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창 봄때 우연히 만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와 저와의 관계는 사돈지간이었지요...
저의 매형과 오촌관계였습니다...
저랑 나이차도 8살이 났었지요...
제가 매형 가족들을 조금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매형의 사촌형 즉 그 여자의 아버지와도 안면이 있었는데...
자식관계를 물어보다 자기 딸의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정말 이뻤습니다...사진상...그래서 넙죽 장인어른이라고 장난을 쳤죠...
그 장난을 그 여자의 아버지도 잘 받아줬구요...
그러던중 매형의 친동생과 어울리다 그 여자와 동석을 하게 됐는데...
정말 괜찮더군요...성격도 외모도...
그렇게 몇번을 만나고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악몽과도 같은...
정말 초기에는 좋았죠...나에게 이렇게 이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좋은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말이죠...
그러나...그 여자...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어머니가 계모였습니다...그것도 네번째 부인...
물론 계모가 나쁘다는게 아니구요...
계모쪽으로 그 여자보다 어린 여자동생과 남자동생이 있었구요
그여자 아버지쪽으로 남동생하나...
즉 집에 여섯 식구가 살았던거였죠...
근데 그 계모가 그 여자를 정말 싫어하더군요..
자기 딸한테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나...
근데 저도 그 여자동생을 자주 봐서 알지만...
꼴통중에 초꼴통이었습니다...모르는 사이였으면..
턱잡고 오만대쯤 갈겨주고 싶었을 만큼....
제 앞에서 그여자 아버지 욕도 하더군요...
그여자 아버지..즉 저희 매형의 사촌형...
남편..아버지로써 빵점이었습니다...능력도 없고...놀기만 좋아하고..
한마디로 집안이 개판이었죠...
게다가...어느날인가...그 여자가 저한테 고백을 하더군요...
절 만나기 전에 가출해서 남자랑 동거도 했고...
임신 중절 수술도 했다고...
말로는 괜찮다고...했지만...늘 제 가슴속에 남아있더군요...
'내가 꼭 이여자를 만나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생각이 들다가도 그 여자 얼굴보고 이러면
'뭐 어때' 이런 생각이 듭디다...
매형 집 쪽에서는 절 많이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셨지요...
처음에 사귄다고 했을 때...매형 아버지 즉 사돈 어른이
저한테 그 여자의 험담을 하시더군요...
처음엔 몰랐죠..왜 그런 얘길 하는지..
하지만 과거 행각을 알고나니 왜 그런 얘길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속엔 '과거가 뭐 중요하냐..앞으로 그런일이 없으면 도ㅣ지..'
라는 맘 밖에 안들더군요...
그렇게 반년정도를 만났습니다...
점점 문제가 하나둘씩 터지더군요...
저희 친누나가 그 여자의 아버지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남자인 제가 봐도 다른 사람이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었지요...
그러던중 매형 집안 행사때 일이 터진겁니다...
그 여자 어머니가 저희 누나한테 제 험담과 자기 의붓딸 험담을 해댄거죠...
그리고는 자기네 집안에서는 절 싫어한다나 어쩐다나...
자기 동생 욕하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게다가 저희 누나 성격 정말 불같습니다...
집안 싸움으로 번진거죠...
참 웃깁디다...그래도 우리 둘 사이에는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처음에 자초지종을 모를때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여자한테
저희 누나가 저희 집안에서 그 여자를 싫어한다고 그랬다...는 얘기 밖에 안했습니다..
그 여자 전화해서는 "니네 집은 뭐가 그리 잘났냐.." 이러더군요...
자초지종 모르고...저 누나한테 전화 해서 따졌습니다..
당시 누나 임신중이어서 뭐라 크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조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
그래서 '그래 누나가 나 생각해주는거 안다...'이런식으로 통화를 마쳤죠...
그리곤 그 여자 계모한테 전화했습니다...다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고...조목조목 다 따졌죠...암 소리도 못합디다..
근데 제가 전화해서 한 얘기를 그여자 아버지한테
편집해서 말했더군요...참...이간질 잘하더군요...
그래도 전 그 여자가 싫지 않았어요...그래서 지들이 뭐라하든..
그냥 우리 만나자 이랬지요...근데...
마음속의 압박은 참을 수가 없더군요...
전 슬슬 결혼을 해야 할 나이가 다가오고 있고...
'과연 이 여자랑 결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여자 참 이쁘고 몸매 좋아서 길거리에서 대쉬 많이 받습니다...
술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죠...
기획사에서 제의도 받았구요...
그러던 어느날 저랑 같이 있는데
새벽 5시인가 한 남자한테 문자가 옵디다....
