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화가 나서 잠도 안 자고 있다가 글 한번 올려 봅니다
제목처럼 저에겐 4년이 다되가는 너무나도 소중한 애인이 있습니다. 중간에 서로의 오해가 있어서 몇번 헤어지긴 했지만 제가 군대 갔다올때까지도 기다려 줬죠. 저 작년 11월에 제대 했답니다.
그러니깐 사건의 시작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2월달 중순에 여친이 술을 먹고 문자를 보냈는지 저에게 "니만 아니었으면 나도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 만났을텐데. 군대갈 때 내보고 헤어지자고 하지 왜 기다리게 했노." 라고 보낸 거였습니다. 저는 분명 군대 가기전에 기다리지 마라고 하고 갔고 실제로 제가 일병일 때 다른 남자 만나길래 헤어져 줬었는데 상병 꺾일때쯤 다시 여자가 돌아왔는 상태였습니다.
그 문자를 받고 너무 화가 난 저는 여자친구에게 문자도 안보내고 문자 오면 대답이다 슬슬 하면서 3월 중순까지 미친듯이 공부에만 매달렸습니다. 그 동안 여자친구의 생일, 화이트데이, 대학교 졸업을 다 제끼게 됐죠. 그 여자는 연락도 없고요. 결국 3월 중순쯤 그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이 왔고 저는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만나러 갔답니다. 근데 그날 술먹으면서 그 여자친구가 말하길 제가 헤어지자고 할 줄 알았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웃으면서 넘어갔죠. 그랬더니 그 여자친구가 지금 있는 세컨드 얘기까지 하는 거였습니다. 무슨 싸이월드에서 술동호회가서 만난 오빠라는데 차도 있고 돈도 많고 어쩌고 저쩌고 자랑 하는거에요. 그여자야 뭐 항상 툭하면 세컨드니 어쩌니 하면서 남자 많이 만났거든요. 그리고 지도 지킬건 지키는 것 같을땐 놔두고, 느낌이 안 좋으면 강력하게 제재하고 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머 별로 말하는것을 들어보니 지킬건 지킨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죠. 제가 화났어도 연락안한것 잘못이니깐요.
그리고 나서 며칠 뒤 여자친구가 (창원에서 회사 다닙니다. 집은 부산이고요.) 평일에 월차 쓰고 집에 비었다고 놀러 오라는 거에요. 그래서 갔죠. 여자친구는 컴터에 앉아서 내내 오락하고 있고 저는 즈그 오빠방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오락하는 방에 가서 침대 위에 앉아서 여자친구 오락하는거 구경하다가 문득 여자친구 가방사이로 수첩이 삐져 나와있길래 무심코 봤습니다. 그 머냐..다이어리 보면 달력처럼 되어있고.. 거기에 그남자..그 세컨드란 사람이랑 데이트한걸 표기 해놨던데..주말마다 만나왔고 평일에도 가끔 만났더군요. 그리고 데이트~라고 표시해놓고 뒤에 하트표까지 있더라고요. 앞장을 넘기니..계속 있어요. 그 수첩의 달력이 2006년 12월부터 시작하던데 거기시작 지점부터 쭉~있더군요..즉.,그 전부터 만났다는 뜻이겠죠. 가슴이 차갑게 식더군요.
그리고 제 여자친구가 2월에 보낸 문자.,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서 했던 말...이 제 머리속을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저는 제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숨기지 않은게 어디여.."라고 하며 집에 갔죠. 집에 가는데 하늘이 노랗더군요. 그리고 저번주 금욜날 저녁 또 만나서 술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되서 하는 말이 그 오빠란 사람과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한번은 또 그 오빠차 타고 황령산 야경도 보여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술자리에서 자기 애인인것첨 친구들한테 소개 해주고 그런다네요. 지한테 돈도 많이 쓰고 사탕발린 간지러운 말도 해주고..완전히 빠졌더라구요. 저는 돈없도 없는데다 시간도 없는 공대생이라 그런거 못해주거든요. 그런데..황령상 야경..부산 사는 사람들은 거의 다 아시겠지만 황령산 올라가는 길은 ???하는 곳으로 전국적으로 유명 하답니다. 그걸 알껀데 남자차에 홀라당 타고 산에 올라가고..
