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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사람,사랑할 자격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매일 톡글만 보다 이렇게 글 올리게 된 슴여덟의 아낙네 입니다^^

 

우선 먼저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아여..

기관지와 폐 한쪽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서있기만해도 숨차답니다.

어렸을때부터 기관지가 약했었는데.. 나보다 남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진 저의 성격때문에..

여태 사회생활이나 그런거 하면서도 제 몸 생각 잘 안했었죠;;; 결국 그래서 병났는데..

부모님만 걱정 끼치게 하고 이 나이에 일도 못하고 백조로 처박혀 있는 중입죠;;;;

아.. 의사가 일도 하면 안된다더라구요.. 그 정도로 좀 심각한 병이에요.. 희귀하다니까;;;;

 

정말 몸이 아프면 어떤 일도 전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울증도 오더군요..

안좋은 일은 항상 겹친다고 하는데... 제 상황 자세히 설명하지 못해 아쉽네요..

아픈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정말 제 자신이 처량해지고..

우울증 겪어본 분들은 그런 기분 잘 아실거에요;; 글로는 설명안되는;;;ㅎ

 

저에게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로 만났는데 알고 지낸지는 일년 반 정도 됐어여..

물론 친구들이야 많지만.. 친구라기엔 너무 가깝고, 애인은 아닌....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림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히 가까운 사이라고 해야되나...

하여간 그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무척 착한 친구에요.. 키는 나보다 2센치 정도 작구요, 평범한 외모구요.

이 친구가 얼마나 착하냐면... 친구들의 부탁은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거의 거절이란게 없는 녀석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자볼때 이상형이.. 외모는 거의 보지 않는 편입니다.

남자는 무조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면 거의 오케이지요.

처음에 이 친구 만났을때, 딱 내 이상형이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도 놀라더라구요;;;; 모르는 친구들이야.. 이렇게 얘기하져..

이 녀석 좋아하는 여자도 있네;;ㅡㅡ;;; 이야~ 취향한번 독특하다.. 라구요;;;

그래도 절 아는 아주 친한 친구들은 제가 남자보는 스타일 잘 안답니다..

게다가 그 친구, 여태 살면서 사귀어 본 경험이 슴살때 딱 한번이랍니다.

그것도 3주 정도 사귀고 헤어졌다네요;;;

친구들이 그것도 사귄거냐, 어디가서 사겼었단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그랬었다네요;;;ㅎ

그러곤 군대갔다오고 대학 졸업때까지 여자친구 하나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숫기없고 순진한 친구지요.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남자 숫하게 만나봤어요. 인기 많았었죠;;;;ㅡㅡ^

친구들이 아는 나라는 애는.. 연예에는 도가 튼 애라고 생각할 정도로;;;ㅎㅎㅎ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남자를 많이 만났던건 아니예여;;;;;^^;;;

한번 사귀면 그 사람에 일편단심 하는 스타일이라서;;;

고딩 졸업후에는 6년정도 사귀고 헤어진 사람도 있었고,

최근 몇달전에 일년정도 사귀고 헤어진 사람도 있었답니다.

일년정도 사귀었던 사람은 저보다 한살 어린 연하남친이었는데... 결혼을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헤어지자 했었어요.. 자신없어서...

왜냐면.. 이 몸상태에서는 애를 갖지 못한댔거든여;;;

여자분들 아실거에요.. 건강한 사람도 임신하면 많이 힘들다는거...

서있을 때조차 숨찬 저같은 여자는 아이를 임신하면 저와 아이가 모두 위험하다는거...

그래서 남자만나는게 아무래도 조심스러운게 있거든요.. 의사도 결혼은 미루라고 했었구요.

나이가 찼지만 전 제 분수를 알기때문에 지금 결혼할 생각 없거든요...

 

아무튼... 전 요즘 이 친구 만나면서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고민이 뭐냐면...

저의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잘해주는 이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겁니다.

이 친구는 지난 일년간 친구로 알고 지내면서 친구로써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여..

고민도 들어주고, 드라이브도 시켜주면서요... 제가 드라이브 좋아하거든요..

최근 병원에 입원해서 아픈 동안에도..

자기 할일 많은데도 일부러 와서 간호해주기도 했었어요.

내가 어디가고 싶다, 뭐 먹고 싶다, 뭐하고 싶다.. 이렇게 원하기도 전에..

이 친구는 먼저 물어와요. 뭐 먹을래? 어디 가고싶은데 없어? 우리 뭐할까?? 등등...

 

처음엔 친구로써의 친절이랄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차츰... 서로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어여.. 다른 친구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그래서 친구들이 사겨라.. 언제 진도 나갈꺼냐.. 언제 공식커플 되는거야?? 하면서..

마니 놀리기도 하고, 빨리 사겨라.. 서로 좋아하면서 왜 계속 질질 끄냐고...

친구들이 진지하게 묻기도 하더라구요. 너 그 녀석 좋아하냐?? 저 녀석 여자경험 없어도 너무 없다..

너가 잘해줘라.. 등등 

 

사실... 그 친구가 저에게 사귀자는 말 했었어요... 굉장히 쑥쓰러워 하면서 말이져..

여친 사귄 경험이 거의 없는 그 친구로써는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하고 그랬나봐여..

저의 대답은.. 우리 서른살 되면 그때 사귀자 였어여...

아무래도 제가 몸이 다 낫지 않은것도 있지만... 이 친구에게 자신이 없어요..

마음 같아선 그래.. 우리 사귀자^^ 그러고 싶었지만...

이전 남친도 그래서 헤어졌는데..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팠었는데...

이 친구까지 그렇게 헤어지고 싶진 않아요..

그냥 친구로 이대로 만족하면서 만나고 싶다고...

그 친구... 웃으면서.. 너 좋을대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인자한 웃음까지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이 친구의 직업상.. 월요일 오후에는 항상 시간이 나서..

월요일에는 절 위해 시간을 내는 편입니다.

내일도.. 아니 오늘도...

내 몸 생각해서 운동가자고 운동 끝나면 맛있는거 먹자고..

제 병에는 등산이 좋다더라구요.. 물론 아주 천천히 걸어가긴 하지만...

지난주에도 등산하고 멍멍탕 사주더라구요.. 제 병에 좋다면서...ㅎ

 

전 그 친구.. 고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한번은 이런 제 생각 이야기했었어요.. 그럴때마다 이 친구 위로해주고, 좋은말 해주고,

앞으로 그런말 다신 하지마.. 그러구요..

굉장히 감성적인 친구라.. 좋은말 마니 해주거든요..

그러곤 내가 들어도 느끼하다.. 하면서 활짝 웃어주고요..

많이 사랑하고 정말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지만..

몸상태도 그렇고 저의 모든 상황이 허락지 않네요..

 

우울증도 이 친구 덕분에 극복하고 있지만..

이 친구로 인해 또 우울해지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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