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브로크백마운틴-두 카우보이의 사랑이야기

게이아님돠 |2007.02.24 11:58
조회 317 |추천 0

나는 반년전에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뜨겁고도 야릇하고도 또 흥분되는 영화를 만끽하였다.

 

잭과 어니스. 둘은 멋쟁이 미국판 카우보이이다.

 

잭은 검은머리에 연약한 인상이며, 어니스는 강직한 인상에 금발머리이다.

 

둘은 일이 필요해서 목장일을 하려다 우연히 만나게 되고, 같이 생활하는 동안 눈도 맞게 된다.

 

텐트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도 신묘한 부적절한 행위들과 그리고 애틋한 사랑.

 

이 모든것이 내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들었고,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둘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피끓는 청춘으로 우연찮게 넘게 되고,

 

그 행위는 목장 관리인의 망원경 감시로 인해 들통나게 되고 둘은 짤리게 된다.

 

둘은 산속에서 겨울에는 동사하여 죽을뻔 하고 봄에는 말을 타고 노니며, 콩 통조림과 하모니카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짤리는 다음해에 둘은 왠지 서글퍼하며 헤어지는데 잭이 트럭을 타고 가자 어니스는 갑자기 골목으로 들어가서 헛구역질을 한다.

 

지나가던 사람에게 "뭘봐, 이 자식아!"

 

------------------------------------------------------------------------------------시간은 흘러, 둘은 각자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고 잭은 부잣집 따님을 만나 여생을 행복하게 살게 되지만 장인어른께 눌려 살고

어니스는 가난한 여자와 만나 가난한 사랑을 이어가는데 어느날 성행위 도중 아내가

 

"우리 애 그만낳자."

 

라고 하자, 흥이 깨진 어니스는

 

"그럼 같이 살 필요도 없어."

 

하며,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의 아내에게 실망한다.

 

어느날, 술을 퍼마시고 있는 어니스에게 잭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잭을 보자마자 1층 밖으로 뛰어내려간다.

둘은 구석에서 진한 키스를 하게 되고, 어니스의 부인은 2층에서 그만 보고 만다.

그 후로, 모른척을 하지만 친구와 낚시를 간다며 아내에게서 바람을 피는 어니스.

하지만, 항상 돌아오는 낚시통에는 물고기가 한마리도 없다.

아내는 어니스가 잭과 그렇고 그런 사이임을 직감하게 되고, 결국 그것은 둘이 이혼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만다.

 

어느날...

아내가 울먹이며 말한다.

"어니스, 그 사람 누구야?"

아내가 역겨워하자 어니스는 불같이 화를 내고 결국 이혼하고 만다.

 

괴로운 어니스는 아무나 치고 받으며 싸움과 술로 삶을 보내기 시작하고, 바에서 섹시하고 자유분방한 한 여성을 만나고 자신의 친딸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그 무렵, 잭은 장인어른의 뒤를 이어가며 거대한 사업들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남자가 그립던 그는 잠시 멕시코로 떠나 게이촌에서 돈을 주고 성행위를 한다.

 

어니스와 잭은 둘이 중년이 되어서 브로크백 마운틴 아래 푸른 호수가 보이는데에서 각자의 차를 끌고 만난다.

둘은 정말 반가워한다.

어니스: 그 동안 어디있었어...

잭: ..........

 

어니스는 잭이 멕시코를 갔다온것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낸다.

잠시후... 어니스는 억울한 표정으로 울먹이기 시작한다.

"네가... 네가 날 이렇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잭은 울먹이는 어니스에게 포근하게 다가가 진한 포옹을 하며 위로해준다.

 

쌓여가는 빚에 먹고 살기 빠듯한 어니스는 황급히 차를 타고 자리를 뜨고,

잭은 슬퍼한다.

 

----------------------그렇게 만남은 지속되지 않았다.

어느날, 잭은 부인과 파티에 가게 되고 거기서 부드러운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친구와 식당에서 수다를 떨 동안

잭은 어두컴컴한 밤공기를 쐬며 벤치에 '그 남자'와 앉는다.

잭: 브로크백 마운틴을 아십니까? 전 그곳에 친구와 자주가서 낚시질을 하곤하죠.

 

은밀한 눈빛을 주고 받는 두사람.

역시 '그남자'도 은밀한 눈빛을 주며 자신도 낚시에 관심이 있다며 언제 한번 같이 가자고 꼬신다.

 

만남은 지속되지 않았지만 원거리에서 잭과 편지를 주고받던 어니스는 어느날....

[수취인사망]---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이 사망하는것

이라는 통보를 받게 되고, 황급히 잭의 부인에게 전화한다.

잭의 부인은 울먹이며 말을 전하는데...

 

잭이 혼자 타이어 수리를 하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튕겨나가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 순간, 어니스는 마치 데자뷰처럼 한 경광을 목격하는 것처럼 상상하게 되고 그것은 생생하다.

그것은 어니스가 어릴적에 아버지에게 들은...

"동성애자 였던 두 카우보이는 결국 성기를 절단당해 마을사람들에게 살해당했다..."

를 유추해 내며...

 

==========================

잭이 트럭에 타고 있었다.

갑자기, 여러 사내들이 잭은 트럭에서 끌어내더니 여러가지 공구들(차고칠때 쓰는거)로 잭을 난타하고 중요한 물건까지 절단내기에 이른다.

결국, 잭은 사내들에게 머리를 심하게 맞아 함몰되어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된다.

======================

 

이게 어니스가 유추해낸 화면인데, 내 추측으로 보건대 잭의 아내나 누군가가 시켰을수도 있다.

 

해튼간, 본론으로 돌아가 어니스는 하늘이 무너질듯 울먹이며 쓸쓸하고 황량한 잭의 사춘기 시절이 가득한 그의 고향집으로 찾아간다.

다소 엄격해보이는 아버지와 선해보이는 어머니가 차를 마시며 다소곳히 앉아있다.

그는

"저는 잭의 친구입니다. 잭의 방을 살펴봐도 될까요?"(단축)

잭의 어머니는 허락하고, 그는 잭의 방으로 올라간다.

 

2층에 벽은 새하얗고, 낡은 나무 책상에 방은 썰렁했다.

잭이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입던 그 낡은 청자켓과 청바지는 아직도 그의 방에 걸려있었다.

그는 그 옷의 진한향수를 맡으며 그리운 잭을 떠올린다.

결국, 그는 참지못하고 잭의 옷을 돌돌말아 자신의 겨드랑이에 끼운다.

 

그가 잭의 옷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보자 잭의 부모님은 아무 말이 없고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그냥 보내준다.

--------------시간은 흘러 FAST TIME...............

 

이제는 진짜로 중년층이 된 어니스에게 딸이 스포츠카를 타고 달려온다.

(어니스는 자동차와 집이 혼합된 좁다란 공간에서 아무것도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사막으로 황량한 고속도로 옆에 있는...)

어니스: 차가 근사하구나, 허니.

딸: 응, 남자친구꺼야.

 

둘은 어니스의 좁다란 공간으로 들어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딸은 곧 차를 타고 가버린다.

사라지는 빨간차를 보며 석양이 드리우고,

그는 조용히 지켜보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그의 작은 옷장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풍경사진과 잭의 옷가지가 걸려있었다.

"흐흑..."

그는 불현듯 슬픈지 울먹이며 잭의 청자켓 향수를 맡는다.

아... 그의 냄새란...

영화는 감동적으로 끝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