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무도 대단한 사람

인내심2 |2003.04.21 20:49
조회 708 |추천 0

서울에서 사업하다 IMF때 부도내고 지방에 내려왔다

월급이 모두 차압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회사 직원도 아니다

최과장이 자기 차로 출퇴근 모두 시켜준다

아프면 병원에도 모시고 갔다 모시고 온다

아프면 회사 소파에 벌러덩 드러누워 잠을 잔다

회의시간 아랫사람들이 모두 먼저 와서 기다리지 않으면 화를 낸다

근무시간 '최과장'하고 부른다

업무에 바쁜 최과장 '네' 대답하면 아무말 하지 않는다

(빨리 자기 자리로 오란 말이다)

최과장이 쪼르르 달려가면 '이거 좀 봐'하면서

인터넷에서 발견한 재밌는 뭔가를 보여주면서 동의를 구한다.

또 한참 있다 '최과장'하고 부른다

최과장 '네'대답하고 아무말 없자 쪼르르 달려간다

'너 할일 없잖아, 커피나 좀 타와'

참고로 그 커피는 막내 여직원이 지금껏 타왔으나

여직원들의 반란(?)으로 간부(대리, 과장)이 타고 있다.

하루종일 가지가지 다양한 오락을 한다.

가끔 지 자리에서 담배도 핀다

(이 건물은 금연건물이며 사무실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하기로 한지가 겨우 몇달이 지났다.)

직원을 직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밑에서 배우는 도제쯤으로 생각한다

아래직원이 지 맘에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삐져 있다가(아랫직원에게 말 안걸음) 중간간부들에게 꼬라받치고

가끔은 '그만둔다'며 시위를 한다.

그러면 최과장 등 중간간부들이 따라다니며 달래야한다.

그러기를 지금까지 4~5번...

월급은 우리의 3~4배

하는 일은 오락, 삐지기, 직급따지기, ..

한번은 실습생이 복사기가 고장나서 그 사람한테 물어본적이 있다.

이때, 그 사람이 아닌 최과장이 펄펄 뛰면서

'어떻게 너는 그런걸 그분에게 물어볼수가 있냐'는 거다

완존 상전 중에 상전..

그 인간 때문에 그만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