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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가 너무 불쌍해요 ㅠ ㅠ

불쌍한 누... |2007.02.23 15:46
조회 79,422 |추천 0

오메나;;;톡이 되어버렸네-_-;;;

 

우리누나 네이트온하는데..누나가 볼까봐;;;;조금 무섭네요..

 

아 그리고 다들 조언 감사해요.

 

그런데..아르바이트는ㅠ ㅠ얼마전에 길거리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알바하다가 누나한테 걸려서 엄청혼났어요;;;;;

 

공부할나이에 공부안하고 왜 이런걸 하고 있냐고, 아르바이트는 나중에 하기싫어도 해야되지만 공부는 때를 놓치면 안된다면서 공부 열심히하라고 울더라구요;;;;;

 

아, 어제는 세뱃돈 받은걸로 누나 6000원짜리 치킨사줬는데..

 

니가 무슨돈이있다고 이런걸사와..이러면서 먹는내내 고마워..미안해..계속그러는데..

 

그런누나를 보니 제가 더 미안하고 눈물나더라구요ㅠ

 

그리고, 우리엄마가 그렇게 나쁘고 사악한분은 아니예요.

12시간을 넘게 서서일하시니 힘들어서 까칠해지신것같고..여자 혼자 가정을 챙기려니..엄마도 여러모로 힘드시겠죠ㅠ

 

그리고....우리누나 지방대라고 뭐라고 하신분이 있는데요.

 

우리누나 고등학생때..엄청 공부잘하고 그렇치는 않치만 정말 열심히하고 성적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서울에 있는 전문대도 붙었었는데, 왜 지방대 간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나 학교 지방대지만 그래도 나름 알아주는 학교예요-_-

 

은근히 기분나빴어요....누나 욕하는거 같아서...

 

흥분해서 죄송해요ㅠ

 

다들 좋은 조언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아..그리고 다시한번 말씀 드리는데요-_-;;;

 

왜이런것같고 거짓말하겠습니까;;;거짓말아니고 낚시도 아니예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좋은 날씨처럼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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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들어 와보니 리플이 엄청 많네요 ㅠ ㅠ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도 사실 엄청 생각없는 동생이예요ㅠ

누나한테 대들고 말도 안듣고 그래요ㅠㅠ놀리기도하고ㅠㅠ

이젠 누나한테 더 잘해야겠네요ㅠㅠ

그리고 간간히 계좌번호 부르시라는 분들이 계신데;;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정말..다들 고맙습니다!!!

누나도와서 열심히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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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4년전에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셨어요..

 

아빠는 생활비를 잘 보내주시지도 않고 거의 엄마가 버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집안일은 자연히 누나 몫이였죠..

 

당시 고등학생이였던 누나는 미대를 가고싶어 했는데 다니던 미술학원도 그만둬야했고.. 

 

용돈은 커녕 가끔씩은 학교오갈 버스비도 없어서 버스타고 1시간 거리를 걸어 오곤 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제가 고등학생이되어보니 고등학교에 매점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매점에서 뭐 사먹고 그러잖아요... 누난 차비 700원밖에 안들고다녔거든요..가끔은 그것도 없었지만..얼마나 사먹고 싶었을까요...

 

누나한테 학교다닐때 매점에서 뭐 안사먹었냐고 물어보니까..

"누나가 친구 많은거 알잖아ㅋㅋ 애들 돌아가면서 잘 뜯어 먹었지ㅋㅋ"

이럽니다...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싶고 옷도 사고싶었을 나이였을텐데...

누난 돈도 없고 집안일하느라 놀지도 못하고 학교 끝나고 바로 집에오고 옷도 없었어요..

그때 저는 철 없이 엄마지갑에서 돈훔쳐서 저하고 싶은거 하고 다니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정말 미안해서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일하면서 늘어난 엄마의 짜증을 누나가 다 받아야만 했어요..

