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되었네요.
톡이 되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의견내주시고,
질타도 해주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4년 받았던 사랑...
제 동생들은 정말 10년도 채 받지 못한거 생각하면
보육원 보낼 생각했던게 참 부끄러워 집니다.
하지만 저 혼자 편하다고 저 혼자 먹고 살자고 한건 절대 아닙니다.
첫째동생이 지방가있는 동안 매일 둘이서 밥먹고,
야근있는 날 늦게 집에 가면 보일러도 켜지않고 잠들어 있는
동생들 보면 정말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마도 속은 시커멓게 타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가족끼리 흩어져 살아야하지만 그래도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깐
이것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판단오류 였나봅니다.
못해줘도 끼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도 제가 데리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보험금중 일부는 부모님의 장례식비용으로 큰아버지가 가지고 가셨고
(조의금도 가지고 가셨는데....)
그리고 현재 4천만원은 큰아버지가 집 옮기신다고 빌려가신 상태구요....
현재는 모든 돈을 한 은행에 묶어놓고 있습니다.
집 절대 팔지말고, 지금 있는 돈 첫째동생과 상의해서 펀드나 장기적금
식으로 묶어둬야겠습니다.
솔직히...친,외할머니도 안계시고 친척들이 전화할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애들 봐주는 명목으로 집이나 돈 요구할까봐.....
열심히 살아볼께요...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제 동생들한테 모조리다
쏟아부을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이 길어 질것 같습니다.
길이 글지만 현명한 조언을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휴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고민도 이야기하고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26살 직장인이며, 제 밑으로는 대학을 다니는 여동생과 이제 막 10살,8살이 된 동생이 있습니다.
어제 놀토에 하루종일 밀린 청소와 빨래를 하고, 동생들 목욕도 시키고 하다보니 늦은 시간...
친구들과 오랫만에 약속이 잡혀서 나가봤지만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한시간도 있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이나 제대로 먹었을까 하는 생각에 간식거리를 사갖고 집에 와보니
꼬맹이들은 내복바람에 쇼파에서 잠이 들었고, 대학생 동생도 침대에서 잠이 들었더군요.
코끝이 찡해오면서 안하려고 했지만 다시금 먼저가신... 부모님께 원망을 했습니다.
지금도 내복바람에 추운 거실바닥에 이불한장 깐채 둘이서 뒹굴뒹굴 놀고있는 동생들...
옷을 입으라고 하는대도 입지를 않네요... 집에선 내복이 더 편해서 그런건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생과 오전일찍 나갔다가 7,8시쯤에 퇴근하는 저...
솔직히 동생들 식사도, 공부도 제대로 봐주지 못합니다.
오전 7시15분에 집을 나와서 회사에 도착하면 7시 40분.
그때 집에 전화를 하여 동생들을 깨워주면 세수하고 양치하고 차려놓은 밥 먹고 학교,유치원을 가고..
행여 야근이라도 해야하는 날엔 지들끼리 저녁밥을 차려먹는 그게 전 마음이 아픕니다.
며칠전엔 10살 아들이 제게 밥짓는 법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참고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늦둥이들이라서 아들,딸 이란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오해마세요)
"누나가 바빠서 힘드니깐 내가 밥을 해서 지어먹을께"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께서 사고를 당하셨고, 그 감당하기 힘든짐때문에
우리 아들 1년 학교도 쉬었습니다. 막내는 그때 6살... 20대였던 우리보다 어린애들이 더 정신적인
충격이 컸겠죠... 매일밤 울면서 잠들고 자다가 발작하는 애들때문에 저도 직장을 그만두었었고,
동생도 대학 휴학을 했었죠. 그때 마치 우리 집은 시간이 멈춘듯 했습니다.
꼬맹이들은 우리가 슈퍼에라고 가려면 울며불며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가지 말라고 소리를 치죠,
밤에 잘자다가도 한놈이 울면 다른 한놈도 울면서 발작을 일으키고...
그때 못된 저는 동생들과 동반자살을 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 뉴스에 보면 장애아들과
자살한 부모님, 가난한 형편때문에 자식과 동반자살하는 부모님... 남들은 다 욕할지라도 지금생각하면 저는 이해가 됩니다... 저 또한 너무 힘든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깐요.
부모님이 남겨주신 30평대 아파트, 그리고 보험금...
차마 부모님이 결혼20에 처음 장만하신 아파트 이집에서 산 6여년동안 묻어있을 부모님의 체취에
감히 팔 생각도 들지 않으며 보험금 또한 쓸수가 없어 우리 4남매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는 고스란히 저의 월급으로 나가게 되네요.
제 또래 아가씨들 꾸미는것처럼 꾸미지도 못하고, 최근에 옷산것이 인터넷 쇼핑에서 파는
7000원 블라우스와 13,000원 청바지.. 그것도 얼마만의 쇼핑인지...
다행히도 대학다니는 동생이 장학금을 받아 그것만으로도 한숨 덜은셈이죠...
한달에 나가는 기본생활요금... 대학다니는 동생 용돈, 우리 꼬맹이들 공부 봐줄 사람이 없어 매일
보내는 공부방, 우리 사정을 아시는 검도학원장님이 다행히도 도복같은걸 챙겨주시고 두명의원비를
한명원비로 받고계시니 그것도 참 감사하네요...
가끔 제 자신이 너무 없어보이고 초라해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좋은 화장품과 예쁜옷, 비싼 가방도 들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동생들 이빨도 교정해줘야 하고... 참 살기가 힘이 드네요.
엄마라도 있었으면 우리 애기들, 응석받아줄데라도 있었으면 참 편할텐데...
이번 설에도 큰집을 갔다가 친척들 꼬맹이들이 자기네 엄마,아버지께 응석부리는 모습을 제 뒤에서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는 동생들... 저도 참 힘이 듭니다.
월차가 안되는 회사다 보니 학부모모임에 참여할수도 없고, 그런 모임이 있는 날이면 기죽어서 오는
동생들...
3학년이었어야 할 동생이 이제 2학년이 되어서 왠지 주위시선도 그다지 곱지 않을것 같고...
회사일로, 학교때문에 동생들에게 신경을 잘 써주 못하는것 같아서 참 스스로도 힘이 듭니다.
차라리 한달에 얼마씩 내고 동생들을 보육시설에 맡기고 싶습니다.
그러면 공부도 그쪽에서 알아서 맡아주지 않을까요? 적어도 밥을 굶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애들끼리 있으니깐 적어도 심심하진 않겠죠?
아니면 한번 부모를 잃은 애들인데 언니들과도 떨어지는게 더 큰 상처가 될까요?
해주고 싶은건 많은데 해줄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보육시설에 맡기고 주기적으로 찾아가고,
몇년후 다시 같이 살면 안될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실이 제겐 너무나도 버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