회사에서 그 남자가 아는 언니 통해서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한테 남자친구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한테서 온 문자 살포시 지웠습니다..
그리고 번호를 제 핸펀에 저장해뒀죠...
그리곤 그 얘길 꺼내질 않았죠...
그리고 며칠후에 다시 그 번호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이제는 이름까지 저장이 돼 있었습니다..
처음 제가 봤을땐 이름이 없었거든요..
참 기분 더럽더라구요...
제가 만약 반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 전화번호를 저장하진 않았겠죠...
그 문제를 필두로 다른 문제까지 겹쳐 전화로 다투게 됐습니다...그러던중 툭 끊더군요...
문자를 날렸습니다...'전화 안받으면 끝인 줄 알아라' 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끝이란 얘기 참 쉽게한다' 라고 하더군요...
저 그 여자랑 다툴때마다 '끝내자...그만 만나자' 라는 말 정말 자주 했습니다..
다툴 때의 그 스트레스를 이겨낼 방법이 없더군요...
그리곤 결국 헤어져 버렸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저런 상황 자체가 말이에요...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러던중 제가 자취를 하는데 친구들을 만나러 집 근처에 가서..
친구들과 술을 먹고 엄청 취했었습니다..
근데 새벽 2시인가 그 시간에 들어갔는데..
저희 어머니가 깨서 제 방으로 오시더군요...
누나도 잠깐 집에 내려와 있었구요...
근데 어머니가 그 여자 만나냐고 얘길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몰라 그 얘기 하지마' 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순간 뇌에서 툭 끊기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하지 말았어야 할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저희 누나...그 여자와 사귀기 전에..
그 여자 아버지 얘기를 저희 어머니한테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 여자 집안 사정을 뻔히 알고 있었죠...
누나 결혼식때 소개를 시켰는데..
정말 시큰둥 하시더군요...그 때 느꼈죠...'쉽지 않겠구나...'
연애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이런 연애는 참 희안하고 웃기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두어달 흘렀을 때쯤...
자꾸 제 메일로 그 여자의 핸펀 이멜 청구서가 오길래...
메세지를 보냈죠...이멜주소 바꾸라고...근데 계속 날라오더군요..
그래서 싸이를 이용해서 쪽지를 보내려고 홈피에 접속을 했더니..
자기니 어쩌니 하는 호칭을 쓰더군요...
남자친구가 그새 생겼던 겁니다...
참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와...이 X 완전 개걸레구나...ㅆㅃ'
저희 누나가 저한테 '여자한테 빠져서 집에도 잘 안오고 전화도 자주 안하고 완전 개판이네'
라는 말이 순간 제 머리속을 스쳐가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참...맞는 얘기더라구요..
참 제가 여자한테 빠져서 더 소중한걸 몰랐더군요...
그러다 한 여자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참 망설여지더군요...전의 연애가 너무 개판이러서...
잘 할 수 있을지 아니...이젠 연애를 하면...
실패하게 되면...어쩌면 더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날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압박이랄까? 뭐...능력이 되면 그런거 상관이 없지만...
점점 이젠 이별이란게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많이 망설였지만...그냥 한번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그 여자분 참 괜찮더군요...웃음도 많으시고 성격도 밝으시고...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지고 며칠 지났나.?
제가 술이 취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나 안보고 싶어요?' 이렇게 보냈더군요...
필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음날 그 분한테서 문자가 오더군요...
시간 되시냐고...그래서 제가 '무슨일 있어요?'라고 보냈죠...
그랬더니 '아뇨 ㅇㅓ제 보고 싶다고 하셔서 얼굴 보여드릴려구요' 이러더군요...
만나러 갔습니다...
참 그 문자 둘러대기가 창피해서 그냥 그 때 술 많이 취했었다고 했습니다..
참 비겁했죠...그리곤 저는 작전을 짰죠...
이왕 이렇게 된거 이 여자 마음을 알아보자...
그래서 연락을 갑자기 뚝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이 오더군요...'오빠 잠수함 하나 구입하셨어요?' 하고..
그래서 제가 'XX씨가 저 보고 싶다고 할때까지 잠수할 생각 이었어요'라고 보냈죠
그리곤 또 연락을 끊었습니다... 문자 오더군요...
'저한테 화난 일 있으세요?'라고...
딱 느낌이 왔죠...이 여자분도 마음이 있구나...하고..
이젠 결정만이 남았더군요...참 생각 많이 했습니다...
결국엔 결론이 '그래 한번 만나보자..지금껏 만났던 여자들한테 했던 실수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과감이 고백을 했습니다...
주몽혜미 스타일로 OK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연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과거의 실수들 하지 말아야겠죠...
기나긴 글 이었습니다...
지금껏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긴 글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