 

별로 혼날일도 아닌데...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할정도 맞기도 했죠..

 

그렇게 누나는 힘들게 고등학교 생활을 마쳤고

 

2005년엔 지방대이기는 하지만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해 여름 아버지가 자살을 하셨고, 그후 집안은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엄마는 신경이 날카로워 지셔서 누나에게 화풀이를 엄청 하시더라구요..ㅠ

 

우리누나가 통통한데, 그것같고 혼내시지를 않나;;;

 

내가 너같이 살쪘으면 혀깨물고 뒤지겠다..뭐 이런식으로...

 

그러면..누난 한마디도 못하고...숨어서 소리도 못내고 울더라구요...

 

집안청소가 제대로 안되있으면...엄마 퇴근하고 오셔서 난리가 납니다..

 

누나도 등록금버느라 일하고 들어와서 피곤할텐데...집안일을 제가 같이 하긴 하지만...

 

제가 남자이다보니..많이 서툴어서 거의 누나가 다시하거든요 ㅠ ㅠ

 

우리 누나 불쌍해 죽겠어요...

 

어떻게 도와주고 싶지만...제가 어려서 도와줄게 없는거 같아요..ㅠ

 

누난 돈을 벌긴하지만 등록금 내느라 돈이 없어 아직도 친구도 못만나고 만나도..거의 친구들이 사는...

 

그리고 가만히 보면 인기도 좀 있는것 같은데...

누나랑 같이있으면..누나 핸드폰에 문자가 전화처럼와요-_-;;;;그런데..남자친구가 없어요..

전에 친구랑 전화하는거 들었는데..내형편에 남자친구는 무슨..이러더라구요...

 

아마 남자친구 사귀면 돈들고 이러니까 안사귀는거 같은데..

 

불쌍한 우리 누나 ㅠ 결혼도 못하면 어떻케요 ㅠ ㅠ

 

우리 누나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이 남자, 왜 사귀자 라는 말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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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누나들이...|2007.02.23 19:33
님 기특하네요. 누나 고생하는 모습 보면서 많이 성숙한 남자 같군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누나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세요. 아래 리플들이 많이 달렸는데 그렇게만 해도 이쁜 동생이 됩니다. 그리구 어머니 문제는 님이 성인이라면 님이 약간의 조치를 취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님 어머님두 이혼 등등 아픈일들이 많아서, 힘들어서 그러실 수도 있으니 소주 한병 받아다 놓구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세요. 가족들 사는 것에서부터 힘든점, 어려운 점, 누나얘기 등등... 아마 님 어머님두 님이 그렇게 진지하게 말씁드리면 깊게 생각하 실겁니다. 아들이 성인이 되면 어머니는 아들의 눈치를 안볼수 없을 것입니다. 그 동안 어머니에게 맞고 자라서 주눅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이 참에 그것을 한 번 깨보세요. 어머님두 충격을 크 실 것입니다. 만약 진지모드도 안된다면 술취한척(술은조그만 마시구)하고 말그대로 깽판한번 부리시던가. 엄마 땜에 가족이 모두 힘들다구... 누나 많이 이뻐해주세요. 가끔 따뜻하게 안아주기로 하고요...가족으로서
베플누나를 생...|2007.02.26 09:19
제가 남자이다보니..많이 서툴어서 <- 가 아니라, 안해버릇 해서 그런거요 나는 외동아들인데도 어머니가 요즘남자는 집안일도 잘해야 사랑받는거라고 어릴때부터 하도 쇄뇌교육을 하셔서 왠만한 여자보다 집안일 잘하오. 고등학생이면 알바도 충분히 할수있을것같은데.. 이해안되는 부분이 보이는군.. 남여손가락 구조가 틀린것도 아니고 안될거없으니 행동으로 실천하시오. 백날 말해봐야 달라지는거 하나없소. 실천하시오
베플엄마|2007.02.26 10:20
보다 자식들이 먼저 철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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