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되었네요. ^^;
제 글 읽고 한번씩 웃으셨으면 했는데, 그런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http://www.cyworld.com/dadonis
놀러오세요.
요새 싸이에 사람이 없어 심심하네요.
싸이 친구들 1촌 환영합니다. ^^
그리고 그 소녀야.. 싸이 들어오면 꼭 방명록 남기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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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CD(콘돔)로 주제가 된 얘기가 하도 많아, 저도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때는 스무살의 여름.
저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아홉시부터 오후 여덟시까지 일하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제 파트너로는 아주 어여쁜, 저보다 한살 어린 소녀가 오후 1시부터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줄곧 남자 파트너와 같이 일해왔기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 소녀가 어찌나 예쁘고 황홀스러운지 몰랐습니다.
여튼...
콘돔 사건이 터지기 전날 밤이었습니다.
아는 형이 술 먹으러 나오라길래, 공짜 술 마다할리 없는 전 냅다 뛰쳐 나갔습니다.
술을 먹다보니 내일 알바를 가야 하는데.. 점점 차 끊길 시간은 다가오고..
결국 형이 나에게 줄게 있으니 자기집 가서 한잔 더하고 자고 가라고 합디다.
저는 알았다고 하고 그 형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줄게 있었다는 그 말이 떠올라 곧바로 물었습니다.
"형, 나한테 준다는게 뭐야?"
"응. 내 순결."
"....ㅆㅂㄻ..."
"농담이다 -_-;;; 이거다, 이거."
그러면서 형이 꺼낸것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컬러 일곱가지 과일향 콘X이었습니다.
전 그 당시 화들짝 놀라서 형에게 소리쳤습니다.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콘X이 왜 있어?! 설마 혼자 할때 이거 끼고...."
"ㅆㅂㄻ...."
"미안해 형-_-;;;"
뭐, 자기도 누구한테 얻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형은 그 중에서 사과향이 나는 초록색으로 내 주머니에 슥 넣어주었습니다.
난 싫다고 거절했지만, 이걸 하나쯤 챙겨두는건 남자의 매너라는 말에
술도 거나하게 취했겠다 아무생각 없이 수긍했습니다.
사건은 다음날 터졌습니다.
열심히 어여쁜 소녀와 알바를 하던 와중.
소녀는 점장님의 명령으로 바닥을 쓸었습니다.
그리고 점장님은 부점장님과 그 바닥 쓰는 소녀의 근처에서 잡담을 나누셨습니다.
저는 그 잡담에 꼽사리 끼기 위해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근데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핸드폰을 아무생각 없이 꺼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과 함께 무언가가 튀어나와 바닥에 툭.. 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닥을 청소하던 어여쁜 소녀는... 내 주머니에서 떨어진 그것이 뭔가 한참 보다가..
"어머나!"
하면서 갑자기 다른 곳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저희 세사람 다..
"-0-....."
요런 표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CD를 주우려고 했지만, 내 머릿속에선 몇십번이고 더 주웠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점장님의 이어지는 호통.
"뭘 자랑이라고 줍지도 않고 있어! 얼른 안 줏어?!"
그제야 몸이 움직였고 얼른 CD를 챙겼습니다.
정말...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여자애에게 실수로 고추 보여준 이후로 가장 쪽팔렸습니다.
막 죽고 싶고, 막 엄마 생각 나고, 막... 내 사정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난 냅다 어여쁜 소녀에게 다가가 사정 설명을 한다는게 그만..
"저, 저기 소녀야.. 이 CD 오빠가 사용하려고 했던거 아니야... 오빠는 원래 이런거 사용 안하고 그냥......"
오빠는 원래 이런거 사용 안하고 그냥......
오빠는 원래 이런거 사용 안하고 그냥......
오빠는 원래 이런거 사용 안하고 그냥......
이라고 말해버렸고. 다음에 나도 그 소녀의 표정도,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점장님과 부점장님의 표정도 모두... +0+.......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난 단순히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 더 변태가 되어 버린 듯한...
그 이후...
대학 입학해서 한때의 추억처럼 이 일화를 얘기해줬다가
애들에게 제 별명은
초록론롬이 되어 버렸었답니다.
아무튼 혹시나 그 소녀가 이 글을 읽는다면 다시 한번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소녀야... 그 론롬... 내가 쓰려던거 아니야....
톡이 되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