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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해서그러는데요......

기가막혀.. |2007.02.21 12:52
조회 1,643 |추천 0

 

새언니가 임신중이예요

저도 결혼했고(친정살이) 집에서 소소한 알바하면서 지내고있구요

새언니랑은 같은동네예요..

 

새언니가 맞벌이기때문에(친정은 지방이고 시어머니-울엄마-는 회사다니세요)

애생기면 누구한테 맡길지가 젤 고민이잖아요..

임신사실 알려주면서 저한테 은근슬쩍 애기 봐줄 수있냐고 묻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집에서 일이바쁘지않으면 괜찮으니까 알았다구했죠..

다만 제가 지금 쇼핑몰을 준비중이니까 그게 망할지 잘될지 모르니 그때봐서 정하자고..

너무걱정말라고얘기했었구요

 

전 처음엔 그냥봐주는걸생각하고있었는데(멍청한걸지도.ㅡㅡ;)

언니가 50인가60만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솔직히 그거받는것도 미안할거같아서 속으로 그돈일부분은

 애기한테 필요한것좀 사주고 그러는데 써야겠다..그렇게생각하고 그랬어요..

제가 좀 실직적인걸 잘 안따지거든요..(장점인지 단점인지)

 

남편도 애기봐주는비용달라고해~하길래 준다고했다니까 괜찮네...이랬구요

그런데 제가 서른이다되도록 임신한여자..애기낳고 키우는걸 한번도 본적이없어요

가까이서요..

여자형제도없고 친적도 가까이안지내고..그래서 애 보는게 솔직히 어떤식인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있어요

그래도 뭐 닥치면 되겟지...나말고는 봐줄데도없는데 이렇게생각하고있었는데

주변에선 하지마라..그러다 괜히 애 다치거나 아프면 너잘못두아닌데 화살은 다 너한테 간다-

라고들하면서 말리거든요..

들어보니 그럴것도같지만...

그건 그때가서 일이라고생각하고요..

 

문제는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있어요

그냥 일반 애견만한크기고요 사납지도않고 조용하고 밖에사람소리나면 짖는거빼곤

하루종일 조용한애예요

저를 제외한 온집안식구들이 이 개를 싫어하는게문제겠죠^^;;

이유는 개있으면 집이더럽다 건강에안좋다..뭐 뻔한것들이고요..

 

처음에 언니가 회사가면서 애기놔두고가면될꺼같다 봐달라 햇을때

강아지얘기 안하는걸보니 이제 신경안쓰는건가?하고생각했었고요..

 

근데 그쪽에선 이제야 강아지생각이 났나보더라구요

엄마부터 강아지땜에 애기못본다 니가 언니네로 출퇴근하면서 애기봐라

(말이되는지 황당 --;)

친오빠도 개털날려서안된다..어쩌고저쩌고..

몇달전에 그러길래

또 미친소리들 하고앉아있네...이러고 참았어요

 

이번 설날에 다모였을때 또 그얘기가 나온거예요

 

엄마가 또 언니네로 출퇴근해라...하길래 항상 조용히있던제가 그냥 그건안되지...나도 일하는게있는데~그러니까

엄마가 가져가서하라고..

새언니도 눈치도있고 아니까 그건아니라고..말하고..

자기 회사그만둘지도모르니까~이러면서 제 눈치를 조금 보더라구요

그치만 집에가선 오빠랑 얘기하겠죠

아가씨가 봐주는게 최고인데 강아지있어서 안되고 어떻게해야하나..하면서 고민고민하겠죠

 

눈치없는 엄마랑오빠만계속

강아지 달라는데 많으니까 보내라

하도그러길래

제가 150만원가져오면 준다고해- 라고 얘기했어요..(그게 진심아닌건 다아는거 아닌가요 --)

그랬더니 엄마는 진짜진짜??이러면서..

강아지보고 넌 속아살았다는둥..어떻게 돈으로 팔생각을 하냐는둥..

그러더니 친오빠가 그얘기를 듣더니

야 진짜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라!이러는거예요..

너가 애안보면 시골 장모님댁에 맡겨야하니 자기네는 애 한달에 한번봐야한다고

 

제가 황당해하고 열받아야하는거 맞나요??ㅡㅡ;;

제가 제발 내 조카 내가 봐줄수있게해주라고 사정사정 하고있는상황인가요..

기가막혀서..ㅡㅡ

제가 돈벌려고 애 봐준다고한것도아니고..

솔직히 제 애도아니고 조카생겨서 좋은것도 없는데

제가  형제들보다 더 가까운 제 강아지를 버리면서까지 조카를 키워야하는건지

왜 식구들은 그게 당연한건지..

자기들이야 지네 애니까 자기네입장밖에 생각못하는건지..

자기네야 친자식이지만  전 아니라는걸 왜 모르는건지

 

가뜩히나 강아지땜에 식구들한테쌓인게많은데..

저며칠 집비웠을때 아는시골집으로 보내는둥...별의별사건이..ㅜㅜ

 

제가 강아지때문에 미안해하면서 애를 봐줘야하는걸까요.....

정말 ...웃겨서 말이안나오고 그냥 ..속으로만 참자...이러고있는중이예요..

솔직히 생각하면 서럽고 눈물이날려고하고 열받아서 확 다 뒤집어놓고싶기도하지만..

저하나 참으면 된다는생각으로 참고있는중입니다..

 

왜 지네 자식문제로 제 생활까지 엉망이되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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