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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고 울어 본 적 있으세요..?

로레알 |2003.04.18 17:35
조회 615 |추천 0

나 요 삼일동안 머리염색을 무려 다섯 번 정도를 했다..

나 자신도 놀랍고 믿겨 지지가 않는다....ㅡㅡ

사연 인 즉슨..  봄이 되고 날은 따땃하고 한데.. 내 머리는 꺼무스름 칙칙..

그래서..환하게 밝은색으로 머리색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뭐..지난 초겨울에 블루블랙으로

염색을 하긴 했지만 요즘 내 머리는 검은물이 다 빠져서 갈색빛이 돌길래 이 정도 쯤이면

염색해도 이쁘게 잘 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은 딱하고 해서... 집에서 직접 염색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전 처음으로 집에서 직접 염색하는 거라 행여나 머리 상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

염색약도 인터넷에서 사용후기까지 꼼꼼히 다 읽고 염색에 관련된 정보란 정보는 다

수집해서 드뎌 최종낙찰된 염색약으로 집에서 염색을 하게 된 것이다.....

일정시간이 지나고 뿌리부분이 환한 빛을 보이길래 기쁜마음으로 샴푸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뜨억....세상에 머리가...뿌리부분만

노랗게 변해 있고 나머지는 꺼무축축....다시 말하면 새로 난 머리에만 염색이 된 것이었다.

상상이 가는가.... 머리카락 뿌리부분 5센치정도는 노랗고 나머지는 까만색의 머리스탈 말이다....

상상하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지자 정말 당혹스러웠다....염색 해 준 울 언니야가 어찌나

웃어대는지...우씨...그리하여 인터넷으로 정보수집을 다시 해 봤더니 검은물 들인 머리는

그 머리카락을 잘라내기 전에는 절대 그냥 염색으로는 염색이 안 되니 탈색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담날 바로 머리손상이 덜한 탈색약으로 사서 머리탈색에 들어갔고

검은머리들이 뿌리부분이랑 어느 정도 비슷한 색을 띄길래 바로 샴푸를 하고 또 드라이를 하고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그런데....으악....이건 차라리 어제 머리가 더 나은 듯 싶었다........

머리가 알록달록 얼룩이 져서 그야말로 개털이 되 버린 것이다....개털...어떤 데는 노랗고

어떤 데는 빨갛고 어떤 데는 까맣고...이건 도무지 눈 뜨고는 못 봐줄 지경이었다.......

머리가 이 지경이 되자...백수인 나 울 언니야에게 돈 빌려서 결국 담날인 오늘.....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실 가는 길이 어찌나 멀고 험한지...모자를 쓰고 갔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내 머리만

보고 가는 듯 했다....미용실 담당샘의 조언대로 전체적으로 탈색을 한번 해서 머리얼룩을 없앤다음

다시 전체 염색에 들어가서 최대한 얼룩이 안 보이게끔 물을 들였다....전문가 손길이 닿으니

머리가 한결 나아진 것 같아 마음은 놓였지만...머리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쏟아서 기분 정말

떡이었다...돈 한번 아껴볼라고 집에서 염색하다 머리는 머리대로 상하고 돈은 돈대로 두세배 나간

꼴이 아니던가...근 삼일동안 머리에 쏟은 돈 합쳐 보니 자그마치 7마넌.........처음염색약 마넌,

두번째 탈색약 7처넌,오늘 미용실에서5마넌... 나 이제 절대로 집에서 염색 안 할거다...

그렇게 다짐하면서 미용실을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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