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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남자,, 너무 모자란 나의 가슴앓이,,

버릇처럼 |2007.04.05 13:31
조회 132 |추천 0

안녕 하세요^^

 

검정고시로 고졸 자격증을 딴 후,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을 다니고 있는 미대생 이에요..

고등학교 생활이 이러저러한 면에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들어,, 결국 자퇴를 내었고,

뒤늦게 시작한 미술로 나름 행복을 되찾게 되었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서울에 혼자 올라와 하숙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답니다ㅠ

비록 재수이긴 했지만, 그렇게 원하던 수도권 모 대학에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어느날.. 학교를 빠져 나와, 알바를 뛰러 종종 걸음으로 가고 있던 찰나, 제 뒤에서 뛰어 가던 한 남자분과 부딪혔어요..ㅠ 전..바보같이 넘어지기나 하고 말이죠.. 제가 많이 어리버리 해요.. 넘어지는 것도 우스꽝 스럽게 넘어졌드랬죠..앞으로 넘어졌는데 그때가 여름이라 반팔 입던 때인데, 팔이랑 무릎도 약간 까지고.. 정말 아팠어요 ㅜㅜ

그렇게 넘어져서 일어 나려는데,, 저랑 부딪힌 남자분이 막 일으켜 주시면서..죄송하다고 괜찮냐고 그러시는 거에요.. 얼굴을 봤는데..첫 눈에 반하는 게 이런 거구나..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어요... 나 같은 주제에, 이젠 절대 남자는 좋아하지 말자고..다짐다짐 했었는데..ㅠ후..

 

그 후 학교에서 지나가면서 가끔가끔 볼 수 있었죠.. 제가 한 두번 보곤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인데..

그 사람 얼굴은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눈에 익히면서.. 더..좋아지고..설레이고..더 보고싶고.. 혼자만의 바보같은 짝사랑이 또 시작된 거였죠..

그 사람이 있는 학과랑 이름, 나이 정도는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저란 존재를 모를거예요...

그런데 학과가 좀 쎈 곳에다; 나이는 저보다 세살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얼핏 듣기로는 그 학과 안에서 인기가 꽤 있다 하더라구요..

얼굴은 그리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어딘가 매력 있는 그런.. 아무튼 호감형 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봐도 좋아 할 만한..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혼자 좋아하고.. 또 혼자 슬퍼하고.. 혼자 포기하고..

혼자만 하는 사랑 이겠죠...

누가 절 좋아 해 줄까요...

 

저희집 아빠의 카드빚으로..공짜로 얻어 쓰는 곰팡이 서는 작고 낡은 기왓집 한 채 가졌구요..

이것도 주인이 나가라면 집 비워야 해요...

게다가 저는, 사교성도 없구요.. 낯선 사람에게는 먼저 잘 못 다가가는 낯가림 심한 바보에요..

친한 애들 앞에서는 막 말도 하구 엽기적일 때도 있구 한데,, 그래서 친구도 별로 없구요..

또 정말 어리버리 하구요.. 얼굴도 안 이뻐요... 키는 160 조금 넘는 데다가, 몸매도 안 되구요..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냥 지금 하는 미술이 전부에요.. 그나마 나은게 미술 인거죠..

 

저 같이 못난 여자가 고백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받아 주지 않을 거죠..?

정말 진심인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살아 와봤지만.. 이토록 끌린 적은 첨인데..

이런게 바로 사랑 이구나.. 느낀 것도 처음인데..

 

턱 없이 부족 하기만 한 저로써는.. 혼자 속앓이로만 끝내야 하는 거겠죠...

너무 힘들어요.. 그냥 지나가면서 얼굴 한번 보는것 만으로도 너무 떨리고 행복하고 설레이는데..

혼자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하긴 한데, 그 행복함 뒤에 왠지 모를 슬픔이 담겨 있어요...

그냥 혼자만의 첫사랑으로 .. 짝사랑으로.. 그렇게 추억으로만 ..

나 혼자만의 기억으로만 남길게요.. 사랑해요..

 

나도 그 쪽처럼 그리 잘났었다면..가진게 많았었더라면..

아니면 그 쪽이 나처럼 못나고 가진게 없었더라면..

 

우리 서로 함께 사랑 할 수 있을까요..

 

용기 없고 못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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