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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만큼 아팠는데 아직도 아파...

아직 |2007.03.14 17:25
조회 217 |추천 0

9개월의 만남,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짧다고 생각 들수도 있지만,

제 모든걸 그녀에게 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보다 2살 어린 그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습니다.

그녀를 만나 담배도 끊었고, 공부가 하고 싶어졌고,

일하면서 더러운일 다 당하면서도 참고 참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녀와 어제 이별을 했어요

얼마전 친구 커플과 네명이서 여행도 다녀왔고

여행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플룩도 입고

헤가 지고 술을 마셨고, 술을 잘 못먹던 제 여자친구는

먼저 잔다고 우리방으로 가고, 저는 한 2시간 정도 애들과

술을 먹고 내려갔어요

친구들과 할말이 많았거든요...

술이 좀 많이 취해서 우리방으로 가니까

그녀가 침대에 누워 남자랑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화가났죠, 새벽 1신데...

말그대로 등 돌리고 잤습니다.

그래도 이 날은 괜찮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다 풀고 집으로 돌아 왔으니까

그러고 나서 몇일 뒤 영화를 보기로 해서 표 예매 해놓고

당일 점심때 회사에서 연락했죠 머하냐고

친구만난답니다. 친구 잠깐 만나고 내 퇴근시간 맞춰서 만나려는가 보다했더니

친구 생일이라 논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친구한테 연락 왔습니다.

내 여자친구가 남자랑 있다고,

친구 생일이라더니 그게 남자였습니다.

그 전날 남자들 향수 머쓰냐고 물어보길래

그러려니 했더니..

남자랑 있다는 말 듣고 혼자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 남자 선물을 줄라고 나 한테 남자 향수 물어 봤나 하는

생각부터...

모르는척 했습니다.

그녀는 헤어지고 난 뒤도 아직 제가 모르고 있는줄 압니다.

저 혼자 참았죠...혼자 속 앓이 했습니다.

화 안난척 그녀를 대하는데 미치겠더군요

그러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다른 술집으로 이동하는 중에

집에 들어간 그녀가 잘라고 누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장가를 불러달랍니다.

비도 오는대다가 자장가 불러줄 기분도 아니었습니다.

자장가는 무슨 자장가냐면서 자라고 하고 끊었는데

문자가 와서 "싸가지 없는 니 말투"

그래서 저도 화를 냈죠 남자 얘기는 꺼내지 않고

화만 냈습니다. 니가 오늘 약속 마음대로 취소한거

사실 화가 아직 안풀렸다고

그러니까 풀던가 말던가 맘대로 하라고 문자가 오고

저는 그냥 술을 먹었죠

삼십분 정도 지나서 또 문자가 옵니다

오늘은 지가 잘못했다고 술 조금만 먹고 들어가라고 낼 보자고

그러고 풀렸습니다.

또 다음날...

학교 수업 마치고 바로 그녀를 볼라고 했는데 (직장 다니면서 학교도 다닙니다)

제가 6시 수업 마치는줄 알고 친구랑 있답니다.

그래서 저녁에 보자고 하고 저도 친구랑 있었죠

6시가 지나도 연락이 안옵니다

전화 했죠 안받고 문자도 쌩까더니

문자로 화를 내니까 그제서야 전화가 와서

8시에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8시에 제가 있는 곳으로 오랬습니다

안온다길래 맘대로 시간 다 변경하고 약속 잡고

그러는 것도 한두번이라니까 성질 냅니다

그녀 성질 있습니다.

죽어도 안온답니다.

그럼 니 맘대로 하라고 하니까

또 미안하다고 내일 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도 오랜만에 친구 만난다고

약속을 깼습니다.

화가 날 대로 날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었어요

화를 냈더니

그 다음날 부터는 아예 연락도 안받길래

혼자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어요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시간을 좀 달래요

저는 혼자 별의별 생각 다했어요

어떤 시간을 달라는건지...

다른 남자와 나를 비교할 시간인지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를 말하는 건지...

그 다음날도 연락을 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싸워도 만나면 풀리거든요

그런데 결국 못만나고 시간을 달라해서 시간을 줬습니다.

10여일 정도가 지나서

답답해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어제 제가 연락을 먼저 했어요

시간 더 필요하냐면서

그러니까 그만 하자네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고 만나서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10몇일 못보면서 미움보다는 그리움이 더 커졌거든요

그런데 만나기 싫데요

만나면 서로 웃을거 아니까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었어요 전...

그녀와 이 전에도 두번을 헤어졌고

그 때 마다 그녀를 잡기 위해 노력 했었습니다.

한겨울에 추위에 벌벌 떨며 6시간을 기다렸던 적도 있고

자존심 강한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적도 있어요...

말그대로 사랑앞에서 자존심은 다 버렸죠

그녀가 일할때는 단 한번도 안빠지고 퇴근시간에 그녀를 대리러 갔어요

친구들이랑 있다가도 퇴근시간 맞춰서 집에 대려다 주고 다시

친구들 있는대로 가고

그녀 친구들에게도 인정 받으려고 노력 했어요

그렇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해도

이별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네요

잘해주고 잘해줘도 더 잘해 주고 싶던 그녀였는데

이렇게 떠나내요...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남자 만났던 일 알고 있다고

그녀에게 말하지 않은거...그거는 잘했던거 같에요...

사랑했었고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지 모르고...

행복했었고 꿈만 같던 시간이었으니까...

행복 해야만 해요, 나쁘고 냉정한척 해도

속은 착하거든요...

주위 사람들은 몰라도 전 알수 있어요...

그녀가 여리고 착했다는걸...

저는 아직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를 한번 더 잡아도 될까요??

아니면...이제는 그만 놓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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