거지 누가 그렇게 기운빠지게 씼냐고

그렇게 말해버렸져,,,,,,

신랑앞에서는 온유한척 마음 넓은척 애기야 어쩌구 여수떨고

없으면 별의별 소릴 다하는 셤니,,

진짜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저도 생각을 해봤져,

아마도 며느리랑 같이 목욕하면서 등도 밀어주고 그런걸 원했는데 제가 안씻는다고

하니깐 거기서 기분이 상하셨을 수도 있겠져,

그래도 전 아직 셤니랑 같이 목욕하는것도 껄끄럽고,,

정말 안내켜서 안씻은 이유도 있는데.

셤니는 안씻는 나도 이상하고 자기를 피하는 것 같아서 기분나쁘고 그랫나봐여,

나중엔 찜질하며 땀빼고 샤워를 해야될 것같아서 했어여 남편것 빌려서

시엄니는 입구 바로 앞에서 전 젤 끝에서여,,,,,

그리곤 갈때까지 아무말 없이 서로 냉전중에 집까지 왔어여,

아직도 셤니의 그 냉소섞인 말투가 생각나서 열불나네여,

찜질하고난후 씻으면 되는거지 꼭 샤워부터 하고 찜질해야 한답니까.

 

암튼 셤니비위는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네여

언능 딴데로 이사가든지 해야지..

하루가 멀다하고 오라가라 불르고 정말 어디 멀리가서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네여,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이상하네...|2007.02.12 12:00
난 왜 이 며느리가 이상해 보일까 .... 그렇게 까칠 해서야 어떻게 이쁨 받고 시집 살이 하겠어.... 이구...피곤 하게 산다 너무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