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지나간 사랑 어떻게 기억하나요?
저한테는 온통 후회뿐이네요...
어찌나 보는 눈이 없는지 만나는 사람마다 지나고 보면 문제 많은 남자...
재작년.... 너무 힘들어서 회사 그만두려고 벼르고 있던 중... 한 신입사원이 들어왔어요...
키 크고 잘 생기고 성격좋고 일 잘하고.. 말 그대로 킹카더군요...
그래도 전 원래 그런 스타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거기다 짝사랑 3년차라 그런가보다 했죠..
그 사람 어찌하다 저랑 파트너가 되고 옆에서 별의 별 재롱 다 떨고 항상 퇴근할때 기다렸다 집에 바래
다 주고... 결국 사귀었죠... 사실은 술 먹다가 털어놓는 가슴아픈 가족사에 맘이 찡해서 동정이 사랑이
되어 버린거죠..(나중에는 그게 술자리 안주삼아 하는 얘기라는걸 알았지만요ㅜㅜ)
행복하더이다... 일 힘든것도 잊게 해주고 한 3개월 갔으려나.. 이 남자 거짓말 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원체 눈치가 빨라 뒷조사 해보니 회사에 이혼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랑 술 먹고 다니더라구
요.. 그걸 꼬투리 잡아 헤어지긴 했지만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혼녀가 이 남자를 따라다닌거고
이 우유부단한 남자 끌려다녔을 뿐이라는거... 그리고 이 남자 다른 여직원에게 작업 들어가고 있었다
는거... 아버지가 넘 미워 죽어도 바람은 안 핀다더니 헤어지기 전 남자가 바람피는건 당연한 거라고
하더이다..결국은 피는 못 속이는 거죠 ㅜㅜ
한 1년 더 같이 일하면서 이 남자 찌질한 짓은 다하고 간부들한테 아부해가면서 요령피우고... 나중에
소문 들으니 술집 여자랑 사귀기까지 ...
그런 소문이 내 귀에 들어올때마다 제가 너무 맘이 쓰라리고 창피하더이다.. 한 때 그래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인데 싶어서요
언젠가 저를 무지 이뻐하시던 사장님이 제가 지쳐 그만두겠다 했을때... 냉정하셔서 절대 사적인 얘기
함부러 안 하시던 분이 그러시더이다..
"그런데...그 인간...참 바보더라.. 사람 볼줄도 모르고... 하고 다니는 짓 하곤...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
렇지 시간이 지나면 **씨 놓친거 땅을 치고 후회할거야..."
그때는 원체 그 사람 아부잘하고 간부들한테 잘 보이려 하는 사람이라서 사장님도 이뻐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군요... 사장님 아시면서도 그냥 모른척 하고 계셨던 거죠.. 어른들 눈에는 다 보이나 봐요.
퇴사하고 간만에 직장동료 만났다가 정말 어의없는 얘기도 들었네요..
어떤 간부랑(30대) 50대에 그냥 일반 사원이시던 분이랑 술자리에서 말싸움이 났는데 그 간부한테 잘 보이려고
끼어들어서 그 50대분을 마구잡이로 쳐서 얼굴이 멍이 들게 만들었다네요..
결국은 보다 못단 그 간부가 무릎꿇고 그 분한테 빌었구요..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그 말 듣고 나니.. 아무리 윗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다고 50대에 아버지 같은 분
을 팬다는게 말이 됩니까? 정말 인간쓰레기 아니고선...
그런 사람 만나서 사랑한답시고 떠들고 다닌 제가 어찌나 한심한지 접시물에 코 박고 죽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도대체 남자들...어떤 사람을 만나야 될지 이젠 혼란스럽기까지 하는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