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톡을 즐겨보다가 저의 굴욕스런 기억이 떠올라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2살이되는데요. 저의 중학생때 에피소드 몇가지 올려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제가 초등학교를 막졸업하고서 중학교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일어났던일입니다.
저는 시내에서(조금 시골동네임) 같은 중학교를 입학한 친구들과 놀고서 집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가려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너가야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는 신호등이 없었어요. 돌아가면 10분이면 갈수 있는거리를 20분~30분 걸려서 저희는 무단횡단을 결심했습니다. 밤에 위험하지만 건너기를 맘 먹고 뛰었어요. 그런데 건너편에 검은 물체 2개가 앞을 막는거예요. 알고보니 무단횡단을 감시하던 경찰분들이시더라고요. 저를 포함한 5명이 다 건너자 경찰분들이 다가왔어요. 그러시더니 저를 딱 잡으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도망갈까도 했지만 용서를 빌어야겠다고 맘먹고 얍전히 있었죠. 그러더니 경찰 한분이 저를 보시고서 하시는 말씀이...
" 아저씨! 애들앞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세요? 부끄럽지도 않으세요?"라고 하시는겁니다.
ㅡ.ㅡ;;; 친구들과 저는 어안이 벙벙해서 잠깐의 적막이 흘렀죠! 그런데 친구들이 더 웃긴겁니다.
아무도 우리 친구라고 하지않고 가만히있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저 아저씨 아닌데요! 저학생이예요"
라고 당당히 말했죠! 그러더니 경찰아저씨 왈
"아저씨 잘못을 인정하셔야지 애들보는데 앞에서 거짓말이나 하시고 부끄럽지도 않으세요?"라고 하시는겁니다! 에휴~ 저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그때서야 웃음을 터뜨리며 배를 잡고 웃더라고요. 저는 어이가 없고 어떻게 할줄을 모르고 있는데 친구 한명이 오더니
"쟤 우리 친구예요!"라고 해주는 겁니다!
그때서야 경찰두분이서 고개를 갸웃거리시며 정말 학생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렇게해서 이래저래 겨우 저는 집에 갈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경찰분들의 표정이 곁들여진 말한마디가 웃음을 더 크게 남겼습니다.
"다음부터 여기로 건너지마........세요"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이야기가 3가지정도 더있는데 그런얘기를 하면서 지금은 가끔 군에서 휴가나오는 친구들과재미있는 추억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