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네티즌 김혜수에 '독한 장희빈' 요구
[굿데이] 이애경 기자 wasabi@hot.co.kr
"천사표 장희빈은 싫어요."
최근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극본 강태완, 연출 이영국·한철경)에 특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요점은 '독한 장희빈'을 만들어 달라는 것.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장희빈의 표독스럽고 독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장희빈 역을 맡고 있는 김혜수의 대사가 중전 인현왕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선·악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ID 'charmzz'는 KBS 홈페이지의 <장희빈> 게시판에서 "선하고 총명해 보이는 김혜수의 캐릭터가 강해 드라마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 해결책으로 "표정만 사악하게 짓는 것보다는 작가가 이야기의 전개를 빈틈없이 끌어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표독한 연기와 비정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장희빈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익히 알려진 내용에 대해 주문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난과 욕설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게시판이 활발해지는 것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좋은 징조로 여기고 있다.
한편 이녹영 책임프로듀서는 항간에 떠도는 조기 종영설에 대해 "근거없다"고 일축했다. 이프로듀서는 "장희빈의 최대 숙적인 숙빈 최씨가 지난주부터 등장했고, 장희빈을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김춘택도 등장했다"며 "역할을 맡은 박예진과 송일국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프로듀서는 또 "장희빈 후속 드라마 기획에 시간이 필요해 8월까지는 방송을 이끌어나가야 하므로 조기 종영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모두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우선 4∼5월 동안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빈>은 지난주 방송분에서 인현왕후가 폐위를 앞두고 궁을 떠나는 등 내용상 절정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