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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잇단 의혹, 음해세력 존재?

이지원 |2003.04.24 11:09
조회 2,030 |추천 0

원빈 잇단 의혹, 음해세력 존재?     원빈(26)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충격과 공포’의 실체는 무엇인가.

음해성 단순 제보에 의한 마약 검사 해프닝과 학점 문제 등 최근 원빈을 둘러싸고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의혹투성이다. 사건의 전개 과정이 매우 불투명하고 석연치 않아 확인되지 않은 특정 세력이 그를 모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민 음모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게 되자 그의 소속사인 JM라인은 청와대 민원실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한 대처 방침을 세웠다.

●검찰도 미처 알지 못한 마약 수사

원빈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인근의 카페에서 마약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의 정황 설명에 따르면 당시 담당 형사는 “연예인 관련 마약 조사를 진행하던 중 미리 연행된 4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명이 원빈을 지목했다. 이런 경우에는 영장 없이 직접 검사 또는 연행이 가능하니 자발적으로 순순히 응하는 게 좋겠다”고 밝힌 뒤 원빈의 소변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다.

문제는 검사 이후에 담당 형사가 보인 태도다. 담당 형사는 음성(마약을 투여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 판정이 나오자 원빈과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돌연 “내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며 수사한 사실 자체를 애써 감추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의 한 관계자는 그가 마약 검사를 받은 일이 뒤늦게 보도되자 “우리는 이 사건의 수사를 경찰에 지시한 적도 없고 지시할 계획 역시 없다. 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 같다”고 23일 밝혔다. 보통 톱스타급 연예인이 관련됐을 경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검찰이 직접 나서는 게 일반적인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검찰이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대자보는 누가 붙였나

지난해 말 용인대 연극영화학과는 원빈에게 학점이 모자라 졸업이 어렵다고 연락했다. 이에 원빈은 계절학기를 이수하고 리포트를 제출해 부족한 학점을 채우겠다고 양해를 구해 학교 측의 허락을 받았다. 그러자 지난해 12월 중순쯤 교내 게시판에 “연예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대자보(A4 용지 크기)가 붙었다가 2시간 만에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할 경찰서의 연락을 받고 이를 알게 된 용인대 측은 누가 이 같은 대자보를 붙였는지에 대해 부랴부랴 학생회와 동아리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으나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졸업하는 데 결격 사유가 없음을 재차 확인한 뒤 졸업을 승인했다. 큰 규격의 종이로 제작되는 대자보가 다소 조잡하게 보이는 A4용지로 만들어진 점과 관할 경찰서가 학교보다 먼저 이 사실을 알고 연락한 부분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원빈은 22일 밤 늦게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는 홍역이려니 생각하고 꾹꾹 참아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어렵게 말문을 연 뒤 “나를 골탕먹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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