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슴이 답답...혀서 이렇게 몇자 적어봐요.
요즘 이런 내용 많던데..버스정류장 출퇴근길 자주 마주치는 남,녀~ 그리고 고백을
해야하나..말아야하나...하면서 망설이는 글............
저도 고백 전에 간단히 네이트에 글 올리면서 '여자가 먼저' 고백해도 될까요..
이런 글 올렸다가 리플보고 용기얻어서...정말로~ 고백을 했었습니다.
한..2~3개월을 출근길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자주 마주치던 남자가 있었죠.
말끔한 정장에 훤칠한 키...그냥 첨엔 괜찮네..이정도로 생각하다가..자주 보니 안 보면 보고싶고
많이생각나고..원래 사람 감정이란게...한번,두번 마주치다보면 관심이 많이 가잖아요.
제 나이는 이제 20대 중 후반인데요.. 이 나이에 정말 난생첨으로 먼저 고백이란걸 해봤었어요.
차마..얼굴을 보면서 말을 할수가 없어서..쪽지와 명함을 손에 쥐어주고 도망치듯 왔었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낯부끄럽네요..ㅋㅋ
어쨌던 그날 출근하자마자 그 분에게 문자가 왔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더라구요.
저는 성공했는줄알고..무지무지 들뜬기분에..그날 하루만은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죠.
이 남자, 아침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쳤는데 그냥 인사만 까딱하고..아무런 말이 없는겁니다.
그리고는 문자로 자기가 워낙 숫기가 없어서 그랬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원래 좀 소극적인 성격인가 보다..하고 이왕에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찔러보잔 마음에..
주말에 먼저 만나자고까지 했습니다. 전화는 먼저 못하고 문자로만.
근데.....한시간, 두시간 답장은 없었고...저는 단숨에 거절당했단 생각에 낙심하고는...
저에게 관심이 없나보다..생각하고 잊으려고..나름 노력 많이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자문을 구해보니...남자는 한번 아닌 여자는 끝까지 아니라고..
되돌릴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그 남자 나에대해 뭘 안다고..말도 한마디 안해봤는데..ㅠ_ㅠ
저 그리 인상 나쁘지 않아요. 이건 욕 안먹으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괜..찮습니다.
(첨보는 사람들은 모두 저 남자친구 있어보인다고 하는데..;;이건 좋은소리가 아닌가)
암튼 이 사람, 차려준 밥상도 못찾아먹으니...이거정말 대략난감..ㅡㅡ;;
암튼 저는 스토커같은 스타일은 못되는지라..그냥 조용히 몇일을 보냈습니다.
물론 아침에 이 사람앞에 나타나지 않았구요, 그랬더니 요즘 무슨일있냐고 또 문자가 오는겁니다.
관심이 있긴한가..해서 또 적극적으로 얼굴이나보구 얘기라도 하고싶다고 만나자고 했더니..
약속 다 잡아놓구 저녁에 갑자기 야근한다고..또 본의아니게 미안하담서 약속을 못 지키더라구요.
음..그 이후로 몇번 또 문자가 왔습니다. 지긋지긋한 문자..! 왜 전화를 한번 못거는 거였을까요.
정말 소심한성격이라고 제 자신을 위로해봐도, 바쁘단 핑계로 답장을 4~5시간 늦게보내고
이런건 기본적인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자가 먼저 그렇게 어렵게 고백을했고, 만나자고까지
했는데...제가 답답하고 화가나는건, 어떻게 문자 몇통으로 끝인 이런 결말이 지어지느냐 이런거죠.
이제 아침에 그 사람을 보지않으려고 출근 시간을 일부러 바꿨어요.
마주쳐도 아는척도 안해주는 이 남자... 정말 기본 매너, 예의도 없는거 아닌가요. 야속하네요.ㅠ_ㅠ
첨부터 싫었음 고백한날 자기도 기분좋았단 문자, 아직 여자친구 없다,등등 나에대해 이것저것 물어본 그런 행동을 하지 말것이지.... 사람 이렇게 바보 만들어놓고 끝내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살다가...이런 성격 가진 남자 처음봅니다.
참..뭐라고 할런지 리플이 궁금하지만, 결론은 이 사람, 저에게 별로 관심없었고 그냥
누가 자기에게 고백했으니 좋아서 몇번 문자 보내줬다..이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