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협의이혼 서류접수하고 이제 일주일간의 숙려기간입니다.
담주 법원가서 도장찍으면 이 사람과 남남이 되네요.
결혼 3년생활, 3살짜리 아기..
위자료 없이 나온 내 모습..
여러가지 생각이 혼란스럽게 하고 있네요.
죽어도 아긴 못주겠다는 시댁어른들도 이해할 수 없고요..
신랑이란 사람은 시어머니 손아귀에 놀아나서 마마보이네요.
이혼해도 자기 귀한 아들은 새장가 들면 된다는 어른들이에요.
시댁서 살면서 숟가락 하나도 못하고 제 물건 하나 못하게 하고 심지어 신혼방꾸미는것까지 허락받아야 되는 처지였구요.
전 혼수도 많이 해가지 않았지만 지금에선 그런생각이 드네요.
그집 가정부로.. 아기 낳아주러..아기 유모로 간 생각밖에 안들어요
기저귀며 분유며 다 사다주신 고마운 어른들이지만..
그분들에겐 전 며느리란 이름으로 살았던것 같지 않아요
이제 이 생활 접고 다시 제 생활 찾아야 할때가 왔어요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지만 다시 당당히 서야겠죠
법원서 도장찍고 신랑과 시댁이 아긴 절대 못준다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공증받았어요
이혼후 아기면접권 및 아기가 엄마보고싶어할때 보여줘야 되고. 신랑이 아기를 제대로 못볼경우 제가키운다는 각서 말입니다.
이것이 얼마의 법적인 효력이 있을진 몰라도 저에겐 소중한 문서네요
제가 아길 키우고 싶어도 안되는 심정..이렇게밖에 할수가 없었어요
다시 사회로 나가 당당히 제 꿈 키우고 열심히 살려 합니다.
3년안에 돈모아 집도 사고 이쁜 돌아온 싱글이 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