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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아빠의 눈물 ..

가슴아파서 |2007.03.03 11:32
조회 21,079 |추천 0

 

안녕하세요 .. 늘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면 부모님 가슴에 상처내신 분들의 후회스러운 글들에

 

 저는 자연스레 저희 아빠의 눈물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 새해때 일이에요

 

매번 해가바뀔때마다 저는 단한번도 집에서 부모님과 보낸기억이 없는거 같아요.

 

물론, 어릴땐 생각없이 그저 부모님고 새해를 맞이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살 두살 먹다보고 머리가 크니 집보다는 남자친구 혹은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당연하게

 

여기지고 ..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새해는 가족과 함께 라는 생각은 기억저편으로 묻어지게

 

되었네요 ...

 

작년에도 그랬고 , 제작년도 그렇고 물론 올해도 그랬습니다.

 

연말이라 바쁘다는 이유로 집에 늦게 들어가고  그렇게 친구들이랑 술한잔씩 하면서 부모님 걱정하

 

시는것도 역시나 귀찮은 잔소리로 흘러듣고 , 올해 역시도 새해는 가족들과는 무슨 ..

 

당연한 일인듯마냥, 저는 집에서 떨어진 곳에 친구들이랑 새해를 보러 갔습니다.

 

매번 .. 외박을 하는경우 반대하시지 않는 부모님이라 편한 마음으로 친구들이랑 함께 놀러가는것만

 

생각하면서 들뜬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

 

갈때 .. 엄마 아빠한테 전화한통만 들이고서는 ...

 

그렇게 늦은 새벽까지 친구들이랑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을 마니 먹었고

 

해보는건 그냥 담에 보자는 식으로 미루고 또 늘 반복되는거처럼 그렇게 올해도 술에 쩔어

 

잠을 자고 ... 그렇게 늘 새해를 맞았습니다..

 

그렇게 오후쯤 되서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집에와서 피곤함을 없애기 위해 잠을 잤습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 대문을 꿍꿍 두드리는 소리에 짜증을 내며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술에 취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 저는 짜증을 내고 그냥 또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잘려고 하는데... 제방에 아빠가 들어와서는 ... 이불을 획 걷는것이였습니다.

 

전 온갖짜증과 인상을 쓰며 술먹었으면 자라고 .. 그렇게 모진말을 퍼붓고서는 다시 이불을

 

뒤집고 누울려는데..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 다커서 .. 젊은나이에 친구들이랑 놀기좋아하는거

 

모르는거 아니라고 .. 그래서 참고 이해하고 .. 외박하게 허락하는건 나를 믿어서 매번 눈감아주는거라

 

고... 그러는데 .. 그때 저는 정말 귀찮은듯 알았다고 그만하라고 .. 이말만 자꾸 되풀이하고 ..

 

머리속에는 온갖 잡생각과 함께 아빠말을 한쪽 귀로 듣고 흘렀습니다.

 

그리고 계속 주절주절 이어나가시는 말씀이 .. 아무리 내가 못배우고 .. 지금 너한테 모지랄수밖에

 

없는 아빠지만 .. 이러는거 아니라고 , 나도 .. 솔직히 일 그만두고 이제 너네 엄마랑 같이 놀러다니고

 

싶고 그렇다고 ... 그래도 이렇게 뼈빠지게 농사짓는 이유는 .. 나랑 너네 엄마는 이제 살 날이 얼마없

 

지만 /... 그래도 니랑 동생은 아직까지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 나중을위해서라도 여기서 그만두면

 

안되기 때문에 .. 하는거라고 ,...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서는 .. 조용히 내방을 나가더라구요,

 

그때는 그저 짜증만 나게 하는 아빠의 술주정과 잔소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담날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

 

친구분들이랑 새해를 맞아 술을 한잔 드시는데 ... 아빠 친구분들 핸드폰에는 딸들이 보낸

 

아버지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라는 문자한통씩은 왔었는데.. 저희 아빠 핸드폰만 조용했다고...

 

저 그말듣는데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죄송해서... 계속 계속 울기만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더 울게 한 아빠의 가슴아픈 한마디는 우리딸은 문자못보는 나를위해서 놀러가기전에

 

이쁜 글씨로 편지 써줬다고 .. 문자는 지워지지만 .. 편지는 간직할수 잇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큰소리

 

를 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때의 아빠 모습을 생각하면 저는 아직까지도 가슴이 아픕니다...

 

...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흐를수록 아빠 엄마의 자리가 얼마나 큰지 솔직히 몰랏습니다.

 

그저 당연한거고 , 아빠보다는 남자친구가, 엄마보다는 친구들이....

 

근데... 지금은 주름진 아빠손을 꼭 한번 잡아보고싶어요...

 

 

남자친구한테는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

 

왜 아빠 엄마한테는 그렇게도 힘든지... 아직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해드린적이 없네요..

 

 

  군대 갔다 온 남자,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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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빠생각|2007.03.07 09:18
2주전에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네요..돌아가시기 하루전에 내가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리고 나한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했는데.. 그다음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지금 아빠한테 문자 하나씩 보내드려요.. 1분밖에 안걸리지만 그게 아빠에게는 큰 행복.. 전 이제 아빠가 안계셔서 다시는 못하겠네요 .. 아빠다 보고 싶어요
베플닉네임|2007.03.07 12:05
얘 진짜 웃기네...그때 잠깐 울고 또 그럴거 뻔하다...아빠한테 주절거리다가 뭐냐?
베플...|2007.03.07 12:37
이 글 보고 사랑한다고 문자 넣어드리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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