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집가기전 꼼꼼히 따져야 하는 것

짜증바가지 |2007.03.05 18:09
조회 2,030 |추천 1

친구들이 누누히 주의를 줬는데... 놓쳐버렸습니다.

시집가기전에 가장 중요한것은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VS 아들의 관계입니다.

어느 한쪽이든 의존하고 의지하고 그런 관계가 되어 있다면

그건 아닙니다. 절대....

제 경우는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의지를 많이 하고

미련을 잘 못 끊으시는것 같아요

너무나 아까워 하시는것이 역력하고 아쉬워 하셔서

가끔 제가 보기 민망할 지경입니다.

아들만 보면 너무 좋아서 어쩌지 못하시더라구요

어떨땐 애교도 막 부리시고...-.-; (당최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결정적으로 시아버지와 사이도 별로 좋은 것 같지 않구요

(시아버지는 사업상 지방에 계십니다...어머니는 원래 아들핑계대고 

서울에서 아들이랑 둘이 살고 계셨는데

아들 장가보내고 그냥 혼자 사십니다.. 당최 이해할수 없는 상황

첨에 분위기파악 못하고 우리집만 생각하고 환갑때 두분 여행보내드리겠다고 했다가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들 이 세명이 너무 어이없이 쳐다봐서 완전 당황한적 이 있었음...)

 

선을 봐서 7개월 만나 결혼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다 싶네요..

이남 일녀의 장남인 신랑인데 누나는 시집갔고, 동생은 유학생이네요

가족관계 자체가 신랑한테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그땐 눈이 멀었었나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그 집이 신혼집과 차로 5분 거리입니다.

 

어머님은 저희 결혼하면 아버님 계신 곳으로 내려가 사신다고

지금 사시는 집 도배도 하시고 그러더니

내놓지도 않으신것 같습니다.

결혼하기전에도 그렇게 혼수와 예단에 대해 말도 많이 하시고

정작 신랑쪽에서는 제대로 해준것 하나도 없어서

계속 저희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어처구니 없는 적도 많았지만

돈가지고 치사하게 그러시는데 똑같이 하기도 그렇고해서

(중간에서 신랑이 고생 많이 했지요...)

원하는대로 다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돈이 왠수라고  저도 속이 좁아 그런지

꼬인데가 아직 안풀려서

어머니 어머니 살갑게 여우떨지 못하겠더라구요...

없는 집도 아니면서

그렇게 귀한아들 데려가면서 이것도 안하냐는 식으로

자꾸 중신서주신 분께 이야기를 해서

저희 부모님 속 많이 상하게 하고 결혼한건데

(사실 결혼 서두른 쪽은 신랑이랑 시어머니 였는데 그땐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지금생각하니.. 왜 그러셨나 의아합니다)

 

결혼후에는 더하시네요..

맨날 오라고 오라고 하셔서 가도

물한잔 반찬 하나도 안싸주시면서 저희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갈때마다 꼭 뭐든 싸가지고 갑니다 설날에도 전 한장을 안싸주시는 분)

아무도 없는 그 큰집에서 혼자 사시면서

회사에 있는 신랑만 들들 볶으시는 모양입니다.

"남의집 며느리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전화한다더라"

"남의 집 며느리는 맨날 놀러온다더라.."

남의 집 며느리 남의집 며느리 노래를 부르시나봅니다.

아니 30년 살면서 존재하는지 의문스러운 엄마친구딸한테 그렇게

비교당하면서 시달림을 당했는데

이젠 시어머니 친구 며느리한테까지 비교를 당하며

이렇게 시달려야 하다니...

이놈의 세상...........

 

주말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부르시는 것도 그렇고

매일매일 전화하라 하시는 것도 그렇고

차라리 저한테 직접 이야기를 하시지

아들한테 완전 애교(?)라고 하기도 민망히지만

그런거 부리시면서(한마디로 징징징..) 저한테 이것저것 자꾸 시키십니다..

예를 들면 금요일 저녁 전화해서 "혼자있으니까 돼지갈비 먹고 싶어도 같이 갈 사람이 없다.. 엄마 불쌍하지도 않냐 징징징.." 이런식으로 오라고 난리입니다.

신랑은 일주일 내내 시달리다 주말에 잠깐 쉬려고 하는데 불러낸다고 투덜투덜대면서

한 몇분 통화하다보면 어머니 징징징에 말려들어 "어유.. 그렇게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어??"

막 이렇게 달래는 말투로 전화 끊고는

저한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 통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진짜 소름이 쫙 끼칩니다..

 

그렇게 아쉽고 안타깝고 그러면 그냥 둘이 계속 살지

왜 장가를 보내신건지...

아 진짜 이해 불가능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딸 시집보낸거 안 안깝고 안 아쉬운거 아닌데

사위 눈치보여서 보고싶단 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맞벌이라서 평일에는 뵐 수 가 없습니다)

용돈도 자주 주시고

차없이 사는거 불쌍하다고 차도 사주시고

아주 못 퍼줘서 안달인데

시어머니는 핸드폰 요금이며 온갖 잡다한 요금 다 신랑 통장에서 나가게 만들어놓고

반찬하나 싸주시지도 않으면서 만원한장 안주시면서

(세배돈 주시면서도 올해가 끝이라고 몇번이나 반복해서

결국 시아버지랑 싸움나셨다는...-.-;)

매일매일 한가지씩 정말 별것도 아닌것들 가지고 요구를 해댑니다..

사실 하나하나 보면 별거아니니까 그냥 해드리면 되는데

일단 좋은 마음으로 내켜서 하는게 아니니 짜증이 나고

그런것들도 하나하나 쌓이니까 별거 아닌거 아는데도

울컥 화가 나고 그러네요..

 

정말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화할때까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찾아뵐때까지

바윗덩어리가 가슴에 딱 걸려있습니다. 

 

이러다가 신랑하고까지 안좋아질까 너무 걱정됩니다...

 

결혼 망설이는 님들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마마보이나도 안되지만

아들에게 의존하는 부모님 있는 효됴 아들과도 절대 결혼 안됩니다.

진짜 잘 보고 결혼하세요..

 

저 고등학교 입학때부터 57kg십년 넘게 쭉 유지해줬는데

(오만 다이어트 다해도 절대 안빠졌음)

결혼준비하면서 빠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53kg입니다..

그것도 계속 빠지는 중...

삼십대에 이렇게 빠져대니

얼굴이 급노화현상까지 오고...아 진짜 미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