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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 그후 .....

호야 |2003.04.19 18:58
조회 1,941 |추천 0

  집을 나온지 벌써 20일 .....

 남편은 약15일이 지난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편지로 끝내자며 아기 병원카드와 의료모험증을

보냈거든요, 전 일주일 이면 친정집으로 찿아와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때리겠다고,그렇게 말해주길

바랬는데.친정 식구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아버지는 인간도 아니다면서 먼저 이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편지를 받았는지,전화가 와서는 짐챙겨 가라고 그리고 절 용서 못하겠다고 말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누가 누굴 용서 못하는데..다음날 저는 혼자 몇가지 옷이랑 필요한 물건을 가지러 갔습니다.

분명히 집을 비워주겠다고 했는데. 집 열쇠로 문을 여니 안 열리더라구요.벌써 키를 바꾸지는 않았을텐데.  조금 있으니 문을 열어 주고는 들어 가면서 빨리 챙겨 가라고 하더군요.  그순간 아기가 기어서

문밖의 저를 쳐다 보고 있었어요. 엄마 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만히 보고 있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서있다

전 울고 말았어요 금방 시선을 아빠쪽으로 보더군요, 제가 이름을 부르니깐, 쳐다 보고 있더라구요...

아기를 품에 안고 엉엉 울었어요....  아기도 가슴에 얼굴을 묻더니 가만히 있는거예요...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걸 보고 눈물에 손을 갖다 데면서 옹알이도 하고....미치는것 같았어요.

한참을 아기랑 그렇게 있었습니다.  제가 아기 때문에 흔들리는걸 자기도 알았는지,,그 상황에서 웃으며

왔으니깐 됐다고,하더군요 참 기가 막혀서,,,제가 그랬죠, 왜 집 안비웠나구 남편은 빨래도 많구 오늘 오는줄몰랐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아기를 쳐다 보면서 있었어요. 

너무 달라져 보였구 너무 많이 커버렸더군요

남편이 점심 못 먹었다며 점심을 시키고 .....전 그동안 집을 둘러 봤어요.  먼지 쓰레기 과자 봉지에

밥을 안해먹었는 쓰레기통엔 라면봉지 밖에..정말 눈물 나더군요 ..점심을 먹고 남편은 미안하다며

일주일만 있다가 올줄 알았는데.푹 쉬었나면서 이제는 자기가 잘하겠다면 술안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친정집에가서 아버지어머니 한테 잘못했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을꺼라고 용서를 구하자고

말했죠, 그랬더니 저한테 미안하고 앞으로 잘할수 있는데 집에는 안가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애기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데.남편의 태도는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  애기 목욕시키고 손톱발톱 깍이고. 그럼 제가 집에가서 며칠만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죠

그러구 집을 나와서 많은생각을 했어요..이건 아닌것 같은데....

집 에서는 제가 너무 연락도 안되고 올시간은 넘었고 또 무슨일 일어난줄 알고 친정 엄마와 동생이 그집

으로 갔던 모양이예요..집에 도착할때쯤 남편한데 전화가 왔더군요.집에 엄마랑 동생이랑 왔다갔는데

싫다고 집에 오는것 싫다고..전 전화를 그냥 끝어 버렸습니다. 

집에 엄마랑 동생이 와서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몇시간이 흐른후 동생이 형부가 엄마보고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하고 언니 갔다 짐안챙겨서 갔다며..짜증스럽게 얘길 하더라고 .....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서 얘기를 했는데..아버지는 가만있을수 없다고 소송하라고..전 미치겠습니다.

애기 생각하면 ...그애가 받을 상처그리고 원망.....다음날 문자로 집 비워달라고 하니 전화통화 하자면서 계속문자를 보내더군요...다음날 아침에 집으로 전화와서는 이렇게 해야 하냐고 최선의방법이냐고

하더군요,,,저는 다시 한번 물었어요 .  우리 부모님께 할말 없냐구..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저도 할말 없다고...전화를 끊었어요..그러구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집으로 갔어요..애기랑 그사람은

없더군요 아기 보행기랑 분유통 옷 남아있는게 별로 없었어요 ..몇가지 챙겨서 그 집을 나왔어요.

그날 그렇게 짐을 챙겨서 나온후 이젠 정말 끝이구나 영영 애기 못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방에 틀어 박혀

엉엉 울었었요. 집에서는 소송까지 가야 한다고 하고 저는 그렇게 되면 그사람 성격에 영영 애기 못

보게 할꺼같고.. 그사람이 절 붙잡을때 저없이 못산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됐을껀데..자기 친척중에

이혼한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갈등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남자 자존심인지 아님 진심인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잘못한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어떻게 해야 할까요..정말 이사람의

진실은 뭘까요... 저 생각해서 이혼해야 할까요..사실 아직도 망설여 지네요..애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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