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3살....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2달만에 이제 정신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결혼도 해야하고
해서 소개팅을 했습니다....
상대는 제가 사는 옆동네에 사는 30살 아가씨...
특별히 이쁜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못난것도 없고...
제 나이쯤 되면 '세상에 별 여자 없다' 는 것쯤은 알기에...
계속 만나기로 했습니다...
뭐 딱히 사귄다고 하기보단........... 거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목적으로 만난다고 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암튼 이 여자 몇번 만나보니
우선 착한게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어째건 이것저것 떠나서
40여일 동안 열몇번을 만났습니다........ 근데 이 여자
그렇게 만나면서......... 10원 땡전 안씁니다
가끔 아는 언니 아는 동생 꼭 끼어 있고...
아무리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 하지만....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돈 쓰게 만드는거 솔직히 기분나쁘고...
여러가지 좋은 장점들이......... 이런 매너(?) 때문에
그만 만날까 싶기 까지 합니다...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듯 말했더니...
돈을 쓰게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 뭐 먹고 싶은데 사 달라고 한다던가...
아님 계산할때 지갑을 깜박 안 챙겼다고 하던가...
근데 이 여자 정말 뭐 잘 안먹습니다...
내가 배고파서 뭐 먹자고 먹자고 하면 째~끔 먹고 맙니다...
그리고 저 정말로 지갑 안챙겨서 그러지 않는 이상...
일부러 그럴려니... 그것도 잘 못하겠구요...
제 나이가 20대 후반만 됐어도... 데이트 하면서 이렇게 돈
안쓰는 여자 같으면 벌써 때려치웠을건데~
그넘의 결혼이 뭔지....
남자로 태어난게 뭔 잘못인지...
이건 뭐 차 태워줘...........밥 사줘...... 영화 보여줘... 술 사줘.... 커피 사줘...
게다가 아는 사람들 같이 나오면...
한 밤중에 집까지 일일이 다 태워줘....
하도 그런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한번은 친구랑 언니랑 같이 있다고 하길레....
피곤해서 집에서 쉴련다....하고 친구들이랑 술 마셨습니다..
제가 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싶을때 가 되면 돈을 쓸련지...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3번 사면 1번은 여자가 사는게...
나중 헤어지고 어쩌고.. 되었다 해도 서로간의 예의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