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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무섭습니다.

KYUNGTAE |2007.03.13 12:03
조회 3,930 |추천 0

작년 크리스마스....

2년간의 사랑이 끝을 보였습니다.

 

2학년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갔어요.

그저 그냥 깔끔한 외모에 성실해 보이는

그아이에게 자꾸 눈이 가게 됐습니다.

학교 동생의 도움으로 우리는 사귀게 되었죠.

 

사귀는 것도 제가 고백했어요.

매일매일 연락하고...

하는 것은 누가봐도 연인인데...

 

우리 사귀는 거 맞니???

태도를 분명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아이는 군에 입대하기전 100일하고 제대때까지

기다려준 3살 연상의 누나와 한달전에 헤어졌다면서...

다른 여자 사귀면 그 여자가 복수 한다고 했다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후배건, 선배건, 친구건...

친척도 남자 친척은 바람이 난다는 이유로...

휴대폰에서 번호를 지워버리고...

이야기를 하거나 말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가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커서 그런거라고....

 

점점 요구가 많아졌던 그 아이는...

레포트며, 시험정리며....

모두 저에게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아이에게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아무말없이 그냥 해주곤했죠.

 

예전 여자친구와는 싸이 메인에 커플사진이며...

이곳저곳 놀러도 많이가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저와는 일절 없었습니다.

만나는 곳은 항상 일정하고...

다른 곳으로 놀러간다는 생각은 꿈도 못꿨죠.

우리 ~~가보자 하면 그래... 말만하고.. 그걸로 끝이였죠.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요구도 많았고...

바라는 것도 많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아이의 이상형이 현모양처였기에...

 

2006년 크리스마스....

한 통의 문자로...

"그동안 즐거웠다. 행복해라"라는

그아이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렇게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저를 사랑했다기보다...

자신의 학점을 위해 사귄 이유가

더 컸다고 하더군요.

 

몸에 이상이 생겨....

나... 임신인거 같어

같이 병원 쫌 가줄 수 있니?? 했더니...

내아이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어하며

자기의 아이가 아니랍니다.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제가 받지 않으면 집으로 전화하고...

동생폰으로 전화하고... 문자보내서 욕하고...

 

그 아이는 올 2월 24일날 필리핀세부에 있는

CIA어학원에서 3개월하고...

호주로 연계연수를 간다고 합니다.

 

떠나기 이틀전 그아이의 새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경태 새여친인데요..."

"우리 행복을 빌어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눈물만 나더라구요.

아기와 함께 그렇게 한없이 울었습니다.

 

몇일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필리핀에 오니...

예쁜여자도 많고...

좋다는 겁니다.

맘에 드는 여자가 생겼다며...

잘되길 바래달라며...

자신이 저와 사겨준것만으로도 감사히생각하랍니다.

 

왜 그러는 거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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