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첨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아무쪼록 끝까지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그립니다..
저는 올해 29살의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어리구요..
별 일 없다면 올 해 5월이 저희커플의 3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만났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즘들어 여자친구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쁘다지만 문자보내고 답장이 거의 없고..전화도 마찬가지;;
뭐랄까 데이트를 하는데도 왠지 어색한 느낌이고 손을 잡아도 전처럼 꼭 잡아주지 않고
함께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하는데 요즘들어 그런 모습이 드물어졌죠..
참고로 저는 트레이너고 여자친구는 회사원입니다..
여자친구는 이름만대면 알만한 회사에 있다가 최근에 공기업으로 스카웃이 되어 갔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매일같이 야근을 하더군요..
이곳으로 이직하고선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동료중에 사이코같은 여자도 있다고 하고 원래 웹디자이넌데 이직하면서 회계일까지하나봅니다..
더군다가 곧 감사가 있을예정이라고 업무량이 말도 못할 만큼 많은가 보더군요..
제가 해 본 일이 아니기때문에 전 어느정도인지 실감은 안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회사일을 저에게 얘기하고 힘들다고 할때면 전 단지 말로서 기운내라고하고
다독여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어떤 물리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제가 같은 히사를 다니지 않는 이상..그래서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가
장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월 마지막 목요일 이었습니다..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한 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운동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라더군요..
늘상하는 대화를 하다 여자친구가 "잠깐만,끊어" 하더니 뚝 끊어버리는겁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기분이 나쁘면서도 묘하더군요..
시간상으로는 헬스클럽에서 집에 도착했을시간인데 평소에는 받으면서 들어갈텐데 그날은 왠일인지
전화를 끊더라구요..(나중에 말해서 안건데 문여느라 끊었다네요..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자정이 다 되거 문자 한 통이 오더군요..
여자친구였습니다..
"오빠 자?"
다시 한 번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바로 전화했습니다..
나 : 나야..안잤어?
여친 : 응.....
오빠 내가 요즘 신경 못 써줘서 서운하지?
나 : (서운하지만) 아니,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지 뭐..
대신 바쁜 일 좀 끝나면 서운한거 풀어주겠지..
여친 : ................................(한참을 뜸들이더니)
오빠 내가 요즘 오빠를 생각하는 맘이 전같지가 않아..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이후로 전 왜 그러냐고 왜 그렇게 된거냐고 묻고 서로 얘기하다가 일방적으로 여친이
피곤하다며 주말에 얘기하자고 하고 끊더군요,,
요즘은 뭐든 저에 대한 배려는 전혀없고 뭐든 일방적입니다..
전화끊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울컥하는 맘에 메일을 썼습니다..
맘이 전같지 않다는 말에 전 이 사람이 헤어짐을 말하는거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저 또한 이메일에 헤어짐을 느낄수 있는 뉘앙스로 글을 썼구요..직접적으로' 헤어지자'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더군요..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메일 보내고 연락 기다렸습니다..
답장이든 전화든..안오더군요..
오늘 (일요일) 밤에 메신져에 보니 있길래 말을 걸었습니다..
넌 그런말로 니 맘만 정리하면 끝이냐 나에게 변명이든 그 어떤 이유든 말을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니..
여자친구 제 대화명을 보며 화를 버럭 내더군요..
'넌 참 쉬워서 좋겠다' 이거였습니다..네이트온 대화명..
이걸보더니 꼭 대화명을 그딴식으로 써야되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니까 개화명 뜻이 내가 쉽게 생각해서 말한다고 쓴거 아니냐는군요..
그러면서 오빠란 사람 싫다,유치하고 정말 ..(그담은 생각이 안나네요..)
비록 글이지만 이 사람손에서 제가 싫다는 말을 보니 눈물이 맺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니다 저 말뜻은 난 아직도 우리둘의 사랑을 잘 모르겠는데 넌 사랑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혼자 생각하는거에 대해서 쉽다는 뜻으로 쓴거거든요..여자친구가 한 말 뜻도 어느정도는 포함되죠..하지만 너무 화를 내기에 좀 얼버무린것도 있습니다..대화명으로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아무튼 대화명문제는 일단락 시키고 나한테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죠..
왜 니 맘이 식은거냐고..
다른 사람이 생겼냐고 물어봤습니다..그건 아니라는군요..
저희집에는 여자친구를 소개했는데 전 아직 여자친구집 부모님이 모르십니다..언니 동생은 알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이 얼마전에 선보지 않겠냐고 했다더군요..그래서 선때문에 그러냐고도
물었더니 그건 벌써 거절했답니다..그것도 아니라길래..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그랬더니 자기가 회사일로 힘들때 제가 곁에 없었다는군요..
회사일로 힘들때 오빠보다도 회사동료들이 더 챙겨주더라..오빠는 내가 힘들때 곁에 없었다..
전에 제가 트레이너 하기 전에는 운동도 같이다녀서 한달이면 30일을 만날정도로 자주봤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너 하고부터는 평일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 거의 못봤고 대신 주말은 여자친구하고만
보냈죠..그래도 예전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긴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니 맘에서도 멀어지는 겁니까?
주말에 만나면 거의 내색 안했습니다..왜 그 때 힘든일 있으면 말하지 안했냐고 하니까..
주말엔 일이 해결되거나 이미 좀 지난 일들 이었다는 겁니다..
저 너무 억울했습니다..물론 제 생각뿐일 수도 있지만 요즘들어 연예 초기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도 인정하더군요...요즘 잘하는거 안다..근데 내 맘이 변했다..
예전에 싸우면 제가 몇일동안 연락안하고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도 들먹이면서 이제 좀 지쳤다고 그러더군요..예전에 마지막으로 다투고 다시는 안그러겠노라고
약속하고 지금껏 그 약속 지켜왔는데..지난 일까지 들먹이면서 지쳤다고..
이 지쳤다는 말 가슴에 사무치더군요..날 만나면서 그렇게 힘들었나..정말 내가 그렇게 지치게 했나..
이후에 내 행동들로 치유될수 없을만큼 그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었나..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오빠가 날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말할때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
이더군요
여자친구도 직접적으로 헤어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더군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도대체 혼자 또 무슨 생각을 해야하냐니까..
한참 뜸들이더니..
"잘 지내"
"생각할 시간이 없다면 난 이말밖에 해 줄 수 없어" 이러는겁니다..
넌 헤어지기 싫거든요..이 사람만나면서 끝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제가 억울하던 뭐하던 일단 극단적인 일만큼은 막아보고 싶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죠..힘들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그러면서 저는 자학까지 했습니다..
제가 모자라서 그런거라고..그랬더니 그건 아니라며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잠시 얘기하다가 나간다고 하면서 바로 로그아웃하더군요..
예전에 전화끊을때도 서로 먼저 끊으라고 하고..메신져로 얘기하다가 나갈때도 인사만 몇 번씩 했는데..참 많이 차가워 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 사람 맘 다시 되돌릴 수 없는걸까요..
정말 이 사람에게 생각 할 시간을 주고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기다리면 빈 자리가 다시 채워질까요?
이대로 영영 돌아오지 않을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인생 선후배님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