그리고 저랑 술마시던날 다음날 아침에 그 오빠랑 밤에 벚꽃놀이를 간다더군요. 밤에...그래서 제가 '밤에 무슨 벚꽃 놀이?' 하니깐 또 '바다축제'랍니다. 그래서 저는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안간다더군요..그날 저녁 느낌이 안 좋아서 문자를 날렸더니 술먹고 있답니다. 일찍 들어가랬더니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12시쯤에 문자날렸습니다. 이상한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예를들면.. ㅐ댝ㄴ;ㅣ마ㅓㄹ이 이런 식으로..-_- 전화 해보니 전화도 안 받았죠. 저는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밤에 그 남자 만나는 것같은데 전화를 안 받으니..가끔씩 받자마자 끊어버리고. 진짜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새벽 2시쯤에 술이 떡이 되서 전화하더군요. 한다는 말이 집이라고 그 오빠 지금은 안 만난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군요. 진짠거 같았어요. 그래서 전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라고했고 그렇게 밤을 보냈어요. 그리고 일욜날 아침에 문자가 오는데 참 가관이었죠.. 어제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친구 집에서 잤었다...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안 좋은 소리 몇번 해줬더니 삐졌는지 말이 없더군요...그리고 오늘..제가 제 여자친구 싸이 들어갔다가 우연히 제 여자친구의 친구 싸이에 들어갔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방명록을 들어갔다가...제 여자친구의 글이 있더군요. 그 글보고 저 눈 돌아 가는 줄 알았어요.ㅋㅋ '그 오빠랑 어제 만나서 놀다가 이제 집에 들어왔따.'라고 써있는데 그 글 쓴 시간이 아침 7시 좀 지난 시간이었어요..그 오빠란 사람이 제 여자친구가 일하는 창원 까지 온 것 같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제 여자친구한테 전화 해서 따지니깐 첨엔 모른다, 창원에 내 아는 사람 온 적 한번도 없다, 그 오빠랑 창원에서 만난적 없다 그러다가 제가 방명록 봤다고 하니깐 그래도 모르겠다고 지가 잘못 쓴거라고..ㅋㅋ 결국은 만났다고 시인하더군요. 그런데요. 오히려 당당해요. 그리고 오늘(4월10일) 그남자랑 헤어졌대요. 어이가 없죠..사귄게 자랑인가.. 번호 가르쳐 달라니깐 번호 안 가르쳐 줘요. 와~ 돌겠대요. 지는 아무일도 없다는데 안 보이 아요? 그리고 제가 유도 질문했더니 별로 많이 밤 안 샜다~라고 하더군요. 진짜..눈물이 핑 도네요. 그래서 대판 머라할려고 했는데 제가 머라 해도 그냥 묵묵무답이에요. 믿기싫음 믿지말란 태도에요. 마지막 문자가 대박이에요. '지나간일 우짜라고?' 일단 밤이 늦어서 제가 참았어요. 둘다 낼 일찍 일어나야하니...근데요..저는 이 여자 너무 사랑하거든요. 어떻게 하죠? 이대로 끝내면 저만 힘들것 같아요. 제가 너무 풀어 줘서 그런걸까요? 이런일이 많았지만 저는 그녀를 믿어서 이번처럼 이렇게 안 캤었거든요. 예전에 저랑 사귀면서 만난 남자들이랑도 이랬을까요? 막 아무렇지도 않게 둘이 밤새고.. 이거 헤어져야 되는건 아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에요...차있고 돈많은 남자면 뿅가는 제 여자친구..어쩌면 될까요? 도와주실래요..? 참고로 저희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