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하네요..
전 올해 19세.. 89년생.. 아마 좀 어리게 느껴지겠네요
제가 그 분을 처음 만난건 약 2달 전..
제 작년에 부모님을 따라 부산으로 전학온 관계로..
방학을 하자 마자 친구들이 있는 경기도 안양으로 올라갔답니다.
빈둥빈둥 거리다 어쩌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 곳에서 그 분을 처음 만났어요.
그냥 전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좀 조숙하고 머리도 길고 키도 커서인지 나이가 들어보여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 점을 이용하여 처음 일할때 나이를 속였어요. 22살로...<참고로 그 분 나이는 26세 입니다..>
제 진짜 나이는 같이 일하는 언니 2명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 외 다른 분들은 제가 19세라는 사실을 몰랐어요.
그 분은 사장님과 절친한 형님이었는데.. 자주 가게에 놀러오셨어요.
그렇게 2번 3번 보니 정이 들었고..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됬고..
처음엔 그냥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대쉬는 그 분이 먼저 하셨어요..
그렇게 쭉 일하다가 가게가 업주에게 사기를 당해서 망했습니다.
그 후 직원들은 모두 해산이었구요. 그 후에도 그 분과 연락을 하면서 쭉 만났어요.
예.. 좋았어요.. 한 두 번 데이트 하다보니..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 자신도 상당히 괴로웠어요.. 저 또한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데.. 찔리는(?)게 많으니..
표현도 잘 못하겠고..감정조절도 안되고.. 연락 올때마다 조마조마 하고..
하루하루가 아슬아슬 했습니다. 꼭 벼랑끝에 서있는 사람마냥..
제가 이분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느낀 건..
여대생.. 그것도 보건대생..<물리치료과 라고 속였거든요..제가 물리치료과가 목표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선배들도 만나보고 그랬습니다. 저희 이모역시 물리치료사라 보고 들은게 많아요...그래서 물리치료과 인형(?)도 이모한테 얻어다가 과에서 받았다고 속이고 그 분께 선물로 주고 그랬어요..그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라는건 정말 눈꼽만치도 상상을 못했을 껍니다..게다가 저랑 똑닮은 민증까지 있었으니까요.>이라는 타이틀에 반한 것 같았습니다..
그 분.. 솔직히 사람하나는 끝내줍니다.한 사람만 7년동안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그 분도 절 마음에 들어하시고 자꾸만 가까워지는 겁니다.
그 분과 가까워 지면 질 수 록 저는 더 겁이났구요..
현재 그 분 친구들.. 가족들.. 까지 만나뵙고 인사드린 상태입니다.
그 집에선 절 며느리 며느리 하시면서 굉장히 이뻐해 주시고요..
그 분께서 얼마전엔 반지까지 해줬습니다.(ㅠㅠ)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때문에 다시 부산으로 올라오게 됬습니다.
개학하고 2-3일 후에 다시 봄방학을 합니다. 그래서
"오빠 ~ 나 집에 좀 잠깐 갔다올게,ㅎㅎ 구정 때 못내려 갈 것 같아서 ~ 미리 다녀올라구^^"
이렇게 문자를 남기고 .. 부산으로 왔어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사실을 알려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연락을 피할지.. 핸드폰 번호를 바꿀지..
현재는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저.. 정말 큰 죄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다시는 제 신분을 속여가며.. 사람 마음으로 장난 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지금도 자꾸 전화가 오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을 접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