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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새시어머니-

까칠공주 |2007.03.20 14:05
조회 4,173 |추천 0

온몸에 소름이 끼치게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글을 올려봅니다.

가끔 톡에 이런 글들 보믄서...나만 그런거 아니구나...위안을 삼아보지만...ㅠㅠ

전 이제 결혼한지 3개월된 신혼입니다.

신랑 집...신랑이 총각일때 생활비 100만원씩 붙여준적이 있을만큼 아무것도 없는 집입니다.

첨 결혼한다 했을때...제 친구들...모두 제 편이고 제 걱정이 지나쳐 결혼 무지하게 말렸어요.

그런 집에...시집을 왜 가냐..

하지만 제가 시댁보고 결혼하는거 아니다- 생각했죠- 신랑이 괜찮으니까...상관없다고-

하지만 결혼은 둘이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거...결혼하고 한달도 되지 않아 깨달았어요-

신랑 어머니...새어머니 십니다. 신랑이 막내고..위로 형님 한분 계시구요...

피 하나 안 섞인 누나가 3명 있습니다.

진짜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한 10년? 재혼하신지는 8년쯤 됐구요...

결혼하기 전에 시댁 이야기는 별루 못 들었어요...딱히 해야할 말도 들어야 할말도 없었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요...자존심 쎄시다는거...모 그정도?

상견례 하기 전에 한번 뵈었는데...나이드셨는데 멋쟁이구나...생각 들만큼 많이 꾸미십니다...

그리 평범한 할머니는 아니었지요...(연세가 있으셔서..)

아무튼 상견례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신랑 집안 형편 대충 이야기 했더니 첨엔 쫌...석연치

않아하셨지만 신랑 보고는 그냥 상관안하셨습니다. 둘이 잘 살믄 된다고...

근데...상견례를 하고는...저희 어머니- 반대하시더군요----시어머니 보통이 아니라고.....

제가 무지 힘들꺼라고...커걱...12월중순쯤...상견례를 했네요...

그러고 있을때쯤..1월 1일이라고...저희 집에서는 소고기며, 회며 별별걸 다 준비해서 신랑 불러서

먹이더군요- 저도 기분이 좋았지만...한편으론 씁씁했습니다.

신랑집에서..전...훗-

그리곤 그날 (그땐 예비 시부모님) 시댁에 갔습니다. 저녁 먹으러요- 가다가 아버지가 삼겹살

드시고 싶다해서 사가지고 갔지요...근데 딱 들어서자마자-

'안녕하세요? 저희들 왔어요~'

'쌩~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커걱...욕 아닌 욕들이 날라 왔습니다. 엄청 큰소리로- 말끝마다 지가(저를 가르키는 말) 지가

하더군요...결론은 늦게 왔서 화나셨답니다...

아니...결혼하기 전에 그것도 무슨 날도 아니고 그냥 1월 1일인데...꼭 일찍가야 하는 건가요????

솔직히 제 맘에 우러나게 하셨다면 제가 하지 말래도 했죠...참네참네참네-

제가 전화도 안했다고 그 말속에 신랑한테 모라고 하믄서 저 들으라고 하실 말 못 하실 말 구분

못하시고 하시더군요...손에 종이 한장 들고 있었는데...찢어질 정도로 꼭 잡고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하더군요...

그날 사간 고기...부끄럽게 했습니다...돼지고기였지만...아버지가 좋아하신다고 해서...

몇만원 하더군요...기분 좋게 들고 갔죠...화 쫌 가라 앉았을때 고기 사왔다고 밥 먹자고 신랑이

그랬더니...대뜸 '고기? 뭐 사왔는데? 갈비(소)가?' 하시더이다...

고기를 사간 것도 그~ 전에 저에게 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거든요...그 생각나서 사간건데...

돼지고기...안드신다고...신랑이랑 아버지...새어머니 어르고 달래서 결국 회 먹으러 갔습니다...

밥 값은 물론...저희가...훗...씁쓸~

요거를 시작으로...신혼여행, 명절, 아버지 생신, 기타등등...수도 없이 어의없는 경우를 당하고

있습니다.(명절에도...첫 명절인데도...우리집엔 잠깐만 갔다가 다시 오랍니다..참네...)

요즘 시어머니...좋으신 분이 더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친구 같으신 분도 많고 며느리 아까워 어쩌지 못하신 분도 많고...ㅠㅠ

참, 한분 있으신 형님하고 저희 신랑- 각별합니다~ 많이 챙기지요- 마음으로나마-

그래서 저도 형님, 형수님(아주버님, 형님이죠 ^^ 아직 적응이...) 좋아합니다.

