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능까지 놀고놀고놀고놀고 또 놀다가 수능에서
올육등급맞고 피눈물 흘린 재수생입니다..
가군이고 나군이고 전문대고 다 예비로 .. 그것도 아주멀은 예비로 떨어지더군요 ..
후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디든 추가합격할꺼라면 자신하면서
대학붙은 친구들이랑 옷이고 뭐고 다 사러 다니고 남자 머리 길지도 않은거 파마하고
귀도 뚫고 진짜 수능전까지 논거는 논것도 아닐정도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디서 왔는지 모를 이놈의 자신감이 너무 밉네요 ..
추가합격 날짜가 10일 까지라서 조마조마 하면서기다렸는데 ..
아무리 기다려도 제핸드폰은 울리지 않더군요 ^^;
그동안 알바했던 돈 조금 남은걸로 닭갈비 사들고 집에 갔습니다 .
노느라 집에도 안들어오는 못난 아들 부모님께서는 뭐가 그리도 좋으신지
밥은 먹고 다녔냐는둥 이것저것 신경써주시는데 진짜 눈물이 핑 돌더군요 .
그렇게 오랜만에 가족끼리 다 모여서 맛있게 닭갈비 먹는데
밖에서 신나게 노느라 근래 제대로 보지도 못한 부모님얼굴..
남들은 장애인이라 손가락질해도 저한텐 너무 귀엽고 소중한 제 둘째동생
어리광쟁이 막내동생 얼굴 하나하나 다 보는데
갑자기 목이 매이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
태어나서 애기때 이후로 그렇게 많이 울은 적은 처음인거같네요 ㅋㅋ;
부모님 동생 다 왜 우냐고 무슨일 있냐고 하고 ..
저는 그냥 울고 ..
저 이젠 진짜 다른 생각 다 집어치고 핸드폰 정지하고 머리 삭발하고 진짜 죽어라 공부만 하렵니다
지금 너무 늦은거 알지만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일년후에 진짜 나 모 대학 갔다고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을만큼 좋은대학가서
저때문에 너무 고생하신 부모님 얼굴에 웃음꽃 피워드리게 하고 싶어요 ..
부탁드립니다 인생의 선배로써 따뜻한 조언이나 격려 부탁드립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