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3을 맞이하는 어엿한 처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100일을 갓 넘긴 남친 집에 놀러갔었습니다
같이 영화보려고 하는데.. 남친은 그냥 자버리고 저 혼자 봣는데 다 끝나서 남친을 깨우는데도 안일어나는겁니다.. 그래서 게임이나 하려고 겜을 깔려고 하는데 용량이 꽉차서 안되길래..
일단 휴지통에 쓸데없는거 있으면 지우자해서 휴지통을 들어가니까.. 흐억 얏옹 3개;;;
깜짝 놀라서 나중에 일어나면 놀려야지하고 그냥 닫아버리고.
C드라이브만 디스크 정리라도 할까 햇는데 정리할 용량조차 없어서 파일을 열어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남친이름으로 된 폴더가 있길래 '오호라 딱걸렸다' 하고선 파일을 들어가봤습니다
혹시 또 야동있으면 놀리려고 -_-; 그런데 좀 내려가다 보니.. 여자이름 폴더가 있는겁니다..
보니까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들.. 여기저기 놀러간 사진들.. 제주도 갔다온 사진들...
보는 순간 가슴이 아파오는걸 느껴 더 이상 보지 못하고 꺼버렸습니다..
전에 사귄여자친구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가슴이 쿵닥쿵닥..
제가 그 사진을 보기 전에 남친이 제주도 가자고 했었거든요..
전 여자친구랑 갔던 곳 나 데려가는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물론 그런거에 속상해 하면 안돼는데... 거기 같이가게 되면 전 여자친구 생각날까봐.. 기분도 나쁘고.. 가기 싫어졌습니다...
좀 있다가 남친이 깨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제주도 가본적 있어?' 이러니까 졸업여행으로 가봤다고 합니다..
제가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 눈치를 챘는지 사진 봤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보려고 했던건 아닌데 우연히 봤다고 하니..그런걸 왜보냐며 뭐라고 하더라구요..
사진 지우면 안되 냐고 물어봤더니...
'좋은 추억이던 나쁜 추억이던.. 추억은 추억일뿐이야.'
이러면서 안지우더라구요.. 그후로 한번더 물어봤는데 .. 안지운데요..
저같으면 지금 남친이 원한다면 지울수 있는데.. 왜 못지우는건가요??
우린 지금까지 서로 잘해주고 서로 믿으며 100일을 누구보다 많이 사랑해 왔는데..
전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사진 지우고 내사진으로 채우면 되는건데.. 왜 안지우는 걸까요?
님들이나 님 애인이나.. 전부 그렇게 간직하고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