얼굴 딱 보믄...순~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인상에...아무튼 좋아요-

그런데 형님 내외분... 시댁에 왕래 안하십니다. 사이가 안 좋으십니다.

첨에 시집왔을때 형수님 '새어머니라도 시어머니인데 내가 잘하믄 괜찮겠지...' 생각하고 무지

잘 해드렸다더군요...그랬을꺼구요...그러나!!!

잘 해드리면 해드릴 수록 바라고..자신이 시어머니로써 해야할 도리는 절대로!! 안해주셨더군요...

차별도 무지 심합니다...제가 제 눈으로 봤지요...

저 새시어머니하고 1:1로 대화하기가 무섭습니다. 아니 옆에 오시는 것 만으로도 이제는 소름이

끼칩니다.  저만 보면 맨날 시아버지 욕하시고, 신랑 욕하고, 형님.형수님 욕하십니다....

그러면서 자기 딸들 자랑은 무지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닙니다...

형수님 인간이하 취급하시고 자기의 딸들은 세상에 둘도 없이 잘났습니다...

평범합니다...뭐가 더 나은건지...

종교도 강요하십니다...이런 젠장!!! 저- 무교입니다. 종교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종교...좋습니다. 하지만 종교는 절대로!! 자유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근데 갈때마다 강요 받습니다...교회 가야한다고...강제로 데려가려 하십니다...AEC~!!

특정 종교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았고...각 종교마다 장점과 단점, 배울점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교회가...점점...아주 징그러울 정도로 싫어집니다...

다 하려니 자꾸자꾸 길어져서 고만 요기까지만 하려다가 하나만 더 하자면....

얼마전에 신랑 아버지 생신이어서 형님내외분(멀리~계십니다. 차로 6~7시간) 멀리서 오셨습니다...

점심때쯤 저희랑 같이 시댁에 도착했더니...

들으라고 혼잣말 하시더군요- '저거 할 짓은 다 하고 다니네...' 먼 말인지...

늘 이런씩이세요...혼잣말로 다 들으라고 욕하고...신랑한테 머라하면서 나한테 하고 싶은 말하시고...

사돈(우리집)이랑 다른집 사돈 비교해서 '잘한다던데...' 이렇게 말하시고....

저희들 결혼할때 그집...아무것도 못해줘서 신랑이 싹~ 빚얻어서 예단비 주고 저희 집에선

빚있는거 안타까워 하셔서 해주실 수 있을만큼 다 해주실라고 노력하셨어요....

쓸데없는 절차...차라리 아이들 사는데 보탬되게 해주자고...

저요? 우리집에 해준거 없어서 맘 아파서 안 받아 올라고 노력했지만...부모님 맘은 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첫째라 그런지 더 합니다...다 해주고 싶어하셨어요...휴...맘이 아프네요...

그런데 신랑집...받을 수 있는거 다 받으려 하셨습니다...빚이라도 상관없으시답니다....

저희는 둘이번다고...둘이 벌어서 빚 쫌 있어도 된다하십니다...

(생활비도 - 여서 저...친정에서 돈 빌려왔습니다...이런 젠장!!!)

자꾸 옆으로 세는데...마지막 일은 최근에 시아버지 생신때... 저희는 안 자고 오고...

형님내외는...진짜진짜진짜 오랜만에 오셔서 억지로(진짜 오랜만에 내려오셨고 진짜 억지로)

주무시고 오셨는데...맨날 저에게 욕만하던 형수님한테 제 욕을 했답니다.

이유는...자기한테 아무것도 안주고 왔다는거...(한마디로 자기 용돈 안주고 갔다고....)

(형편도 형편이고 아버님 생신인지라 아버님께만 용돈 드리고 왔거든요....ㅠㅠ) 휴...

저는 시아버지, 신랑, 형님.형수님 욕도 그만 듣고 싶고...

종교 강요도 그만 듣고 싶고...맨날 냉장고가 안 좋다느니, 몸이 어디가 안좋고 어디가 안 좋고...

(몸에 좋은건 다 하십니다 ㅡㅡ) 이런 말도 그만 쫌 듣고 싶습니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저도 열 받다가 받다가 요즘은 이케 생각합니다.

'에잇-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데...그냥...못하고 말자...' 요렇게....

그런데 다음주가 새시어머니 생신이라 이번주에 일욜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죽어도 가기 싫지만...병이 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지만...

안가믄 안되냐고 했을때 신랑의 난처한 모습 떠올라 가려구요...흑...

하다보니 넘 길어졌네요...지겨우시긋당- 휴~ 그래도 이래라도 하고나니...속은 쫌 후련하네요-

좋은 시어머니도 많지만...아직은 고생하시는 며느리들 많으시던데...우리 모두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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