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루다 '한국의 토니 블랙스턴' 외모·노래 수준급
[굿데이]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다시 살게 할 나의 미래가 나는 너무 두려워 우우우….'
이는 최근 가요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인 유망주 루다(23·Ruda)의 노래 '투비(鬪悲)'의 후렴구 부분이다.
그동안 뮤직비디오로만 소개되고 얼굴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루다가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루다는 '투비'에서 가장 매력적이며 인상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자 조금도 주저없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보였다.
아무런 반주도 없이 부른 노래였지만 마치 CD를 튼 것처럼 맑고 투명하게 들려 기자를 놀라게 했다. '투비'를 타이틀로 한 솔로앨범을 내고 데뷔한 루다는 토니 블랙스턴을 연상케 하는 허스키 보이스와 진한 R&B, 발라드는 물론 솔 펑키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해력과 소화력이 뛰어나며 탁월한 연출력을 자랑한다. 또 어느 시점, 어떤 장소건 전천후로 구사할 수 있는 라이브 능력이 돋보인다.
수준급의 피아노·플룻 연주 실력을 갖췄으며 현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4학년으로 작곡에도 재능이 있다. 강찬우 작사, 심재건 작곡의 '투비'는 솔풍에 한국적 정서가 깔린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의 비트, 그리고 진한 허스키 보이스는 안개 낀 호수의 잔물결을 연상케 한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클래시컬 현악 사이를 중저음과 고음으로 넘나드는 보컬이 제목 그대로 슬픔과 처절하게 싸우는 듯 가슴에 진하게 와 닿는다.
6세부터 피아노를 쳤고 중학교 때는 플룻을 불며 음악과 인연을 맺었던 루다는 습관처럼 노래를 흥얼거려 주변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소라의 슬픈 발라드를 잘 읊조렸는데 옆에서 듣는 친구들이 '소름끼친다'며 감탄을 했다고.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른 것은 실용음악과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면서부터다.
이때 루다는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로 노래 실력이 급진전했다. 이후 학교에서 김광민 교수와 홍종명 교수 등의 소개로 공연 코러스, 게스트로 무대에 서면서 그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마침내 지난해 6월 현 소속사인 '파인딩 스토리'에서 'Greatest Love Of All'을 부르며 오디션을 본 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본명은 김지연이지만 지난해 월드컵 기간에 유행했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이루다'에서 예명을 따왔다.
지난 2월10일 MTV에서 첫 무대를 가진 이후에도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