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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끄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요

 

 

작년 4월 기쁜마음으로 시작해

작년 6월 아픈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의 바람와 저의 믿지못하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헤어지자고 한 것도 저이지만..

이것 또한 스스로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미련하게도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했지요

스스로가 기회를 놓치고 나서야 후회를하고 있으니 정말 잘못인거죠

 

헤어지자는 말을 한 날

다시 찾아가 내가 잘못했다 말한뒤 다시 관계를 복구하자고 말을 했지만

받아들여주지 않더라구요

남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나를 잡아 준 사람인데 기어이 헤어졌었으니까..

 

대학친구들이 총 9명이 되는데

남자친구였던 사람과 저 그리고 지금 사귀고 있는 그 여자는 한 무리에요-

언제나 같이다니죠.

그리고 사귈 당시 문제가 되었던 그 여자였는데..

 

헤어지고 나서 한달후

남자친구였던 사람은 그 여자랑 시작을하더라고요

그 사이에도 그 사람에게 다시 다가서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었는데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를 보니까 정말 다시 어떻게 되돌릴수 없는 일이라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어요.

 

제가 뭐라고 말할 처지가 되지 않고 말할 권리도 없지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사귀는거에요

당연한 것이겠지만,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키스하고

내 앞에서 안아주고

그게 견디기가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에 그래도 마음을 전했습니다

계속 좋아한다고

 

근데 그 사람..

내가 자기없으면 못살정도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아니까

저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더라고요

 

다른 사람과 사귀는 도중에

관계도 가졌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됐던거죠

내가 싸보이고 함부로 대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었겠죠

근데..

나를 가지고 논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이 그냥 너무너무 많이 좋았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나랑 관계가 끝나자 마자

지금의 여자친구한테 잘잤냐고 안부문자 보내는 그 사람보니까

정말 그때서야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추해보이는거에요

 

남자분들을 통틀어 이런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남자들은 욕구만으로 움직이는구나

머리로만 알고있던 사실이 정말 마음에 콱하고 박히더군요

 

그리고 나서 나에게 하는 말이

미안하다고

그냥 상황이 그렇게된거라고

지금 여자친구가 나때문에 많이 힘들어할수있으니까 알아서 행동하라고

 

제가 싼거 맞죠 ?

아무리 좋아하고 나의 감정을 준 사람이라도 다른 여자친구분이 있는데도 그런거면

저 가벼운 여자 맞죠 ?

그렇게 보더라고요

저를 정말 그렇게 보더라고요

 

반년동안 그렇게 매달렸어요

무슨짓을 당해도 좋아한다고 외쳤고 함께하고 싶어서 별의 별 짓 다했었어요

 

6월부터 시작을 하면...지금까지 10개월.

거의 1년이 다되가네요

 

아직까지도 그 사람 정리하지 못하고 질질 끌고있는 저를 보니

스스로에게 화가나요

너무 한심해서 짜증이 나요

 

그런데도 그사람 보면 너무 좋아요

 

 

그만 둬야하는데 그걸 스스로도 잘 알고있습니다.

근데.. 그만둘 수가없어요

 

그 두사람은 지금 행복하게 서로 웃으면서 잘 사귀고 있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저 왜 이렇게 멍청하게 혼자 질질 끌고있을까요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모진 말이든 따뜻한 말이든 어떤 말이라도 듣고싶었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들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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