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제 방사선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방사선사를 하고있습니다.
대학 3년내내 평점이 4.0이하로 내려가본적이 단한번도 없을정도로 열심히 공부했고...
토익이며 토플...정말 열심히 팠고...
결국 어렵다는 입사 시험을 치루고 대학병원에 입사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마인드를 갖고 입사했지만...처음 하는 병원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혼자서 비어있는 컨퍼런스실에 갔다가 거기서 첨으로 지금의 남친을 보게되었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었고...결국 이번 5월달에 결혼예정입니다.
사실 남친은 저의 이상형이 아니었기에 처음엔 이 사람은 아니다 싶었습니다.게다가 나이차이도
저랑 9살 차이가 나구요..그래서 남친의 마음을 거절했고...또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제 남친...그렇게 픽픽 쓰러지면서도 저한테 다가오고....또..다가오더라구요..
결국 그 진실성에 맘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참 잘해주더군요.항상 한결같았구요...
그 흔한 레파토리...의사랑 결혼하려면 열쇠 3개이상은 있어야한다..시부모님들이 반대할게 뻔하다...
나중에 혼수문제로 구박받을거다....
등등...이런문제들이 저한테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오히려 남친과 제가 싸우게되면...예비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다독 거려주셨고...딱한번 헤어질 위기에 놓였을때...시어머니께서...
꼭 우리 며느리 하자며 집으로까지 찾아오셔서 제 손까지 잡아주셨구요..
정말 그런 우리에게...아무런 문제는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다른연인들처럼 싸우고 사랑한지 이제 4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그런데...그런 우리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기더군요..
참고로 제 남친은 알아준다는 명문대 의대를 나왔고...현재는 안과 전문의입니다.
그래요..저도 잘알아요..
남친에 비해서 제 학벌이 많이 모자란다는거....
그런데 제 남친두...그부분에서만큼은...민감한가 보더라구요.그걸 최근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며칠전에...제 남친이 아주 조심스럽게..얘길 꺼내더라구요.
결혼하게되면...학교를 다시 들어가보는게 어떻냐고...묻더군요.
4년제로 편입하게되면..2년만 더 다니면 4년제 졸업장 얻으니까...편입공부를 해보라고하더라구요.
그말에 잠시동안이었지만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구요.
혹시 내 학벌이 창피한걸까...
아님 앞으로 남친이 나아가는데 내학벌이 걸림돌이라도 되는것일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남친또한 그말을 하면서도 굉장히 미안해하더라구요..
그런남친의 미안해하는 표정을 뒤로한채 저는 집으로 와버렸고...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괜한 자격지심에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는모르겠지만...
맘이 편치만은 않네요..
한번도 이런생각 안해봤지만..
지금의 내 모습으론....저 사람에게 어울릴수 없는 여자일까...라는 자괴감같은것도 들구요...
남친은..계속 전화해서 내키지 않으면...생각안해도 된다고...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하는데...
사실..그런걸요...
같은병원 의사들 부인만해도 학벌이 대학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4년제 졸업인데...
지방 3년제인...제가 아무래도....좀 그렇겠죠..
하다못해...
결혼후...사모님 어디 대학 나오셨어요?라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참.....제가 생각해도 나중에 할말없어지겠더라구요.
이해해야겠죠...
제가 그런남자와 결혼하게된 이상...어느정도는 맞춰줘야 하는거겠죠....
휴.....
그런데...마음한구석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